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트렌드 소식을 엄선하여 받아보기

알아두면 좋은 트렌드 소식을 엄선하여 받아보기

2024-02-15

매일 사용하는 물건의 기쁨, TWL ②

: file no.2 : 당신의 취향도 함께 자란다

2024년 2월 기준, TWL에서는 약 200여 개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 다양한 아이템들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물건’ ‘제품’ ‘작품’으로 호칭이 나뉘어 불린다는 것이다. 가벼운 일용품부터 숙련된 장인들의 공예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루는 편집 매장의 특성 때문일 터. 이토록 다양한 제품들이 한데 모일 수 있었던 데에는 오랜 시간 함께 합을 맞춰온 김희선, 길우경 두 대표의 ‘취향’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왼쪽부터 TWL 김희선, 길우경 대표 | 사진: 임상현

Interview 

TWL 김희선, 길우경 대표

 

공동 대표이자 디자이너이기도 한 김희선, 길우경 대표는 TWL과 핸들 위드 케어, 그리고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fnt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중 TWL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이라는 이름처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일용품과 공예품을 소개하고 있다.

 

ㅡ #대학로편집숍 #종로TWL 이라는 해시태그가 익숙해질 만큼 오랜 시간 종로구 연건동에서 TWL 쇼룸이 운영되었는데, 새로운 쇼룸이 이태원에 오픈했다고 해 신선한 반가움이었습니다.

 

김희선: 저희도 이 동네가 아직 익숙하진 않아요. (웃음) 개인적으로 남산 하얏트에서 쭉 내려오는 길을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쇼룸 자리를 알아볼 때, 막연하게 ‘한남동 언저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사무실 건물을 먼저 소개받아 사옥으로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죠. 그때만 해도 이곳으로 쇼룸까지 옮길 생각은 못 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사무실 옆 건물, 그러니까 지금의 TWL 건물을 보게 됐어요. 천막에 가려져서 그동안은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붉은 벽돌들 사이에 생각보다 반듯한 건물이 드러나더라고요. 문득 ‘두 군데에 흩어져 있는 숍을 한데 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라면 연건동 TWL과 한남동 핸들 위드 케어를 한 자리에 옮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ㅡ 이번 쇼룸 작업을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와 같이 진행하셨다고 해요.

 

김희선: 임태희 소장님이 공간 작업을 하실 때에 사려 깊은 구성을 많이 하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공예적인 부분들에 대한 관점도 비슷한 결이 있고. 두 회사의 관점이 합쳐져서 쇼룸 작업도 진행됐던 것 같아요. 4층 전시 공간의 경우에는 기존 핸들 위드 케어에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되도록 살려서 활용했어요. 그리고 타임앤스타일Time&STyle이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TWL이 한국에서 타임앤스타일의 테이블웨어를 독점 수입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곳은 사실 가구가 메인인 브랜드거든요. 타임앤스타일에 새로운 TWL 쇼룸을 위해 가구 요청을 드렸고,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흔쾌히 도와주셨어요.

 

길우경: 정말 이번 쇼룸 작업에는 지난 십여 년 동안 쌓아온 많은 브랜드와 작가님들의 도움이 총동원돼서 진행됐다고 할 수 있어요. (웃음)

김희선: 그리고 3층 가구는 거의 임태희 소장님께서 설계해 주셨어요. 소장님께서 진행하셨던 르메르 플래그십 스토어라든가 최근 프로젝트들과도 그 흐름이 비슷하게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3층에 부엌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예쁘기도 하지만 모두 실제로 작동되는 공간이랍니다. 예전의 ‘숍 앤 스튜디오’의 느낌이 잘 드러나도록 큰 테이블도 두 개를 배치했어요. 추후에 개더링 프로그램이나 쿠킹 클래스, 팝업 레스토랑과 같이 재미있는 작업을 계획해 보려고요.

 

길우경: 건물 옥상에서 보면 남산 타워도 보여요. 조금 날씨가 따뜻해질 3월에 정식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때쯤 되면 계절도 날씨도 이 공간과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 건물의 옥상도 참 좋아요. 테라스도 있고요. 예전이랑은 완전히 다른 공간이라 저희도 어떤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ㅡ 타임앤스타일, 아즈마야Azmaya 등등 TWL을 떠오르게 하는 대표 브랜드들이 있는 것 같아요.

