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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부산 원도심, 도시의 작은틈 ‘오초량’

100년된 가옥에 펼쳐진 20세기 아트퍼니처와 공예품 <오! 분더카머>
오초량 부산 전경. 사진: texture on texture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349호 부산 초량동 가옥이 복합문화공간 ‘오초량’으로 재개관하면서 전시 <오! 분더카머(O! Wunderkammer)>를 선보인다. 

‘분더카머’란 호기심의 방, 경이로운 방이라는 뜻으로 16-17세기에 유럽의 지식인들이 자신의 저택에 온갖 진귀한 사물들을 수집하여 진열하고 모아두었던 공간을 의미한다. 대부분 사물들이 타문화권에서 온 새로운 사물들 이었고 이런 호기심의 방을 통해서 유럽의 문화는 확장되어 갔다.

사진: texture on texture

‘오초량’은 1925년 세워져 격변의 문화 전환기를 지나온 집이다. 100년된 가옥에서 20세기 유럽의 보기드문 최고의 아트퍼니쳐와 동시대 공예작가들의 작품이 만난다. 50년대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책상과 의자들, 100년된 가옥의 기와, 창문들이 한국 동시대 유리공예 및 나무, 섬유공예, 도자기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백경원, 손승희, 유남권, 이윤정, 정수경, 최희주, 키미누, 키요웨어 등 작가들의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texture on texture

부산의 이야기를 간직한 

‘오초량’은? 

 

1925년 지어져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초량’은 목조주택으로 정원과 공간구성, 건축물이 우수해 2007년 9월 대한민국 근대문화 유산 등록문화재 제349호로 지정 되었다. 

부산역에서부터 텍사스 스트리트, 차이나타운, 백제병원, 초량시장, 정란각, 산복도로까지 이어지는 부산 원도심과 근대문화 루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완공 이후 20년 간 일본인이 살았지만, 해방이후 80년간 한국 사람이 살며 한국사람의 손길로 돌보아온 목조 가옥이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349호 오초량 가옥 외부 도면 모습. 출처: 자료 제공: 일맥문화재단

오늘날 오초량은 일맥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전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날 수 있다. 초량( 草粱)은 ‘풀밭의 길목’이란 뜻으로 오초량은 ‘초량’이라는 지명에 감탄사 ‘오!’를 붙인 것. 

시간의 흐름을 잠시 멈추는 도시의 작은 틈으로 존재하는 오초량. 장소의 격과 시간의 품위,누군가의 오래된 집에 들어선 것처럼 장소만의 시간과 함께 하는 예술작품, 음악과 책, 차(茶) 한잔이 있는 멋스러운 곳이다. 부산스럽지만, 부산스럽지 않은 고요가 지배하는 곳, 사계절 정원의 식물들과 함께 100년의 시간이 흐르고 자신의 시간을 만나는 곳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참여 작가

백경원, 손승희, 유남권 이윤정, 정수경, 최희주 키미누, 키요웨어 Alvar Aalto, Aldo Tura, Carlo Nason, Charlotte Perriand, Gianfranco Frattini, Jean Prouve, Langkilde Mobler, Oscar Torlasco, Pierre Jeanneret, Studio B.B.P.R

 

후원: (재)일맥문화재단

협력: 보안1942, 33마켓

발행 heyPOP 편집부

사진 텍스처온텍스처

자료 제공 일맥문화재단 

프로젝트
<오! 분더카머(O! Wunderkammer)>
장소
오초량
주소
부산 동구 고관로 13번나길 22
일자
2023.05.10 - 2023.07.09
시간
매주 월, 화요일 휴무
하루 2타임 예약제
주최
오초량, 초량1925 르모듈러, 미미화, 알코브, 에임빌라
주관
오초량, 초량1925 르모듈러, 미미화, 알코브, 에임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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