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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22-05-09

신진작가 지원전 <2022 금호영아티스트> 2부

무니페리, 이다희, 조해나 작가의 개인전

기간 2022.05.06 - 06.19
장소금호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8)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간 개최된 <2022 금호영아티스트> 1부에 이은 2부 전시를 오는 6월 1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2부 전시에서는 2021년 제19회 금호영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6명의 작가(박다솜, 최가영, 허우중, 무니페리, 이다희, 조해나) 중 무니페리, 이다희, 조해나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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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들러보세요!

 

이번 전시에서는 ‘반려동물 복제’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상실과 애도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탐구를 통해 살피고, 더 나아가 대리모 산업과 연관짓는 프로젝트의 리서치 과정을 담은 무니페리 작가의 리딩 퍼포먼스와 아카이브 작업, 자신이 고안해 낸 방식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구성요소를 선과 면, 도형과 색채 등으로 시각화하여 공감각적인 심상을 불러일으키는 이다희 작가의 회화 작업, 기계장치와 영상 스크린을 물리적으로 조각하고 변형하여 실재와 가상의 공간을 오가며 새로운 감각을 유도하는 조해나 작가의 설치조각 작업을 선보인다.

 

 

무니페리

무니페리의 리서치 위드 미, 실종: 유령으로도 돌아오지 못하고

Research with Mooni Perry 〈Missing: When my dog can’t even come back as a ghost〉

2층 전시장

 

무니페리, 《2022 금호영아티스트》 전시 전경

 

베를린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무니페리 작가는 지난 몇 년간 페미니즘과 비거니즘 담론 간의 교차성을 탐구하며, 연구 프로젝트의 미학적 구현 방식으로서 비디오와 설치 작업을 제작해 왔다. 작가는 두 담론에서 파생되는 타자 묘사에 대해 ‘옳고 그름’, ‘긍정과 부정’ 등의 기준 안에서 접근하는 방식을 벗어나, 그것들을 둘러싼 여러 문제에 대해 분절된 요소로 나열하는 태도를 취한다.

 

“<실종: 유령으로도 돌아오지 못하고>를 준비하면서 나는 2019년도 말에 시작해 이제 막 마무리를 지은 <빈랑시스>의 파편들을 못 놓아주고 있었다. 꼬집어서 설명하긴 어렵지만, 나에게는 얼핏 완전히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는 <실종>과 <빈랑시스>의 희미한 연결지점이 계속 보이는 듯하여 <실종> 프로젝트를 온전히 새로 시작하는 데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이번 전시는 하여, <빈랑시스>에서 <실종> 프로젝트로의 이행과 <실종> 프로젝트의 파편들을 이야기해보는 리딩 퍼포먼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 작가 인터뷰 中

 

무니페리, 무니페리의 리서치 위드 미, 실종 유령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2022, 리딩 스크립트, 라이트 박스, 환등기, 가변설치
무니페리, 무니페리의 리서치 위드 미, 실종 유령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2022, 리딩 퍼포먼스, 가변설치

 

‘반려동물 복제’에 관한 논의를 실종과 애도에 대한 사유를 통해 탐구하고, 더 나아가 동물복제가 왜 여성주의 관점에서 재고되어야 하는지 대리모 산업과 연관시킨 <실종> 프로젝트. 이의 바탕이 되는 리서치 자료를 스크립트 낭독과 소리로 전달하는 퍼포먼스 그리고 그 문헌들의 시각 자료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 <무니페리의 리서치 위드 미, 실종: 유령으로도 돌아오지 못하고>는 <빈랑시스>와 <실종>을 연결하는 작가의 마인드맵을 제시한다. 작가는 이처럼 두 프로젝트 간에 중첩되는 지점과 그 안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개념을 파편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담론 안에서 이분법으로 온전하게 설명될 수 없는 틈을 드러낸다. <실종>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은 SF 영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다희

다시 쓰는 전주곡 

Prelude: Da Capo

1층 전시장

 

이다희, 《2022 금호영아티스트》 전시 전경

 

“조율된 소리의 집합이 음악이 되도록 하는 체계가 아름다웠다. 그래서 지나가는 시간을 멈춰세우고 순간의 지속성을 기록하여 오래 보고 싶었다. 그렇게 지난 10여 년을 클래식 음악의 5가지(구획적, 변주곡, 푸가, 소나타, 자유형식) 기준에 따라 체계를 구축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유의미한 데이터(이미지 언어)를 수집하고 있다. 그리고 두 동강이 난 접시의 파편이 정확히 맞물리듯 이미지 조각을 음악의 잘린 면에 붙이기 위해 <음악번안시스템>을 고안하였다.”
– 작가 인터뷰 中

