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사일로랩이 설계한 청음공간 ‘성수율’은 뭐가 다를까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부터 ‘움직이며 듣는’ 경험까지

성수율은 K-POP 팬을 겨냥해 만든 청음 공간이다. 1,2층은 카페로 3,4층은 ‘성수율 뮤직’으로 운영한다. 성수율 뮤직은 3층 70석 4층 25석 규모로, 내부 계단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다. 카페는 2025년 12월 19일 먼저 문을 열었고, 성수율 뮤직은 2026년 2월 21일 오픈 예정이다. 성수율은 성수라는 위치에 나만의 리듬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3·4층 모습. 자체 프로그램과 대관 등으로 운영 예정이다.

공간의 핵심은 돌비 애트모스 기반의 입체 음향이다. 애트모스는 소리를 채널에 고정해 흘려보내는 대신, ‘오디오 오브젝트’ 단위로 공간 좌표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보컬·코러스·악기 소리가 위·앞·옆으로 분리돼 들리는 감각을 만든다. 성수율은 돌비 애트모스 기반 11.4.4채널 구성에 d&b audiotechnik 스피커 22대를 적용했고, 애트모스 믹싱 음원을 전제로 설계된 음악을 활용할 계획이다. 

좌우 스크린을 활용한 콘텐츠도 송출할 수 있다.

기존 청음 공간과 무엇이 달라졌을까. 기존 청음 공간이 정면을 바라보며 듣는 정적인 감상에 가까웠다면, 성수율은 좌석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움직이며 듣는’ 경험으로 범위를 넓힌다. 음악 감상뿐 아니라 자유롭게 춤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각 요소를 결합한 콘텐츠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벽의 각도를 틀어 소실점을 만들고, 아나몰픽 영상으로 ‘덕후의 방’ 콘셉트를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그 연장선이다.

 

공간을 만든 사일로랩(SILO Lab)은 2013년 시작한 미디어아트·공간 연출 그룹이다. 한국관광공사 하이커그라운드 2층 ‘K-POP GROUND’에서 공간 설계와 인터랙티브 미디어 연출, 콘텐츠 제작을 맡은 바 있고, 자체 작업에서는 ‘빛’과 ‘자연’을 물성으로 다룬다. 성수율 기획 역시 하이커그라운드 운영 경험에서 출발했다. 하이커그라운드가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넘기며 K-POP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수요를 확인했고, 성수율에는 앞으로 팬들이 머물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지오 기자
취재협조 및 자료제공 사일로랩  

김지오
자기만의 길을 걷는 브랜드와 사람이 궁금합니다

콘텐츠가 유용하셨나요?

0.0

Discover More
사일로랩이 설계한 청음공간 ‘성수율’은 뭐가 다를까

SHARE

공유 창 닫기
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