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재즈

서울 용산구

장소유형: 바

올댓재즈

서울 용산구

공간 설명

이태원 골목에 자리한 올댓재즈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 클럽이다. 1976년부터 라이브 재즈 연주를 선보여온 역사적인 장소로, 수많은 재즈 뮤지션을 키워낸 성지와 같은 곳이다. 세계적 명소인 미국 뉴욕의 재즈 클럽 ‘블루노트’가 문을 연 게 1981년이니 올댓재즈가 공백기 없이 계속 영업을 이어갔다면 그보다 역사가 훨씬 길 터. 팬데믹으로 1년여간 문을 닫은 올댓재즈는 작년 1월 새로운 장소로 자리를 옮겨 재개관했다.

문을 열면 쏟아지는 붉은 조명과 곡면 유리 벽이 등장하고, 실내 전체를 감싸는 레드 컬러가 강렬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이 공간을 지나면 붉은색 커튼이 감싸 안은 듯한 공간이 등장한다. 디자이너는 이 커튼을 올댓재즈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는 장치로 해석했다. DJ 부스와 바, 안내 데스크 등도 붉은색으로 연출해 통일감을 줬다. 천장에 수평으로 설치한 액자는 올댓재즈가 거쳐온 40여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오브제이며, 조명 또한 올댓재즈 진낙원 회장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던 것을 공간에 맞게 새로 보완한 것이다. 장에 수평으로 설치한 액자 역시 올댓재즈의 역사와 함께해온 자산이다.

새로운 공간에 걸맞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리뉴얼했다. 올댓재즈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고전적인 세리프체 위에 리드미컬한 율동감으로 변주를 주었는데, 그 변화무쌍한 모습이 꼭 재즈의 운율을 닮아 있다. 오랜 세월 재즈 불모지에서 제자리를 지켜온 올댓재즈가 디자인이라는 새 옷을 입고 한층 건재해진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올댓재즈]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다감각 #타임믹스

Overview

Nestled in the alleys of Itaewon, All That Jazz holds the distinction of being Korea’s oldest jazz club. Since 1976, this historic venue has hosted live jazz performances, serving as a sanctuary for jazz in Korea and nurturing numerous jazz musicians. Notably, it predates even New York’s famed Blue Note Jazz Club, which opened in 1981. After a year-long closure due to the pandemic, All That Jazz reopened in a new location in January last year.

The redesigned space welcomes guests with vivid red lighting and a striking curved glass wall. Red hues envelop the interior, creating an intense and captivating atmosphere. Moving further in, a red curtain embraces the main area, symbolizing the club’s legacy and tradition. The DJ booth, bar, and reception area are also unified in red, adding to the cohesive design. A series of horizontal frames on the ceiling serve as objects of memory, preserving the club’s 40-year history, and the lighting fixtures—originally designed by All That Jazz’s founder Jin Nak-won—have been refreshed to suit the new space. A horizontal frame fixed on the ceiling is also the property lived through with the bar.

The club also updated its brand identity, infusing the classic serif font, which symbolizes its heritage, with rhythmic variations reminiscent of jazz’s unpredictable flow. Having steadfastly upheld jazz in Korea, All That Jazz emerges rejuvenated, blending its rich history with a fresh design for a new era.

*The photo is provided courtesy of [All That Jazz].

#TimeMix #Multisens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