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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공간을 넘어 오브제로, 텐트서울

서울을 대표하던 루프탑 바가 오브제로 탄생하다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클럽 & 바’로 꼽혔던 텐트서울이 ‘공간을 넘어, 공간 속 오브제로'라는 슬로건을 지닌 스트릿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신했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린 첫 번째 아이템은 텐트서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자유로운 그래피티를 살린 테이블웨어다.

80년대 홍콩의 분위기를 살린 인테리어를 지닌 바(Bar), 텐트서울은 문을 여는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홍대라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진 동네에 위치했다는 점 특징 외에도 공간 전체에 퍼진 붉은색 조명과 벽을 가득 채운 그래피티, 이색적인 장식 등 독특한 인테리어로 인해 텐트서울은 Jay Park, 다이나믹 듀오, 스윙스와 같이 한국 대표 힙합 뮤지션들의 단골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가 되었다. 이밖에 잔나비, 헨리, SOLE 등 인기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이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하입비스트에서 선정한 ‘서울 시티 가이드 – 클럽 & 바’에 꼽히면서 해외 관광객들도 방문하는 힙한 바가 되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특유의 무드로 사랑을 받았던 텐트서울이 2023년, 공간을 넘어 스트릿 컬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컬렉션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테이블웨어다. 이전의 텐트서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당시 인테리어를 오마주해서 디자인했다. 바로 텐트서울 바의 벽을 빼곡히 채웠던, 그래피티를 컵과 접시에 그린 것이다. 독보적인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던 이전의 공간처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한 텐트서울의 제품 역시 다른 테이블웨어와 차별되는 디자인과 무드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텐트서울의 첫 번째 컬렉션 ‘Flipped Series’는 3가지 색상의 접시와 컵으로 구성되었다. 전통적인 도자기 제작 방식으로 만든 접시와 미니 컵에 민트, 블루, 블랙이라는 컬러를 입히고 그래피티를 그려 넣음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꾀했다. 접시 테두리에는 그래피티로 텐트서울의 기존 슬로건 ‘Today I wiil do absolutely nothing(나는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야)’을 그려 넣어 텐트서울의 메시지를 이어 나가고자 했다. 단, 새로운 변신을 표현하기 위하여 글자를 반전하는 독특함을 더했다.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시는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했다. S 사이즈는 간단한 디저트를 담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반대로 M 사이즈는 여러 가지 음식을 담을 수 있는 크기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친구와의 홈파티에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접시와 세트인 컵은 일반적인 크기보다 작아 친구와 함께 술 한 잔을 마시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기에 좋은 미니컵이다. 컵에도 역시 기존 슬로건을 그래피티로 그려 넣어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텐트서울은 카페, 바와 같은 F&B 브랜드를 위해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접시와 컵이 필요한 브랜드들이 원하는 문구를 이야기하면 텐트서울 스타일의 그래피티로 Flipped Series 제품에 새겨주는 서비스다. 경쟁이 치열해진 F&B 업계에서는 테이블웨어의 디자인으로도 고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텐트서울의 커스텀 서비스는 이를 위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텐트서울은 패키지가 그려진 티셔츠도 출시했다. 텐트서울은 패키지 박스에 붙이는 ‘파손주의’ 스티커를 고유한 디자인으로 제작했는데, 티셔츠에는 이 스티커가 프린트되어 있다.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텐트서울의 무드를 엿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현재 텐트서울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한 텐트서울은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세상을 향한 텐트서울만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공간을 텐트서울의 오브제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그 공간이 이전처럼 바일수도 있고, 누군가의 집일 수도 있다. 강렬한 비주얼을 지닌 텐트서울의 오브제들은 어느 공간에서든지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일상을 돋보이게 해줄 것이다. 이처럼 텐트서울은 네 면의 둘러싸여 있던 공간을 벗어나 더 넓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허영은 객원 필자

자료 제공 텐트서울

허영은
다양성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 그래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내서 보고, 듣고, 읽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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