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유미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할로미늄은 젠더리스와 유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브랜드명은 천사의 후광을 뜻하는 ‘halo’와 ‘aluminium’의 합성어. 2022년 통의동에 문을 연 첫 쇼룸은 할로미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간 전반에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인테리어와 가구 디자인을 맡은 스튜디오 씨오엠은 공간의 메인 컬러를 실버와 화이트로 설정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옷을 재조립할 수 있게 한 할로미늄의 특징에 착안해 가구는 부속품을 재조합하는 모듈형으로 디자인했고, 행어 역시 상황에 따라 부착 위치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