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설명
연건동의 TWL과 한남동의 핸들 위드 케어가 오랜 기간 머물던 동네를 떠나 지난해 이태원으로 집결했다. 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가 설계를 맡았는데 ‘시간’을 주제로 각 층마다 콘셉트를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계절 단위로 어울리는 물건을 소개하고, 2층은 평생 간직할 만한 공예품, 3층은 매일 쓰는 주방 도구와 관련 용품, 4층은 지금 주목해야 할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인다.
이렇듯 전시와 브랜드 쇼케이스, 제품 판매와 워크숍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한 매장 안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로 전개하는 것이 새로운 쇼룸의 장점이다. TWL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작가와 브랜드들은 직간접적으로 공간 구현 과정에 참여했다. 일본의 가구 브랜드 타임앤스타일이 쇼룸에서 사용할 캐비닛을 디자인한 것이 그 예다. 긴 시간 국내외 창작자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온 TWL은 앞으로도 쇼룸 안팎에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지난해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했던 크리스마스 마켓 ‘비밀의 성탄역’ 두 번째 행사가 열린다.
*해당 사진은 [TWL]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