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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2021-12-06

제주도에 등장한 거울 피라미드

버버리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

기간 2021.11.11 - 12.12
장소버버리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421)

제주도에 난생처음 보는 대형 피라미드 건물이 우뚝 솟아올랐다. 주변 풍경을 고스란히 비추는 이 거울 피라미드는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의 팝업스토어 –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The Imagined Landscap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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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제주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남서쪽, 방주교회 은근에 갑자기 반짝거리는 대형 건물이 등장했다. 주변 경치를 그대로 비춰내는 이 건물은 미래에서 온 피라미드 같기도 하고, 거울로 만든 오름 같기도 하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건물의 정체는 버버리의 팝업스토어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다. 버버리는 브랜드의 개척정신을 나타내기 위해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 실험적인 팝업스토어를 지었다. 폴리카보네이트 미러 소재로 만든 외관은 주변 경치를 고스란히 비춰내어 독특한 장관을 만들어낸다. 건물의 계단 형태는 등고선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한라산과 오름이 많은 제주도의 자연을 반영한 결과다.

 

 

자연에서 출발한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는 디지털 기술을 더했다. 방문객을 처음 맞이하는 것은 몰입형 미디어아트다. 3명의 미디어 아티스트 – 차오 유시(Cao Yuxi), 리아 지아위(Lia Jiayu), 마오틱(Maotik)은 자연을 디지털이라는 기술로 바라보고 재해석했다. 팝업 전시장의 넓은 공간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바다가 되기도 하고, 4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숲과 넓게 펼쳐진 산맥이 되기도 한다.

 

 

미디어 아트 감상이 끝나면, 버버리의 2021 F/W 컬렉션이 전시된 쇼룸으로 이어진다. 팝업스토어의 외관을 닮은, 등고선의 형태로 제작된 선반에는 의류, 가방,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이번 시즌 새롭게 개발한 방수 개버딘 소재를 사용한 트렌치코트와 버버리의 헤리티지를 현시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코트와 패딩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리카르도 티시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본 팝업스토어에서는 시착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버버리의 옷과 가방을 부담 없이 입어봐도 된다.

 

제주도의 광활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옥상 전망대로 나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덕택에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시야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을 때는 산방산과 바다까지 보인다고 한다. 이와 함께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틱톡 앱으로 찍으면, 증강현실 체험도 가능하다.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의 마지막은 한국 최초로 문을 연 토마스 카페다. 버버리 창업자의 이름에서 따온 토마스 카페는 이번 팝업스토어 기간에만 운영된다. 숲속에서 사슴들이 뛰노는 동양화풍의 벽화가 눈에 띄는 카페는 버버리 특유의 베이지색이 사용되었고, 각 테이블에는 사슴 무늬 패브릭으로 장식된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다. 제주도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시그니처 디저트는 서울 한남동의 디저트 숍 ‘JL Dessert Bar’와 함께 개발했다. 카페의 또 다른 인기 아이템은 버버리 로고가 그려져 있는 라테로, 토마스 카페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버버리는 제주도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를 지었다. 그리고 비영리단체인 제주올레재단과 파트너십을 맺어 향후 5년간 제주도의 자연을 보호하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영은

자료 협조 버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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