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E DORE – 녹지 마 눈사람! 2022 ver.
이 케이크를 먹을 수 있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솔직히 자신 없다. 이미 녹고 있어서 슬픈 표정의 눈사람을 도대체 어떻게 먹나요…. 어?곰곰이 생각해 보니 오히려 함께 연말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눈사람이 행복해하지 않을까? ‘녹지 마 눈사람! 2022 ver.’ 케이크는 바닥과 하나가 되어가는 눈사람의 형태도 재미있지만, 바닐라빈이 콕콕 박힌 부드러운 바닐라 크림과 상큼한 산딸기 줄레의 조화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 밖에 씩씩하고 귀여운 분홍빛 토끼 ‘총총이’를 모티프로 한 ‘총총이 홀로 집에’ 케이크, mbti ‘E’ 성향을 위한 ‘반짝반짝E해’ 케이크 등 다양한 케이크 라인업이 준비돼 있으니 이곳에서 취향껏 선택해 보자. 현재 사전예약은 마감되었으며,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현장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가까운 매장에 문의 후 방문하길 추천한다.
NUDAKE – NU+JEANS CAKE
제공: 누데이크
10대 특유의 풋풋함으로 올 한 해 이모, 삼촌 여럿 울린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새로운 싱글 앨범 〈OMG〉로 돌아왔다. 케이크랑 무슨 상관이냐고? 에디터의 사심이 몇 방울 들어갔고, 또 2023년이 검은 ‘토끼’의 해인 만큼 아주 관련이 없진 않다. 특히, 사랑을 표하기 좋은 시즌에는 하트가 숨겨진 케이크가 제격이니까. 다섯 가지 가지 옵션 중 바닐라 맛을 사랑하는 에디터는 화이트 케이크를 꼽았다. 초코 맛을 즐긴다면 블루, 보다 가벼운 맛을 원한다면 옐로, ‘민초단’이라면 그린,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시리얼 품은 핑크 케이크를 권한다. ‘NU+JEANS CAKE’는 누데이크 하우스 도산점과 성수점에서 열리는 팝업 〈OMG! NU+JEANS〉에서 구매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홀리데이 분위기 끌어올릴 토퍼와 가랜드, 오너먼트 등도 만나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OUR bakery – SAND CASTLE
등장했다, 에디터가 예약한 연말 케이크. 이번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할 예정인데, 모두 케이크를 크게 즐기지 않는 편이다 보니 2~3인이 먹기에 적당한 크기와 딱 봐도 연말 분위기 물씬 풍기는 디자인을 찾아 헤맸다. 눈이 빠질 때쯤 발견한 건 바로 강렬한 레드 컬러의 케이크. 아우어 베이커리(OUR bakery)가 ‘My Childhood Cake’를 주제로 출시한 두 종류 케이크 중 샌드 캐슬(SAND CATSLE)이다. 색색의 초콜릿이 흘러내리는 벌스데이 캔들(BIRTHDAY CANDLE)도 마음을 흔들었지만, 포슬포슬한 레드쿠키 파우더와 눈 쌓인 트리 모양의 크림으로 완성된 샌드 캐슬이 더 취향이었다. 케이크에 맞춰 레드 컬러 초도 이미 준비해 뒀으니 말 다 한 셈. 케이크 예약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매장마다 재고가 상이할 수 있으니 멋진 연말을 위해 서두르자.
AUFGLET – Black Berry Pearl
미리 말하자면 슬프게도 이 케이크는 연말까지 예약이 전체 마감되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소개하는 이유는, 우리는 새해에도 여전히 축하할 일이 많으며 내년 연말 케이크 후보를 미리 점 찍어두기 위함이랄까. 아우프글렛은 2022 홀리데이 케이크로 ‘화이트 베리 펄(White Berry Pearl)’ 케이크와 ‘블랙 베리 펄(Black Berry Pearl)’ 케이크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 무스와 생딸기가 어우러진 ‘화이트 베리 펄’ 케이크를 꼽을까 하다가, 색다른 컬러를 택하고 싶은 마음에 ‘블랙 베리 펄’ 케이크로 정했다. 블랙쿠키 시트와 과일&바닐라 시트를 함께 샌드 해 풍미를 더하고, 설탕으로 만든 펄로 케이크 표면을 감싸 화려한 비주얼 자랑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홀리데이’ 케이크. 연말, 예약 오픈 일정을 다시 공지한다고 하니 인스타그램을 확인할 것.
글 김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