 

김희선: 매장을 이전하면서 돌이켜 생각하다 보니, TWL을 대표하는 브랜드, 그리고 오랜 시간 저희가 좋아한 작업을 하셨던 작가분들이 대부분 TWL 운영 초창기 시절에 알게 된 곳들이더라고요. 그때 저희가 참 열심히 했구나, 또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십여 년 간 쌓아온 관계와 신뢰에 대해서도 새삼 많은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길우경: 저도 개인적으로 마음이 가는 브랜드를 꼽아보자면 아즈마야와 토보Tobo를 빼놓을 수 없어요.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두 브랜드를 한국에서 소개해 보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그게 지금의 TWL을 시작하게 한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했죠. 첫 만남 이후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하고 있으니 저희에게는 운명 같은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ㅡ 지금은 약 200여 개의 브랜드를 다루는 편집 매장이지만 그래도 TWL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분위기, 취향이 분명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내 취향이 뭘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팁이 있을까요?

 

김희선: 저 역시 TWL을 시작하던 때에 제 살림을 처음으로 갖게 된 시기였어요. 누구든 처음으로 뭔가를 결정해서 구입하고 사게 될 때는 늘 시행착오를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결혼을 하며 샀던 그릇 중에는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지금의 취향과는 다른 의외의 물건들도 있었어요. 그러니 ‘내 취향이 뭘까?’를 고민하는 일은 사실 실패하고 경험하면서 깨닫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이 모든 시행착오 끝에도 내 옷장에, 내 집에, 내 그릇장에 갖고 싶어 한 게 뭐지?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구나’라는 포인트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니 ‘취향 찾기’를 스트레스로 여기지 않고 즐겁게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은 TWL에서 소개하는 물건이나 카테고리 중에 말하자면 관상용에 해당하는 것들 것 꽤 있어요. 그런데 브랜드를 운영하던 초창기에는 신기할 만큼 그런 카테고리의 제품이 없었어요. 그때는 저희도 매일 전투하듯 외부로 나가 일하고 정신없이 삶을 살아가다 보니까 장식을 위한 물건에는 관심도 없고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고 생각이 바뀌고 하다 보니, 지금은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부해지는 물건들에 관심을 두게 되었어요. 이렇게 좋아하는 물건의 유형도 바뀌게 되는 것 같아요.

 

길우경: 네, 취향이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취향도 계속해서 변하는 것 같아요. 예컨대 아이를 낳고 나니 전혀 몰랐던 유아동용품의 세계에 대해 알게 되고, 전 핑크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핑크의 예쁨을 알게 되기도 하고요. 그러니 예전에 좋아하던 것들에 흥미가 적어지거나 마음을 덜 쓰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죠. 그래서 취향을 알아가는 중이라면, 풀 세트로 사거나 한꺼번에 많은 양을 들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ㅡ TWL에서 소개하는 브랜드와 제품들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지요. 그러다 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두 채널에는 분명히 온도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김희선: 지금으로서는 TWL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숍이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한다고 생각해요. 두 채널이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말이죠. 온라인에서는 제품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모습을 다양하게 전달할 수 있고, 브랜드의 가치나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할 수 있으니 구매하기까지 설득력을 주기에 충분해요. 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보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죠. 반면에 오프라인 쇼룸에는 물건이 한 개만 진열되어 있는 건 아니니까, 여러 물건 사이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웃음),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이 다르니 잠깐 봐서는 가치를 이해하기 어려운 제품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재미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아즈마야의 신제품으로 소개된 머그잔이 있는데 저는 일본에서 보자마자 첫눈에 마음을 빼앗겼어요. 쓰임새도, 모양새도 여러 가지 면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했고, 한국으로 들여와 오프라인 매장에 먼저 디스플레이를 하고 판매를 시작했죠. 그런데 매장에서는 별로 큰 반응이 없었어요. 그런데 온라인 숍에는 그 제품을 소개하자마자 매진되기도 하고요.

ㅡ 그동안 춘우장, 만추장…등등 계절이나 절기를 이용한 팝업 이벤트들도 많이 운영하셨는데요. 이제 새로운 쇼룸에서 더욱 다양해진 이벤트들, 기대해볼만 하겠네요!

