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컬러와 즐거움이 팡팡 터지는 곳, 위글위글집 ①

: file no.1 : 명동에 알록달록하고 펀(Fun)한 집이 등장했다.

Briefing

위글위글집

명동은 서울 여행의 중심지다. 크고 작은 골목 사이로 한국의 현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브랜드 숍과 잡화점, 음식점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백화점도 2곳이나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의 거리라고 불려도 모자라지 않는 공간이다. 그렇기에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으레 명동은 꼭 들려야 한다.

하지만 이 사실이 팬데믹 시기에선 한계가 되었다. 관광객이 없는 명동은 한산했고, 꽤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아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끝난 작년부터 명동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현재 명실상부한 서울 여행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다시 피어난 명동에 2024년 4월, 위글위글의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 ‘위글위글집 명동 All in one house’가 문을 열었다. 명도와 채도가 높은 색감과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위글위글이 압구정(도산대로)을 이어 명동에 큰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는 소문은 빠르게 퍼져 오픈한 지 3일 만에 1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4층으로 이루어진 위글위글집 명동에는 위글위글의 제품이 진열된 디스플레이와 세트장 같은 포토존, 쇼핑하다가 잠깐 쉴 수 있는 테라스, 친구들과 재미있게 사진을 찍고 놀 수 있는 포토부스와 캡슐 뽑기가 마련되어 있다. 제품을 사고파는 매장이 아니라 신나게 놀고 즐기는 놀이동산처럼 느껴진다. 뻔한 순간도 펀(Fun)하게 만들어 준다는 위글위글의 모토를 고스란히 담은 위글위글집. 그 다채로운 매력을 분석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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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글위글의 모든 것을 압축한 집(.zip)

‘뻔한 순간도 위글위글을 만나면 펀(FUN)해집니다.’라는 슬로건에 맞게 위글위글은 일상에서 평범하게 마주하는 모든 아이템을 귀엽고 예쁘게 변신시켜 행복과 웃음을 선사한다. 위글위글의 디자이너들은 스쳐 지나가는 물건만 봐도 어떻게 위글위글 스타일로 변신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게다가 매주 월요일, 신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위글위글이 다루지 않은 아이템이 없을 정도다.

폭넓은 제품군을 어우르는 브랜드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플래그십스토어의 컨셉은 ‘집’으로 정했다. 호텔, 도서관 등 여러 공간을 생각해 봤지만,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마주하는 위글위글의 제품들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은 집이 적격이었다. 게다가 집은 가장 일상적인 공간이기에 뻔한 순간을 펀(FUN)하게 만든다는 브랜드의 슬로건을 잘 보여줄 수 있었다.

한편, 위글위글집의 ‘집’은 .zip으로 기재된다. 철자를 압축 파일명으로 표현함으로써 위글위글이라는 브랜드와 제품을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까지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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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글위글집 명동에 숨겨진 이야기

위글위글집 명동 앞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자. 그러면 건물 꼭대기에 우주선과 우주복을 입은 위글베어를 발견할 것이다. 바로 여기서 위글위글집 명동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위글위글집 명동은 우주선을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는 위글베어가 서울 명동의 위글위글집에 불시착하면서 집을 구경한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각 층에서 놀이터, 집, 기념품샵을 구경하는 위글베어와 친구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외관에 매달린 캐릭터들도 우주선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팁 하나를 주자면, 위글위글집에서는 상하좌우를 잘 살펴봐야 한다. 위글위글집을 돌아다니는 캐릭터들을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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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글위글집 명동의 정체는 주상복합?

위글위글은 플래그십스토어의 컨셉을 ‘집’으로 잡되, 지점마다 집의 형식을 다르게 지정했다.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인 도산점은 대저택이었다면, 명동점은 우리나라의 주요 주거형식으로 자리 잡은 주상복합을 세부 컨셉으로 정했다.

주상복합이라는 컨셉에 따라 위글위글집 명동의 각 층은 주상복합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나눴다. 캡슐 뽑기 기계가 있는 옥상(4층)은 위글베어가 유영한 우주이다. 3층은 주상복합의 공공공간인 놀이터와 테라스, 2층은 집이다. 각 층의 내부 인테리어는 이 내용에 맞게 디자인되었다.

3층에는 도심 속에서 잠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테라스가 있는데, 누구나 와서 쉴 수 있게 선베드와 파라솔,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다. 3층 내부 놀이터에는 위글위글 포토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가 있으며, 놀이터의 기구를 본뜬 가구와 매대를 배치했다.

