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4

마켓컬리의 첫 오프라인 공간

소규모 체험형 문화공간 ‘오프컬리’
일상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으로 새로운 식문화를 전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마켓컬리가 오프라인 공간을 오픈했다는 소식. 과연 공간을 통해 마켓컬리가 풀어내려고 하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또 어떤 스토리를 담아낼지 궁금해서 heyPOP이 빠르게 다녀왔다.

오프컬리, 이렇게 즐겨보자!

ⓒ heyPOP

어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가?

Between Off and On

 

장보기 플랫폼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마켓컬리의 오프라인 공간 ‘오프컬리’가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요즘 한창 인기인 그로서리 숍을 떠올렸다. 하지만 예상 밖이었다. 하나의 테마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전시 공간까지. 마치 한 권의 책처럼 단 한 가지의 식재료가 다채로운 콘텐츠로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오프컬리는 총 3층 건물로 1층 쇼케이스, 2층 라운지, 3층 키친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테마에 맞춰 특별히 제작한 굿즈와 더불어 컬리가 직접 공수한 제품들로 전시를 꾸몄고, 2층과 3층은 예약제 프로그램으로 참여가 가능한 클래스형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프컬리의 테마는 시즌에 따라 연 3회 바꿀 예정이라고. 이에 맞춰 프로그램과 공간도 탈바꿈된다. 무엇보다도 컬리는 온라인으로 훌륭한 상품과 심도 깊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까지 확장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테마에 따라 큐레이션 된 미식과 인문학, 예술 콘텐츠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니 더욱 기대된다.

ⓒ hey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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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위하여, 지중해 겟어웨이

먹거리를 풍요롭게 만들어 준 ‘올리브 오일’

 

오픈 첫 번째 테마는 ‘지중해 겟어웨이(Mediterranean Getaway)’로 정했다. 오프컬리가 분주한 일상에도 삶의 여유에 가치를 두는 문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만큼 테마를 휴식과 휴양에 초점을 맞췄다. 1층 쇼케이스는 마치 지중해 여행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데, 판매하는 상품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더 나은 삶’에 집중하여 테마에 맞는 아이템들을 따로 소싱해 체험형 콘텐츠를 극대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지중해에서 하루 시간의 흐름대로 아이템을 큐레이션해 디스플레이한 것이 포인트. 또 테마가 지중해에 맞춰져 있는 만큼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의 대표적인 푸드 ‘올리브 오일’이 주인공이 된다. 더불어 지중해의 상징이자 생명력이 강한 올리브 나무가 내어준 오일이 이곳 사람들의 삶과 먹거리를 풍요롭게 만들어 준 스토리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특별히 제작한 굿즈와 함께 컬리가 직접 공수한 지중해산 올리브 오일과 와인도 소개하니 찬찬히 둘러보길 추천한다.

ⓒ hey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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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이 지닌 풍미를 깊이 탐구하기 위해 2층 라운지에는 ‘올리브 오일 바’의 미니 도슨트, 3층 키친에는 미식 도슨트 프로그램 ‘OFFKURLY’s Pick’을 운영한다. 전문가에게 배우는 도슨트 프로그램에는 일상에서 올리브 오일을 다채롭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오프컬리에서 소개하는 지중해 프리미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여기에서만 만날 수 있다. 이미 입소문을 타고 9월 프로그램은 벌써 예약이 마감되었으나 곧 10월 프로그램 예약 링크를 오픈할 예정이라니 마켓컬리 공식 인스타그램을 주목해보자. ‘지중해 겟어웨이’는 10월 3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다음 시즌에는 연말 파티를 테마로 준비 중이라니 오프컬리의 새 모습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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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생산자들과 함께하는 오프컬리

 

오프컬리는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문화 교류도 활발하게 이어갈 예정. 성수동에 위치한 만큼 서울 성동구 지역 생산자들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상품을 발굴하고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오프컬리 오픈에 맞춰 성수동 대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와 함께한 ‘서울숲 블렌드’와 센터커피, 로우키, 카모플라쥬, 리커버리커피바, 포배럴 커피와 협업한 ‘서울숲 콜라보 드립백’ 세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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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현 수석 기자

자료 제공 오프컬리

장소
오프컬리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6-9
김소현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게 생기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ENFP. 그저 잡지가 좋아 에디터가 되었고 글 쓰기가 좋아 몇 년 째 기자를 하고 있다. 즐겁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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