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거대한 악기가 된 클래식 공연장, 부천아트센터 ③

: file no.3 : 부천아트센터의 눈부신 기록

숫자로 보는 부천아트센터

85,000

지난 1년간 부천아트센터를 찾은 관객 수

2023년 5월에 개관한 부천아트센터는 1년 조금 넘은 신생 공연장이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좋은 공연을 이어온 덕분에 벌써 8만 명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했다.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 외에도 소공연장에서 작고 알찬 공연들이 매주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5월과 12월에는 시즌에 맞는 공연을 기획하여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와 클래식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을 즐기고 있다.

4,576

오르간의 파이프 수

부천아트센터의 시그니처, 오르간은 콘서트홀 중앙에 자리 잡아 위엄을 뽐내고 있다. 오르간의 파이프는 전면뿐만 아니라, 오르간 케이스 내부에도 위치한다. 파이프 개수는 오르간의 손/발 건반의 수와 낼 수 있는 음색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진다. 한편, 오르간은 습도와 온도에 민감하여 관리하기 까다로운 악기 중에 하나다. 그래서 부천아트센터도 1년 내내 건물 내부의 온도와 습도 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다. 즉, 건물 전체가 악기인 셈이다.

1,749

부천아트센터 좌석 수

콘서트홀의 좌석은 1,445석으로 국내 지자체 산하의 예술공연장 중, 1천 석 이상의 클래식 전용 홀은 부천아트센터를 포함하여 총 8곳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국내에선 보기 힘든 규모다. 소공연장은 총 304석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가변형 좌석으로 공연장의 개성을 만들어준다.

80 + a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 수

부천아트센터에서는 자체 기획한 공연 프로그램과 외부 대관 공연이 함께 열린다. 부천아트센터의 상, 하반기 고정 프로그램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정기 공연을 합하면 1년에 80회 정도의 공연이 열린다.

2.25

콘서트홀의 잔향시간

콘서트홀 내의 음향을 측정하기 위해 부천아트센터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만석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에서 중요한 건 잔향시간으로, 콘서트홀의 수준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는 조건이다.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은 관객이 풍부한 소리의 울림을 느낀다는 최적 시간 평균 2.25초를 기록하면서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공간임을 인정받았다.

* 만석테스트: 공연장에 관객을 채우고 실제 공연과 같은 조건을 채운 뒤 실행하는 음향 테스트

Scrap

부천아트센터의 공연 시리즈 프로그램

부천아트센터의 정기 기획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유의미했던 공연을 살펴보기.

소프라노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부천아트센터의 개관을 알렸다. | 사진 출처: 부천아트센터 페이스북

개관 페스티벌

2023년 5월, 부천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개관 공연(페스티벌)이 열렸다. 약 두 달간 콘서트홀, 소공연장에서 이루어진 본 공연은 국내외 유명 연주자와 오케스트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제일 눈여겨 볼 공연으론 세계적인 지휘자 필리프 헤레베허와 샹젤리제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국내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이었다. 소극장에서는 마이크로 오페라, 김사월과 이자람 밴드,경기 시나위 오케스트라, 인형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펼쳐져 가능성을 보여줬다. 1년 뒤인 2024년에는 1주년 페스티벌을 열었다. 백건우, 임윤찬 피아니스트와 같이 쟁쟁한 연주자와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어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다.

사진 출처: 부천아트센터 페이스북

프라임 클래식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동시대 최고의 연주자들을 초청하는 공연 시리즈다. 클래식 마니아가 정말 보고 싶어 하는 연주자와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초청하는 것으로, 부천아트센터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최상급 공연으로 구성한다.

사진 출처: 부천아트센터 페이스북

챔버 뮤직 시리즈

실내악을 중심으로 이뤄진 시리즈. 웅장한 오케스트라 공연과 달리 작은 규모로 연주하는 실내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장르다. 이에 부천아트센터는 실내악 공연인 챔버 뮤직 시리즈를 기획하여 실내악의 매력과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해설가도 등장하여 곡에 담긴 이야기, 듣는 방법 등을 전달해 줘 아직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대중이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리즈다.

사진 출처: 부천아트센터 페이스북

오르간 시리즈

부천아트센터의 파이프 오르간을 풍부하고 깊은 소리로 감상할 수 있는 시리즈. 오르간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악기인 만큼 정규 공연 시리즈로 구성하여 많은 사람이 오르간 소리와 좋은 레퍼토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사진 출처: 부천아트센터 페이스북

살롱 콘서트 시리즈

퇴근 후, 편안하게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리즈로,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호스트 연주자를 중심으로 매회 다른 게스트가 출연하여 클래식의 다양성과 유연함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호스트와 게스트의 토크가 있어 재미까지 더한 시리즈다.

사진 출처: 부천아트센터 페이스북

시어트리컬 시리즈

소공연장의 블랙박스형 구조와 가변형 좌석을 활용한 시리즈로 연극, 뮤지컬 등 장르들을 수용할 수 있게 기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린이들 위한 가족 인형극과 오페라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마이크로 오페라 외에도 소규모의 발레와 무용 공연도 펼쳐져 보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끝.

부천아트센터

장소 부천아트센터

주소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향로 165

건축 설계 행림종합건축

음향 설계 ARUP & 나카지마 타테오

BI 디자인 fnt Studio

 허영은 객원 기자

사진 표기식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부천아트센터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격주 목요일,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꺼내 보세요.

 

[Project Cabinet] 거대한 악기가 된 클래식 공연장, 부천아트센터

      : file no.1 : 최고의 소리를 위해 설계된 클래식 전문 공연장

      : file no.2 : 동아시아 클래식 허브를 꿈꾸다

▶ : file no.3 : 부천아트센터의 눈부신 기록

프로젝트
[Post-It] 부천아트센터
장소
부천아트센터
주소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향로 165
기획자/디렉터
건축 설계 | 행림종합건축, 음향 설계 | ARUP & 나카지마 타테오
크리에이터
BI 디자인 | fnt Studio
허영은
다양성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 그래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내서 보고, 듣고, 읽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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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악기가 된 클래식 공연장, 부천아트센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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