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곳의 카페를 한 곳에서, 릴레이 카페 팝업

MMMG는 다양한 생산자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과 함께 일상의 소품을 제작, 판매한다.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제품은 물론 가구, 문구, 식기 등 다채로운 브랜드가 공간에 입점해 있으며 건물 1층에는 앤트러사이트 커피가 자리하고 있어 한남동 나들이 코스로 자주 언급되는 곳이다.

이들의 창립 25주년을 기념하고 각지의 로스터리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획전이 지난 2월 1일부터 MMMG 1층(건물 지하 3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Better Things, Ordinary Days〉에는 마켓과 전시, 총 두 개의 세션이 준비됐다.

29곳의 로스터리, 29가지의 개성

직접 카페에 방문하지 않아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드립백이다. 〈Drip bag Coffee market〉에서는 전국 각지 29개 로스터리 브랜드의 드립백을 한곳에 모아 판매한다. MMMG가 카페 브랜드 디 진테제(Die Synthese), 모호(MOHO)와 함께 다양한 커피 경험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것. 빈브라더스, 메뉴팩트, 로우키 등 브랜드별로 한 개씩 개별 구매가 가능하므로 세트 구성이 부담스러웠다면 좋은 기회다. 만약 선물하고 싶다면 함께 판매 중인 MMMG의 기프트 박스를 함께 구매해도 좋다.

어떤 카페가 취향이에요?

〈Drip bag Coffee market〉에 참여한 로스터리 중 일부는 MMMG 스토어 공간에서 카페를 운영한다. 2월 1일 시작된 릴레이 카페 팝업은 4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팝업 카페의 메뉴는 MMMG가 독점 수입하고 있는 ‘1616 아리타 재팬’의 컵과 그릇에, 아이스 음료는 ‘오포로’에 담겨 서빙된다.

에디터는 참여 브랜드 중 디 진테제 카페가 운영되는 주간에 방문했다. 디 진테제는 예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예멘 최고의 커피를 현지 농부들과 함께 가공한다. 수입과 수출, 유통, 로스팅까지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프로세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운영되는 디 진테제의 팝업 카페에 방문했다면 이곳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디저트 2종을 주문해 보자. 상큼한 레몬으로 채운 ‘Lemon Tiramisu’, 페타치즈로 채운 빵 위로 꿀과 블랙큐민시드를 올린 예멘 전통 디저트 ‘Khaliat al Nahl’는 예멘 커피와 궁합이 무척 좋으니 말이다.

일상 속 영감을 채워줄 오브젝트

MMMG 창립 25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Selected Objects for Our Better Present〉 전시는 MMMG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브랜드 및 아티스트의 독창적인 작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마켓이 진행되는 4월까지 진행되니 방문에 참고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