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트렌드 소식을 엄선하여 받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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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인천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를 꿈꾸다,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 ③

: file no.3 : 뮤지엄엘을 들여다보는 돋보기

숫자로 보는 뮤지엄엘

7,227㎥(약 2,200평)

뮤지엄엘의 총면적

뮤지엄엘의 총면적은 7,227㎥로 약 2,200평이다. 미디어아트, 순수 미술 등의 기획 전시와 아트숍으로 구성된 1관·2관, 테마 전시나 팝업 이벤트를 선보이는 3관, 라운지, 교육과 체험 행사를 제공하는 세미나실, F&B 매장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세 개의 전시관은 1관(이머시브관), 2관(아트관), 3관(스페셜관)으로 이루어진다.

8개월

뮤지엄엘을 개관하기까지 준비 기간

상상플랫폼은 인천시 소유로, 인천관광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뮤지엄엘은 2023년 11월에 이곳을 계약하고 12월부터 정식으로 개관 및 전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공식 오픈은 2024년 7월에 했는데, 꼬박 8개월 만의 오픈이다. 공간 준비는 물론이고, 세 개의 개관 전시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기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8개월을 보냈다.

67점

〈알베르티나 뮤지엄 컬렉션: 알렉스 카츠〉에 전시된 작품 수

‘아메리칸 스타일’을 대표하는 화가 알렉스 카츠의 원화를 무려 67점이나 볼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알베르티나 미술관(Albertina Museum)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로 초상화, 풍경화는 물론이고 스케치와 대형 회화 작품, 설치 미술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150개 이상

〈위대한 농구 선수 75인 전〉에 소개된 소장품 개수

전미농구협회(NBA)가 출범 75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소장품 전시로 이랜드 뮤지엄과 협력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농구 선수 75인(공동 순위 포함 76인)의 유니폼, 농구화, 우승 트로피가 총 150개 이상 전시되어 있다. 빌 러셀, 카림 압둘 자바, 매직 존슨을 비롯해 농구의 황제 마이클 조던, 현역 선수 스테판 커리, 역대 최다 올스타 연속 출전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 등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Scrap

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알렉스 카츠의 대표작 5

알렉스 카츠 작가의 원화를 무려 67점이나 감상할 수 있는 〈알베르티나 뮤지엄 컬렉션: 알렉스 카츠〉. 그중 큐레이터가 뽑은 알렉스 카츠의 대표작 다섯 점을 소개한다. 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작품 속 이야기.

검은 모자 2(Black Hat 2) The ALBERTINA Museum, Vienna – The Batliner Collection © Alex Katz/VAGA at ARS, NY/SACK, Seoul 제공: 뮤지엄엘

검은 모자 2(Black Hat 2)

쨍한 햇살을 단색으로 표현한 작품. 이 작품의 모델 울라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등장하는 오드리 헵번처럼 아름다운 영화배우나 네페르티티 같은 역사 속 미인처럼 자신을 드러내며 삶의 환희를 표현하고 있다. 패션 아이템인 선글라스는 일종의 마스크인 동시에 신분을 상징하는 아이템. 카츠는 이렇게 현실에서 포착한 모티브를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며 대중 매체의 미장센을 활용했다.

어둠 속의 에이다(Ada in the Dark) The ALBERTINA Museum, Vienna – The Private Collection, Dusseldorf © Alex Katz/VAGA at ARS, NY/SACK, Seoul 제공: 뮤지엄엘 ​

어둠 속의 에이다(Ada in the Dark)

작품 속의 에이다는 시네마스코프 비율의 그림 가장자리에 밀려나 있고, 전경의 상당 부분이 텅 빈 검은 공간으로 남겨져 있다. 작업실의 밝은 조명 앞에 선 에이다와 검은 공간이 이루는 대비는 깊이감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도시적인 인물인 에이다를 한층 극적으로 나타낸다. 카츠는 이렇게 능숙하게 자신의 모델을 돋보이게 한다.

카버스 코너(Carver's Corner) The ALBERTINA Museum, Vienna © Alex Katz/VAGA at ARS, NY/SACK, Seoul 제공: 뮤지엄엘

카버스 코너(Carver’s Corner)

알렉스 카츠는 1960년대부터 칵테일파티, 피크닉, 야회, 가든파티, 해변에서의 파티 등 여러 파티 모습을 그리며 당대 상위 계층의 여가 문화 양상을 작품으로 남겼다. 초여름 저녁의 캐주얼한 모임 자리를 그린 이 작품에서는 인물들의 성격이 드러나는 순간적인 모습과 서로 교류하는 모양새를 살펴볼 수 있다. 날이 어두워지는 모습과 인공조명이 비치는 밋밋한 녹색 배경의 숲, 그리고 그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인물들을 간결한 붓칠과 매끄러운 표면으로 그려낸다. 파노라마 형태로 담아낸 공간 속 빛은 빈 곳의 표면에 반사되어 작품을 보는 이의 공간으로 향하게 한다. 작가가 생각하는 평화로운 미국의 라이프스타일이 잘 나타나 있다.

다린카(Darinka) The ALBERTINA Museum, Vienna – The Private Collection, Dusseldorf © Alex Katz/VAGA at ARS, NY/SACK, Seoul 제공: 뮤지엄엘

다린카(Darinka)

한 매력적인 여성이 알렉스 카츠의 뉴욕 소호 작업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알렉스 카츠는 이 여성을 마치 관찰하지 않은 것처럼 최대한 자연스럽게 묘사하려 했다. 여성의 외적인 모습, 몸짓, 액세서리 등은 물론이고 그를 골고루 비추는 햇살까지 모두 포착해낸다. 벽에 기대고 있는 여성의 너머로는 이제 막 완성된 〈여름 세폭화〉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에릭과 에이프릴〉이 보인다. 작품 속 모티프의 반복과 변조는 작품 공간에 대한 환상, 그리고 온전한 작품은 유일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부정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트리오 4(Trio 4) The ALBERTINA Museum, Vienna – The Batliner Collection © Alex Katz/VAGA at ARS, NY/SACK, Seoul 제공: 뮤지엄엘

트리오 4(Trio 4)

알렉스 카츠는 2008년과 2009년 사이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대형 초상화 연작을 그렸다. 캔버스의 비율은 영화의 시네마스코프 형태를 따르고 있다. 세 명의 얼굴이 한껏 강조되어 관객의 눈앞에 평평한 컷아웃의 형태로 솟아오르는 모습은 마치 스핑크스처럼 장엄하다. 작가는 모델이 된 세 명을 하나의 작품에 그리기에 앞서 각각의 개별 초상화를 먼저 작업했다. 결과적으로 세 명의 인물은 가까이 붙어있으면서도 각자 고립되어 있어 이들을 둘러싼 공간 안에서 연결되지 않는다.

*끝

 손지연 객원 기자

사진 강현욱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뮤지엄엘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격주 목요일,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꺼내 보세요.

 

[Project Cabinet] 인천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를 꿈꾸다,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

      : file no.1 : 지금 인천에 모나리자가 상륙했다

      : file no.2 : 미디어아트의 넥스트를 제시하다

▶ : file no.3 : 뮤지엄엘을 들여다보는 돋보기

프로젝트
[Post-It] 뮤지엄엘
장소
뮤지엄엘 (상상플랫폼 내 상설 전시관 1~2F)
주소
인천 중구 월미로 33
시간
월요일 - 금요일 10:00-18:00, 토요일 –일요일 10:00–20:00
헤이팝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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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를 꿈꾸다,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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