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2

우리 곁을 떠난 웹 브라우저의 대명사

R.I.P. 인터넷 익스플로러
1995년 8월 처음 출시 후 인터넷 문화의 중심에 서 있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사의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26년 10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제 오랜 기간 함께 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뜨거운 안녕’을 고할 시간이다.
이미지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추억의 웹 브라우저가 된 인터넷 익스플로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15일부터 윈도우 10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1 지원을 종료했다. 현재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이 비활성화되고, 바로가기 아이콘 등으로 접근을 시도하면 엣지(Edge) 브라우저로 자동 전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단계에 걸쳐 IE 11을 완전 폐기할 방침이다. 앞서 말했듯, 당분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실행 시 자동으로 엣지 브라우저로 연결되는 단계를 유지하지만 향후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영구적으로 비활성화한다고. 이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엣지 브라우저로 대체하기 위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명을 통해 “엣지 브라우저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호환성·생산성·보안성에서 더 뛰어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미지 출처: 클리앙

이에 웹 브라우저의 대명사,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추모(?)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특히, 국내 개발자의 정성 어린 풍자는 CNN 뉴스를 타고 ‘세계 정상급 농담’으로 전 세계에 소개됐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정기용 씨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약 2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것을 풍자하기 위해 정 씨의 형이 운영하는 경북 경주시의 한 카페 옥상에 추모비를 세웠다. 추모비에 새겨진 문구는 “그는 다른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하기 좋은 도구였습니다(He was a good tool to download other browsers)”. 정 씨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주 골칫거리였지만 한 시대를 지배했던 툴이며, 직무상 자신의 커리어에서 매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 추모비를 세웠다고 밝혔다.

엣지 브라우저를 강조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점유율은 어떠할까? 트래픽 분석기관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크롬의 전 세계 점유율은 약 65%에 달하는 데 비해 엣지의 점유율은 약 4%에 그쳤다. 약 19%로 2위를 차지한 애플의 사파리와 비교해도 상당히 큰 격차인 셈.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서비스 종료 소식이 화제인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겠다.

발행 heyPOP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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