공간 설명
피치스가 2021년에 오픈한 복합 문화 공간. 자동차 문화에 뿌리를 둔 브랜드인 만큼 자동차 정비업체가 몰려 있는 성수동
골목에 터를 잡았다. 도원이라는 이름은 ‘도원결의’에서 따왔다.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형제의 연을 맺은 〈삼국지〉의 세 주인공처럼, 자동차라는 공통의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끈끈하게 뭉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과거 방직 공장이 있던 부지를 개조해 약 2300㎡ 규모의 문화 공간을 조성했는데, 기획부터 인테리어까지 모두 브랜드 내부에서 진행했다. 그 결과 피치스는 브랜드 색깔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오픈 당시에는 건물 외관을 복숭아색으로 뒤덮어 회색빛 성수동 일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작년 9월 재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태어난 ‘피치스 도원 2.0’은 자동차라는 마니아틱한 콘셉트에서 한발 벗어나 차를 타고 휴게소에 들르듯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장소를 지향한다. 전체 공간을 3개 동으로 분리한 뒤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 키워드는 ‘가변성’으로, 움직이는 가구와 집기를 공간 곳곳에 숨겨놓았다.
이 외에도 피치스 크림샵, 소금집 등 F&B 매장이 대거 입점해 브랜드 경험을 다감각적으로 확장한다.
노련한 브랜딩 전략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피치스는 자동차 애호가를 위한 브랜드에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는 중이다.
*해당 사진은 [피치스 도원]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