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데클립이 창립 후 처음으로 선보인 뉴믹스커피는 50년 가까이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믹스커피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다. 지난 3월에는 성수동에 테이크아웃 커피숍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커피숍이라고는 하지만 믹스커피 브랜드인 만큼 일반 카페에서 사용하는 설비는 없다. 이를 대신해 10㎡(약 3평) 남짓한 공간을 채우는 것은 미디어 아트다. 매대 하단과 바닥의 미디어 월에서 정윤수 작가와 협업한 작품이 송출되는데 믹스커피의 가루 알갱이가 섞이는 모습을 표현한 이 인터랙티브 영상은 디제이의 선곡에 맞춰 5~10분 간격으로 다양하게 변한다. 또 벽면의 거울을 활용해 공간감을 확장시킴으로써 좁은 매장의 한계를 영리하게 극복했다. 뉴믹스커피 매장은 자칫 촌스럽게 인식될 수 있는 믹스커피를 세련된 방식으로 표현하며 신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