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설명
어떻게 하면 노골적인 노출 없이 공간 안에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할까? 붉은 벽돌로 진한 인상을 남기는 롤리폴리 꼬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오뚜기가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이곳은 곳곳에 새긴 디브랜딩 전략이 돋보인다. 노란색, 오뚝이를 닮은 숫자 ‘8’의 사이니지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롤리폴리roly-poly’가 오뚝이를, ‘꼬또cotto’가 벽돌집을 뜻하는 만큼 이름에서도 오뚜기의 정신과 세계관이 은유적으로 드러난다.
공간 디자인을 맡은 스튜디오베이스는 건물 두 채를 이어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스튜디오베이스는 오뚜기 BX실과 함께 정원 ‘캄포Campo’를 중심으로 7개의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브랜드의 제품과 철학,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공간 프로그램에서도 동일한 접근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시 공간 ‘큐브Cube’에서는 자사뿐 아니라 오뚜기 정신에 동조하는 브랜드 및 창작자와 협업 전시를 개최하고, 식공간 ‘케이브Cave’는 오뚜기의 상징적인 제품인 카레와 라면으로 메뉴를 구성해 새로운 조리법에 대한 영감을 선사한다.
2022년 9월 롤리폴리 꼬또 바로 옆 건물에 오픈한 베이커리 ‘롤리폴리 르밀’도 함께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해당 사진은 [롤리폴리 꼬또]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