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팝업, 전시 소식 등 꼭 알아두면 좋은 트렌드 레터 받아보기

공간, 팝업, 전시 소식 등 꼭 알아두면 좋은 트렌드 레터 받아보기

2025-03-17

파리 여행 필수 코스, 편집숍 메르시의 두 번째 공간

16년 만에 새롭게 루브르 박물관 옆에 문 연 메르시(Merci)
Photo by MARK EDEN SCHOOLEY

파리에 방문하면 꼭 들르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편집숍 메르시(Merci)가 16년 만에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 두 번째 매장 ‘Merci #2’를 오픈했다. 의류를 비롯한 패션 잡화부터 리빙 제품까지 만나볼 수 있는 메르시는 파리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2009년 파리 마레 지구 보마르셰 거리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셀렉션과 독창적인 공간 디자인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는 한때 다양한 색상이 준비된 메르시 에코백이 쇼핑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었다.

Photo by THOMAS TISSANDIER
Photo by TEMPERANCE STORM

두 번째 매장에서 눈여겨볼 점은?

메르시는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파리지엥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디자인, 창의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두 번째 매장에서도 그 철학과 정체성을 이어간다. 파리 리슐리외 거리 루브르 박물관과 팔레 루아얄 정원 인근 코너 자리에 자리 잡은 두 번째 매장은 높은 천장과 넓은 직사각형 구조가 특징이다. 매장에 들어섰을 때 공간이 한눈에 다 보이지 않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요소가 드러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이들이 추구하는 단순함이 깃든 미학은 매장 내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직선형태가 특징인 셰이커 스타일(Shaker style)을 활용해 기능성을 중시한 절제된 감각을 내세우고 공간 곳곳에 착시를 일으키는 듯한 트롱프뢰유(Trompe-l’œil) 디테일을 가미해 독창적인 감각 또한 더했다. 

 

메르시의 이런 감각은 홈웨어 컬렉션에서도 엿볼 수 있다. 매장에는 일본, 미국, 프랑스 남부, 네덜란드 등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독점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해당 작품과 함께 누구나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컬렉션을 선보여 메르시의 라이프스타일과 장인 정신을 담아냈다. 소외당하거나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공간,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메르시의 두 번째 매장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파리에 가게 된다면 매장에 방문해 보자.

김지민 기자 

자료 제공 메르시

장소
Merci #2
주소
19 Rue de Richelieu, 75001 Paris
김지민
새로운 일에 관심이 많다. 보고 느낀 이야기로 콘텐츠를 만든다.

콘텐츠가 유용하셨나요?

0.0

Discover More
파리 여행 필수 코스, 편집숍 메르시의 두 번째 공간

SHARE

공유 창 닫기
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