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에스프레소 바의 기준을 만든 리사르 ③

좋다고 믿는 것을 지켜온 시간

숫자로 보는 리사르

14
쌓아온 시간
리사르는 2011년 왕십리에서 시작했다. 원래는 작은 로스팅 공간이었지만, 이민섭 대표가 직접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한 잔’을 만들며 지금의 에스프레소 바로 자리 잡았다. 내년이면 14주년을 맞는다. 유행이 아닌 ‘기본’에 집중한 시간이 쌓여 지금의 리사르가 만들어졌다.

처음 시작한 왕십리점 매장.

12
현재 운영 중인 지점 

현재 리사르는 12개 지점을 운영한다. 약수점·청담점·명동점은 비교적 초기 매장으로, 리사르의 정체성을 세운 공간들이다. 명동점 이후 종로점을 열며 가맹 사업을 본격화했고, 그 시기를 기점으로 확장이 빠르게 이뤄졌다. 직영 8개, 가맹 4개로 구성돼 있다.

12개 지점을 운영 중인 리사르 © 헤이팝

2,000
에스프레소 가격

현재 약수점 기준 에스프레소 가격은 2,000원이다. 에스프레소는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음료’여야 한다는 리사르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모르는 손님끼리 한 잔씩 사주는 풍경이 자연스럽게 재현됐다.   

Scrap

리사르가 걸어온 길, 12개 지점이 되기까

2011년 왕십리에서 작은 로스팅 공간으로 시작한 리사르는 지금 12개 지점으로 확장했다. 유행을 따르기보다, 스스로 생각하는 가장 맛있는 커피를 선보이겠다는 기준을 13년째 지켜왔다. 스탠딩 바 구조, 작은 잔, 부담 없는 가격 같은 요소들은 모두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경험’에 집중하기 위한 설계다. 지금도 직영·가맹 지점이 함께 운영되지만, 리사르가 유지해 온 결은 같다. 아래에서 대표 지점과 공간별 특징을 정리했다.


약수점

남아있는 공식적인 1호점. 초창기 리사르의 형태를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바와 로스팅 공간이 분리돼 있으며, 모든 인테리어는 이민섭 대표가 친구와 직접 꾸몄던 흔적이 남아 있다. 좌석은 없고 바만 있어 ‘스탠딩 바’의 원형을 경험하기에 좋다. 시장 골목을 지나 약간 올라가야 보이는 위치,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리사르다움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방문할 만한 곳.

2018년도 약수점 매장 사진. 처음 바 형태의 매장을 선보였다.

종로점

리사르가 운명의 기로에서 도전을 택했던 지점. 광화문 교보문고와 업무 밀집 지역 사이에 있어 붐비는 곳 중 하나다. 높은 바 테이블로 구성돼 있어 에스프레소 바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이민섭 대표가 오래 살아온 지역이라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 중 하나. 

리사르 종로점. 출처: 블루리본 서베이

나고야

  1.  

2026년 봄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인 리사르의 첫 해외 지점이다. 에스프레소 바 문화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일본 시장이라 새로운 도전이다. 그렇지만 명동점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우유와 크림을 더한 소용량 메뉴 ‘오네로소’는 꾸준히 인기가 많아, 해외에서도 리사르의 방식이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리사르
 

장소 리사르 청담점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99길 60
홈페이지  

*끝.

김지오 기자
사진 김시진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리사르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Project Cabinet] 에스프레소 바의 기준을 만든 리사르

       : file no.1 : 에스프레소 바 문화를 선보이다

       : file no.2 : 불모지에서 길을 만들다

▶  : file no.3 : 좋다고 믿는 것을 지켜온 시간

프로젝트
[Post-It] 리사르
장소
리사르 청담사르 청담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99길 60
주관
리사르
김지오
자기만의 길을 걷는 브랜드와 사람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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