주상복합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2층의 집에는 위글위글 제품으로 꾸민 침실, 거실, 욕실을 두고 포토존으로 두었다. 이 포토존은 위글위글집 명동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일상생활에서 위글위글 제품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1층은 관광지라는 명동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기념품샵으로 기획했다. 2~4층과 다른 컨셉이지만, 위글위글 제품을 통해 브랜드의 무드를 먼저 느낄 수 있다. 여행 선물을 구매하려는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위글위글은 남산타워, 남대문 등 서울의 관광 명소를 귀엽고 예쁘게 재해석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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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포토존

1층부터 4층까지, 위글위글집은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요소로 가득 차 있다. 매장 곳곳에 거울을 배치하여 어디서든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으며, 디스플레이 매대는 물론 계단, 통로 등 안 보이는 곳까지 통일성 있게 디자인하여 매장 전체가 거대한 포토존같다.

위글위글은 플래그십스토어를 하나의 거대한 세트장이라고 생각하면서 내부를 디자인했다. 포토존 같은 경우, 방문객이 영화 혹은 뮤직비디오 속 주인공처럼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요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했다. 2층에는 두 개의 포토존이 있는데, 이 중에서 인기가 있는 곳은 일명 ‘항공샷’을 찍을 수 있는 ‘위글베어 방’이다. 위글베어 방을 거꾸로 꾸민 포토존으로, 들어서자마자 어떻게 찍어야 재밌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디자인했다고. 또한, 방문객이 몰입할 수 있게 작은 부분 하나까지 세심하게 디자인했다. 혹 사진을 찍기 전, 여유가 있다면 꼭 포토존의 하나, 하나를 자세히 보기를 추천한다. 이런 것까지? 싶을 정도로 위글위글의 치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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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놀이동산

명동점은 도산점과 다르게 재미를 살려 놀이동산처럼 느껴지기를 바랐다. 그래서 추억의 캡슐 뽑기, 인생4컷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 대형 위글베어 & 리틀플레이버니와 사진을 찍는 이벤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기획했다.

위글위글집 명동의 두드러지는 공간을 꼽자면 3층 테라스다. 단순히 루프탑이 필요해서 마련한 공간이 아니다. 도심의 놀이터 개념으로 개방한 공간으로, 명동 한복판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유동 인구가 많고 복잡한 명동은 사람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쉬고 싶다면 카페에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위글위글집 명동의 테라스는 어떠한 조건 없이, 선베드와 의자에 앉아서 쉴 수 있다. 그러다가 심심해지면 한 층 올라가서 캡슐 뽑기 게임을 하면서 신나게 놀 수 있다. 이처럼 위글위글집의 놀이동산은 방문객이 즐거운 마음으로 놀다 가기를 바라는 위글위글의 진심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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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디테일을 찾아라

위글위글집 명동의 매력 포인트는 숨겨진 디테일에 있다. 주상복합이라는 컨셉에 맞춰 꾸민 인테리어, 벽 여기저기에 걸려 있는 액자, 키보드를 치며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매킨토시 컴퓨터, 여기저기서 마주치는 위글위글의 캐릭터들. 매장에 있을 땐 몰랐으나, 찍은 사진을 보면 발견하는 요소들이 많다.

그럼에도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디테일이 있다면, 바로 디스플레이 매대의 디자인이다. 집이라는 컨셉에 맞춰 내부 가구와 매대도 집의 형태로 디자인했다. 벽면의 가구들은 지붕이 있는 집의 형태로 디자인되었는데, 지붕 창문에서 위글위글 캐릭터들이 튀어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낮은 매대 역시 집처럼 문과 창문이 붙어있다.

또 다른 디테일은 색이다. 위글위글만의 통통 튀는 색을 공간에서도 구현하기 위해 가구, 타일, 벽지 등 대부분의 자재를 해외에서 공수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제작했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허영은 객원 기자

사진 이명수 (아프로이 스튜디오)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아트쉐어, 위글위글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매주 목요일,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꺼내 보세요.

[Project Cabinet] 컬러와 즐거움이 팡팡 터지는 곳, 위글위글집

 ▶ : file no.1 : 명동에 알록달록하고 펀(Fun)한 집이 등장했다.

       : file no.2 : 귀엽고 예쁜 것이 세상을 구한다.

       : file no.3 : 세계로 뻗어 나가는 위글위글의 무지개

프로젝트
[Post-It] 위글위글집 명동 All in one house
장소
위글위글집 명동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가길 24
시간
월요일 - 일요일 11:00 - 22:00
기획자/디렉터
위글위글
허영은
다양성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 그래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내서 보고, 듣고, 읽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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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와 즐거움이 팡팡 터지는 곳, 위글위글집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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