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설명
챕터원, 챕터원 에디트, 챕터원 셀렉트 등으로 그동안 탁월한 큐레이션과 감각적인 공간 기획력을 선보였던 피피에스가 이태원에 새롭게 문을 연 전시 공간이다. 특정 카테고리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트렌드를 좇기보다 지속 가능한 진정한 가치에 집중하는 프라이빗 플레이스를 지향한다. 사실 피피에스는 이전에도 ‘갤러리 도큐먼트’를 통해 챕터원에서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전시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했다. 도큐서울은 갤러리 도큐먼트의 가치와 본질을 한 단계 발전시킨 공간인 셈이다. 설계는 원오원 아키텍츠가 맡아 4개 층으로 이뤄진 H 구조의 건물을 완성했다. 지하 1층 1층은 복합 문화 공간, 남은 두 층은 창업자의 주거 공간이다.
하지만 피피에스는 이곳 누군가의 집이 아닌 중립적인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원오원 아키텍스는 이러한 지향점을 반영해 장식은 배제하고 자재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며 개성이 부각되지 않도록 했다. 건축물의 뼈대를 그대로 노출하고 벽에는 따로 마감조차 하지 않았다. 여유와 비움의 미학은 도큐서울 곳곳에 녹아 있다. 여유롭게 비워낸 공간을 채우는 건 디자인, 아트, 공예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다. 도큐서울은 지난 4월 오픈 이래 메산 분재, 도예가 구세나 등 여러 영역의 창작자와 협업 전시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기보다 도큐서울의 가치를 이해하는 이들이 결집하는 진정한 소셜 커뮤니티가 되는 것이 도큐서울의 목표다.
*해당 사진은 [도큐서울]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