 

이다희, 《2022 금호영아티스트》 전시 전경
이다희, J.S.Bach-Prelude in d minor BWV851, 2022, 종이에 혼합매체, 56x76cm(3ea)

 

이다희 작가는 자신이 고안해 낸 <음악번안시스템>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을 선과 면, 도형과 색채 등으로 시각화한다. 음악이 만들어진 시대, 작곡가, 작품 등에 대한 입체적 분석을 시작으로 수집한 단서를 통해 표현방식을 결정하고, 연주가의 연주기법과 해석에 대한 기록을 변환한다. 여기서 전체 구조를 배열, 규칙화하는 과정을 거치면 마침내 음악은 또 다른 시각예술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번 전시 <다시 쓰는 전주곡(Prelude: Da Capo)>는 J.S.바흐의 ‘평균율 클라이브곡집(WTC)’ 1권 24곡 중 6번째 전주곡을 분석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바흐의 아름다운 화성과 음, 즉흥적인 선율의 음악이 다채로운 모양의 도형과 색을 통해 패턴화되고, 오묘하면서도 조화로운 변화의 흐름 속에서 독특한 화면을 구성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전주에 위치한 ‘완판본문화관’과 협업하여 한국의 판각, 인쇄술로 바흐의 음악을 시각화한 패턴을 목판에 새기고 한지에 찍는 과정을 거쳤다. 완성된 작품은 족자 형태로 전시되며, 사용한 목판도 함께 선보인다. 이처럼 음악과 미술, 서양과 동양,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신비로운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공감각적인 심상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을 유도한다.

 

 

조해나

Turbulence

3층 전시장

 

조해나, 《2022 금호영아티스트》 전시 전경

 

조해나 작가는 작품을 물리적으로 조각하고 변형하여 움직임을 가미하는 키네틱 아트(Kinetic Art)를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기계 장치와 영상 스크린을 조각하듯 캐스팅(casting)하고 덧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작품들의 움직임은 전시장을 역동적인 기운이 흐르는 공간으로 만든다. 작가는 스크린을 매체로만 인식하는 일방적 관점에서 벗어나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고, 작품이 ‘사물’이 아닌 시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는 ‘유기체’임을 보여준다.

 

조해나, Title, 022, 팬(선풍기), 혼합매체, 가변크기
조해나, Meridian, 2022, õ, 모터, 혼합매체, 50X50X320(h)cm(12ea), 가변설치
 
“나는 현재 어디에 있는가. 한번쯤 품을 수 있는 의문이다. 내가 보이지 않는 궤도 속에 갇혀 살고 있지는 않은지, 익숙함이라는 안정화된 굴레 속에서 현실의 삶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그래서 ‘Turbulence’라는 제목으로 작품의 ‘떨림’과 전시장의 ‘울림’을 보여주고자 한다.”
– 작가 인터뷰 中

 

불규칙적인 파동을 의미하는 ‘Turbulence(난류)’는 작품들의 불규칙한 운동법칙을 뜻하는 단어이자 회전하는 선풍기의 움직임을 따라 나타나는 글자로, 전시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반면에 반복적으로 꼬이고 풀리는 기둥 〈Meridian〉(2022), 리듬에 맞춰 시계추 운동을 하는 〈Laminar Flow〉(2022), 일정한 방향으로 선을 그리는 컴퍼스 〈Un-coordinate〉(2022)는 전시 공간의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층류(Laminar flow) 역할을 하며 난류와 공존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이 뿜어내는 물리적이고 시각적인 효과를 난류와 층류에 비유하여 기존의 감각 체계를 비틀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관객들은 작품에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여 새로운 감각을 느끼고 공유하는 촉각적인 소통의 장을 체험하게 된다.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
금호미술관은 1989년 갤러리로 개관한 이래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인을 후원하고 일반 대중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왔다.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은 2000년대 중반 미술계에서 펼쳐진 ‘젊은 작가’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총 19회 공모를 통해 83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신진작가의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였다. 실험정신과 잠재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시선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2022 금호영아티스트> 2부

 

전시 기간 2022. 05. 06 – 06. 19

전시 장소 금호미술관 1~3F

참여 작가 무니페리, 이다희, 조해나

부대 행사

• 퍼포먼스 – 무니페리 외 3인(퍼포머: 강나현, 김다진, 최은선) 

5.6(금), 5.18(수), 6.4(토), 6.15(수) 오후 3시

• 아티스트 토크

5.21(토) 오후 2시

 

 

자료 협조 금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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