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NYUNYU)는 국내 최초 액세서리 SPA 매장이다. 폐쇄적인 도매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평가받는 뉴뉴는 동대문점, 강남점, 명동점까지 지점을 늘리며, 매월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패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자체 의류,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여 브랜드의 범위를 넓혔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에게 인기가 좋다. 2024년 ‘한국 관광 데이터랩’이 일본, 중국, 대만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인기 잡화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17.8%가 뉴뉴를 선택해 타 브랜드와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여행자를 위한 선물 가게
일 년을 마무리하는 12월,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모이는 뉴뉴 명동점 4층에 ‘여행자들을 위한 기프트숍’을 열었다. 여행자들을 위한 선물 가게는 어떤 모습일까? 뉴뉴는 여행의 순간을 간직할 수 있는 작은 물건을 떠올리며, 한국의 다양한 스타일과 취향을 담은 개성 있는 국내 소규모 브랜드 제품들로 공간을 채웠다. 여행지에서 현지 브랜드 제품을 기념으로 구매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수긍이 가는 요소다.
선물이 필요한 모든 순간
물론 여행자들에게만 유효한 선물 가게는 아니다. 다양한 범주의 제품을 모아 놓은 덕에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생일날 챙기기 좋은 선물부터 명절이나 연말 선물, 집들이 기념품, 나를 위한 선물까지 대상과 목적에 따라 고른 선택이 가능하다. 뉴뉴 기프트샵은 패션, 향, 리빙, 욕실, 문구, F&B로 카테고리를 구분해 100여 개의 국내 브랜드를 모았다. OIMU, KIOSKKIOSK, V.F.S, SIYUHADA 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브랜드와 남다른 감각을 자랑하는 신진 브랜드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빈티지 셀렉숍이자 스튜디오인 빅슬립(Bigsleep)이 작은 매장 형태로 입점해 공간의 가치를 더했다.
동화 같은 공간을 구현하다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에 나올법한 붉은 쇼윈도 장식, 트리와 인형, 바구니에 가득 담긴 사탕은 마치 동화 속의 선물 가게처럼 사람을 설레게 한다. 언뜻 보아도 기존 뉴뉴 매장 인테리어와는 결이 다르다. 뉴뉴 기프트샵은 아케이드서울을 운영하는 전시 기획 스튜디오 TTTC가 맡았다. 공간 구석구석에 발현된 미적 감각도 애써 뉴뉴 기프트샵을 방문할 이유다. 뉴뉴 기프트샵만을 위한 굿즈도 있다. 굿즈는 공인뷰티중개사를 표방하며 뷰티와 푸드를 주제로 현시대적 콘텐츠를 선보이는 김치매틱(Gimchimetic)에서 맡았다. 로고백, 티셔츠, 잔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글·사진 김기수 기자
자료 제공 뉴뉴 기프트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