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미래와 조우한 클래식, 로우클래식 미래빌딩 ③

: file no.3 : 지금, 생동하는 서울의 브랜드

숫자로 보는 로우클래식 사옥

1960년대

건물과 깊이 관련 있는 시대

로우클래식 사옥은 1960년대 총리의 관저를 오피스 빌딩으로 변모시킨 결과물이다. 건물명 ‘미래 빌딩’을 그대로 쓰는 것도 인상적이다. 건물의 아이덴티티였던 오래된 미래빌딩의 간판까지 유지했다. 공간 전반의 콘셉트를 1960년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로 세워 클래식하면서 미래적인 분위기를 절묘하게 연출했다.

50여 개

로우클래식 미래빌딩의 창 개수

미래빌딩에는 자연을 끌어들이는 큰 창이 50여 개가 넘는다. 리모델링을 거치며 낡은 창을 맞춤 사이즈로 제작한 새 창으로 갈음했다. 창을 열면 들리는 새소리에 음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자연과 맞닿아 있다. 무엇보다 건물 구조상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 내부에서 바깥으로 시선을 두면 어디서든 미래빌딩을 살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6차례

프로젝트 리모델링 횟수

미래빌딩 프로젝트는 시작점은 분명하나 마감 없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계속 사용자 피드백 반영해 공간을 개진 중이다. 실제로 공간 오픈 후 약 6차례에 걸쳐 순차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15년

브랜드 론칭 햇수

2009년 론칭한 로우클래식은 시대를 초월하는 미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브랜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고객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며, 이를 통해 개개인의 독특한 삶을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한다. 로우클래식은 브랜드 성공의 핵심 요소로 직원들의 가치를 강조한다. 또한, 공급업체와 파트너,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 역시 소중히 여기는 부분이다.

로우클래식 창업 이래 15년 이상 함께한 이명신 대표와 박진선 이사

40여 명

이곳에서 일하는 스태프 수

새 건물에는 40여 명의 스태프가 함께 일하고 있는데, 10여 년 이상 근속한 팀원이 많은 점은 브랜드에 대한 구성원의 애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Scrap

로우클래식이 꼽은 공간 오픈 후 기억에 남는 이벤트 3
1. THE NOVEMBRE LOUNGE @ LOW CLASSIC
THE NOVEMBRE LOUNGE ©최용준

“미래빌딩에서 처음으로 열린 전시이자 이벤트입니다. 이 자리는 노벰버 매거진과 공동으로 기획되었으며, 혜인님이 시노그래피에 참여하고 한느 리파라는 아티스트가 사운드 트랙을 맡았습니다. 저희는 공간과 물질에 대한 탐구로 이 기획을 시작했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그 공간과 물질을 준비한 사람들과 즐기는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였습니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대로 오랜 시간을 들여 쉬고, 읽고, 즐기며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공간과 책이 주는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THE NOVEMBRE LOUNGE ©로우클래식
2. 전시 〈미래/빌딩〉
전시 〈미래/빌딩〉 포스터 ©로우클래식

“이 전시는 문현정 큐레이터님과 함께 준비한 것입니다. 한국에서 좋은 전시를 볼 때마다 항상 그분이 기획자로 계셨기에, 미래빌딩에서 전시를 열 때 꼭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1960~1970년대에 지어진 미래 빌딩을 조사하면서 시대적 역사적 배경과 다양한 소문 및 이야기를 발견했고, 이를 여섯 명의 젊은 한국 작가들과 여러 미디어를 통해 풀어냈습니다. 주목받는 젊은 한국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이 전시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문현정 큐레이터님의 리서치 과정과 작성된 글, 그리고 전시도록 역시 전시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많은 분이 남겨진 글과 자료를 통해 이 전시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시 〈미래/빌딩〉 전경 ©아인아 아카이브
3. 24FW 프리뷰
24FW PREVIEW ©이행갑

“최근 2층 쇼룸을 새롭게 단장하고 프리뷰 행사를 열었습니다. 혜인님과 로우클래식 팀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로우클래식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어떤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즌을 미리 선보이며, 리뉴얼된 공간을 함께 공개하는 자리였는데요. 방문객들이 의도한 대로 혹은 새로운 방식으로 공간과 로우클래식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하나의 공간, 특히 상업공간에서는 공간과 콘텐츠가 잘 어우러져야 사람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리뉴얼 작업은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되었기에 공간과 로우클래식의 새로운 컬렉션이 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오신 분들도 충분히 좋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고 가신 것 같습니다.”

24FW COLLECTION ©Stanislas Motz-Neidhart

*끝

로우클래식 미래빌딩

 

주소 서울 중구 동호로15길 43

운영 시간 12:00 – 20:00

기획 로우클래식 ·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

공간 디자인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

시공사 AA 스튜디오 호미

협력 작가(키네틱 아트)  금은동 스튜디오

면적 1,324.72 ㎡

 

링크

로우클래식(홈페이지인스타그램) |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인스타그램)

 김세음 객원 기자

사진 강현욱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로우클래식,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격주 목요일,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꺼내 보세요.

 

[Project Cabinet] 미래와 조우한 클래식, 로우클래식 미래빌딩 

      : file no.1 : 로우클래식의 변곡점이자 신당동의 구심점

      : file no.2 : 브랜드 기류를 뒤흔든 공간

▶ : file no.3 : 지금, 생동하는 서울의 브랜드

프로젝트
[Post-It] 로우클래식 미래빌딩
장소
로우클래식 미래빌딩
주소
서울 중구 동호로15길 43
시간
12:00 - 20:00
기획자/디렉터
기획 | 로우클래식 ·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
크리에이터
공간 디자인 |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 시공사 | 스튜디오 호미
참여작가
협력 작가 | (키네틱 아트) 금은동 스튜디오
김세음
글쓰기를 즐기는 디자인 전공자.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아름다움과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면면이 조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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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조우한 클래식, 로우클래식 미래빌딩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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