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팝업, 전시 소식 등 꼭 알아두면 좋은 트렌드 레터 받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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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6

대구에서 만나는 한국 미술의 정수, 대구간송미술관 ③

세대 대통합! 모두 함께 즐겨요

숫자로 보는 대구간송미술관

86

86년 서울 보화각 설립과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사이 햇수

 

서울 보화각에서 대구간송미술관으로 이르기까지 걸린 세월. 1938년 대한민국 최초의 사립 미술관인 보화각이 설립되었다. 2024년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하기까지, 간송 전형필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헌신했다. 간송미술관은 그 역사를 잊지 않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

42

42% 개관전에 방문한 전체 관람객 중 타 지역 방문객의 비중

 

지난해 진행된 개관전 〈여세동보 – 세상 함께 보배 삼아〉의 전체 관람객 수는 22만 4천여 명. 대구가 아닌 지역에서 전시를 보기 위해 방문한 이는 약 9만 3천 명으로, 전체의 42%에 달한다. 관람객의 거주지 비율은 경북 16.8%, 부산·울산·경남 14%, 서울·경기·인천이 7.7%로 집계되었다. 잘 만들어진 기획 공간과 예술이 지역에 어떤 활기를 불러올 수 있는지 짚어볼 수 있는 수치다.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11

11개 대구간송미술관 기둥 개수

 

대구간송미술관의 건축적 상징인 아름드리나무 기둥은 총 11개다. 종종 기둥이 왜 10개도, 12개도 아닌 11개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12번째 기둥은 바로 간송의 문화보국 정신을 의미하는 동시에 우리 문화를 함께 지켜나가는 관람객”이라고 답한다.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7,000 · 20,000

7,000, 20,000여 점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소장품 수

 

간송미술문화재단은 현재 총 7,000건, 20,000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는 국보 12건, 보물 30건, 서울시 지정문화재 4건, 국가등록문화재 2건 등이 포함된다. 2025년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에서는 국보 3건 6점을 비롯한 산수화, 풍속화, 서예, 도자 등 대표 소장품 39건 52점을 전시한다.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Scrap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간송미술관

〈간송달쏭〉, 〈감상 길잡이〉, 〈미술관 안팎〉

대구간송미술관이 새 학기를 맞아 전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령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간송달쏭〉은 간송 전형필 선생과 미술관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교육이다. 어린이들은 ‘이현서옥’과 ‘보화각’을 본뜬 종이 모형을 만들고, 〈간송의 방〉 전시를 관람하며 간송 전형필 선생의 업적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청소년 및 학생을 위한 활동지 교육인 〈감상 길잡이〉도 있다. 회화, 도자, 서예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감상 활동을 통해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유산 수집 배경을 이해하고 상설 전시에 출품된 유물의 특징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미술관 안팎〉은 매주 일요일에 운영되는 건축 연계 체험 교육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대구간송미술관 건축 모형을 함께 만들며 미술관의 건축적 특징과 미술관이 수행하는 고유한 기능을 배우게 된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되는 〈사전 전시해설〉을 포함해 대구간송미술관의 모든 교육은 무료로 운영된다.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 뮤지엄패스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을 지역의 대표적인 시각예술 중심지로 육성하고, 국내외 방문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통합 관람권 ‘대구뮤지엄패스’를 발행하고 있다. 이 패스를 이용하면 하나의 티켓으로 두 미술관을 자유롭게 오가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별 입장권을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약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또한 기차를 이용해 대구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대구간송미술관에서 KTX 승차권과 입장권을 연계한 통합권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서울 DDP에서 만나는 간송미술관 최초의 몰입형 미디어전시

간송미술관의 새로운 도전은 서울에서도 이어진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에서는 감각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우리 전통 미술을 소재로 한 간송미술문화재단 최초의 이머시브 미디어아트로, 국보급 컬렉션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공유한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 공개한 「훈민정음해례본」부터 신윤복의 「미인도」,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 「관동명승첩」 등이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한다. 강렬한 레이저 조명과 각기 다른 자연의 향기를 담아낸 섬세한 조향 연출, 관람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색을 변화시키는 시스템인 라이다 센서까지 각 전시실마다 독창적인 콘셉트로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특히 마지막 다베로 아트(Davvero art)가 선보인 한글 게임 코너는 놓쳐서는 안 될 재미 포인트. 한글의 완벽한 디자인과 현대의 트렌디한 감성을 결합한 이 게임은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전시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구간송미술관

 

장소 대구간송미술관 

주소 대구광역시 수성구 미술관로 70  

대지면적 150,906㎡ (사업부지면적: 24,073㎡) 

건축면적 3,879.52 

연면적 5,962.23 

운영 간송미술문화재단 

건축 연세대학교 최문규 교수, (주)가아건축사사무소 

규모 지하 1층, 지상 3 

건물 높이 18.28m

휴관일 매주 월요일  

*끝.

 길보경 객원 기자

사진 김시진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격주 목요일,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꺼내 보세요.

 

[Project Cabinet] 대구에서 만나는 한국 미술의 정수, 대구간송미술관

       : file no.1 :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

       : file no.2 :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K-헤리티지’

       : file no.3 : 세대 대통합! 모두 함께 즐겨요

프로젝트
[Post-It] 대구간송미술관
장소
대구간송미술관
주소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70
헤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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