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밀물은 서울 성산동과 연남동 사이, 시옷길이라 불리는 길에 자리 잡았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든 것이 충만해지는 밀물 때처럼 책방에서만큼은 충만하기를, 각자의 물때를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꾸려 두었다고. 이러한 생각으로 준비한 책방에서는 큐레이션 된 책을 만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읽고 쓰며 사유하는 데 도움이 될 북 토크, 글 모임, 독서 모임 등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정다현 책방밀물 대표는 이 공간을 운영하는 마음에 대해 “내가 누구인지, 진정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모른 채 삶을 표류할 때 이 공간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함께 읽고 쓰고 사유하며 우리가 우리로 존재하는 순간을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