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5

서울 정류장 곳곳을 물들인 예술

버스정류장이 전하는 메시지 '같이, 우리'.
서울시내 버스정류장이 그래픽부터 사진, 회화,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예술 갤러리로 변신했다. 서울시가 버스정류장 광고 게시판에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서울 아트스테이션' <같이, 우리>를 오는 11월 30일까지 도봉미아로, 종로대로 등 44개 버스정류장에서 전시한다.

2016년 이래로 시작한 '서울 아트스테이션'은 도심 곳곳에서 버스예술여행이라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왔다.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 동안 예술 작품을 보며 힐링하고, 위안을 얻길 바랐다.
전시 전경ㅣ자료: 서울시 제공

 

이번 전시는 2021년 상반기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같이우리 : Happy Together>의 뒤를 이어 ‘함께’라는 가치의 전시 주제와 결을 같이 한다. 서울시는 올해 우이신설선 13개 역사에 상업광고 없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전시를 종료하고새롭게 리뉴얼된 ‘서울 아트스테이션’ 전시로 다시 시민들에게 다가섰다.

 

전시 전경ㅣ자료: 서울시 제공

 

전시의 주제는 ‘같이우리’다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있는 이웃들과 함께 다시 회복할 소중한 일상을 재조명하고행복하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람’, ‘환경’, ‘일상’ 3가지 테마로 주제전시, 협력전시, 오픈전시로 구분된다.

 

박효빈, Parc Montsouris 몽수리공원, 2017(도봉구 도봉미아로 중앙 버스정류장 일대)

 

주제전시 <같이우리 : 안녕> 지난 4년간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전시를 빛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도봉미아로~종로대로에 이르는 총 28개 정류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간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에 참여했던 작가들을 초대하여 시민들과 재회의 자리를 마련했다. 2018년부터 약 4년간 서울 시 디자인정책과가 진행한 우이신설문화예술철도 사업에서 발굴하고 전시한 국내외 작가 23명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전시는 ‘낯설고도 가까운 우리’‘여전히 달달한 안부’‘회복과 치유의 도시’ 3가지 주제로 나뉜다. 도시 속 풍경을 통해 치유과 긍정의 메시를 전달하고 있는 강병섭 작가작은 낙원을 보여주며 마음의 평화를 이야기하는 계남 작가고요한 도시를 통해 사소한 아름다움의 감동을 전하는 박효빈 작가 등 23명의 다채로운 작품이 펼쳐진다.

 

노세환, Meltdown, 2016(종로대로 종로2가역 버스정류장)

 

협력전시 <같이, 우리 : 아슬한 지구>는 은평구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의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인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활동하는 신진 작가와 공모전으로 선발된 11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예술가의 출발점에 선 젊은 예술가들이 동시대인으로서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지구환경에 대한 고민을 자신만의 언어로 담아내어 일상 속 정류장의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오픈전시 <같이우리 :  일상관찰법> 시민들의 작품 참여로 이뤄졌다. 시민 공모전에서 선발된 36점의 작품으로 눈에 보이는 익숙한 풍경 혹은 사물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을 소개하여 단조로운 일상에 낯설고 신선한 경험을 전달한다대상을 바라보는 시선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한 전시로 단조로운 일상 속의 단절과 외로움불안과 우울을 ‘신박한 관찰’이라는주제로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권오철, 캐나다 Yellowknife, 2015(도봉구 도봉미아로 중앙 버스정류장 일대)
권오철, 캐나다 Yellowknife, 2018(도봉구 도봉미아로 중앙 버스정류장 일대

 

‘서울아트스테이션’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 작품에 대한 소개는 ‘우이신설선 문화예술철도 홈페이지’나 공식 SNS채널(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공식SNS를 통해 전시 관람 인증, 전시 관련 퀴즈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료 협조 서울시 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

장소
도봉미아로, 망우왕산로, 통일의주로, 종로 일대 44개 정류장
일자
2021.10.01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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