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설명
멀리 떠나지 않고도 일상을 환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현대카드는 그 해답을 미식에서 찾았다. 지난 8월 도산공원 인근에 새로 문을 연 Red11은 현대카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F&B 공간으로, 딤섬 바와 브랜디 바가 나란히 붙어 있는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에 들어서서 먼저 마주하게 되는 딤섬 바는 뉴욕 차이나타운의 홍콩 식당을 모티프로 했다. 빨간 조명과 벽에 붙은 전단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홍콩 방송 라디오 소리까지 로컬 차이나타운의 무드를 그대로 옮겨왔다. 찜기와 식기, 포장 용기에까지 일관된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공간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식경험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로고는 영문과 한자를 세로로 병기했는데, 이는 중화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패널 메뉴판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한편 딤섬 바 뒤로 보이는 철문 너머에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프렌치와 쿠바 스타일이 혼재한 이곳은 서울에 흔치 않은 브랜디 바다.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주종을 새롭게 맛보며 나만의 취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Red11이 선사하는 감각과 경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섬세하게 큐레이션한 음악과 필름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공간 곳곳을 장식한 오브제와 가구가 예술적 영감을 일깨운다.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찾는다면 Red11을 방문해보자. 국경과 문화, 미식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감각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해당 사진은 [Red11]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