 

(길우경 대표) 종로 연건동에서 TWL을 운영하는 9년 동안 새 계절이 되면 어떤 이벤트를 할까 생각하는 것이 제 취미가 되었을 정도로 정말 이벤트 준비에 진심을 다했어요. 따사로운 봄날의 장터 <춘우장>, 낙엽 떨어지는 가을에는 <만추장>, 여름에는 함께 계절의 음식을 맛보는 간이식당 <여름의 맛>, 매일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전>… 다양하게 많은 이벤트를 기획하고 나누었어요. 공간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방식은 아니겠지만, 이곳에 어울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떠오르지 않을까요?

ㅡ 개인적으로 새로운 쇼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길우경: 저희 쇼룸의 3층 키워드가 데일리, 툴즈&팁스예요. 데일리로 사용하는 도구와 살림 팁과 관련된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있죠. 실제로 구경할 때 가장 재미있는 층이 아닐까 싶어요. 캐러멜, 잼, 꿀과 같은 식료품도 있고요, 디자인 서적처럼 보이는 감각적인 요리책도 있습니다. 그리고 칼, 행주, 종지, 뒤집개 등등 아주 사소한 제품들도 대부분 저희가 직접 사용해보고 고른 제품들이에요. 3층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예쁜 부엌을 마련해놓았답니다. 저는 종종 부엌 창문에 서서 창밖을 바라봐요. 그러면 위쪽으로는 남산 타워가, 아래쪽으로는 녹사평 골목이 내려다보입니다. 이 풍경이 이태원 TWL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라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이 공간이 가끔 서울에 사는 평범한 누군가의 부엌처럼 느껴져서 재미있기도 하고요.

 

김희선: 저는 특별히 한 공간을 고른 건 아니고요, 이전 매장과 다르게 네 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는 점이 마음이 좋아요. 예전에는 하나의 탁 트인 공간이라 개방감이 있고, 한눈에 서로를 다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다루는 여러 가지의 아이템들이 분명 각각의 성격이 너무 다른데, 한곳에 모여 있다 보니 부딪히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태원 TWL에선 층이 나뉘어 있으니까 각각의 제품들에 제일 잘 어울리는 배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 그게 너무 마음이 좋아요. 어쨌든 저희의 역할은 물건을 배치할 때 그 물건 본래의 가치가 잘 드러나도록 고민해야 하니까요. 어쩌면 본래 가진 가치보다 1% 정도는 더 좋아 보이길 바라죠. 그런 것들이 잘 구현되어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ㅡ 층이 나뉘어 있어서 층별로 카테고리를 나눌 때도 굉장히 고민이 많으셨겠어요.

 

(김희선 대표) 처음에는 주방, 오브제… 이런 식으로 카테고리별로 나눌까, 가격대별로 나눌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면서 물건의 ‘수명’에 대해 생각하게 됐죠. 사용하다 보면 헐고 낡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빛나고 좋아지는 물건들이 있잖아요. 그런 물건들은 대를 이어 아이에게 물려줄 수도 있고요. 물건의 수명, 긴 타임라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시간’이라는 단위를 갖고 나누자는 생각에까지 닿게 되었어요.

 

이렇게 나누어 놓고 보니 보는 분들도 한 층 한 층 둘러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전시를 보러 온 분들도 아래층에 내려와서는 매장 구경도 할 수 있고, 가볍게 선물할 아이템을 구경하러 들린 분들도 온 김에 전시도 감상할 수 있고요. 2층에 전시된 타임리스 공예품들은 사실 가격대의 폭이 가장 넓어요. 부담 없는 가격대부터 고가의 작품까지요. 실제로 고가의 작품들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30대, 혹은 4~50대 정도로 비교적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이 더 많아요. 하지만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라 해도 본인의 나이대에 딱 맞는, 필요한 제품들만 보기보다는 다양한 가격대, 카테고리, 스타일의 제품들을 많이 경험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ㅡ 앞으로 TWL이 사람들에게 어떤 공간이 되길 기대하시나요?

 

길우경: TWL은 항상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다양한 제품을 다루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태원으로 옮긴 새로운 공간에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층마다 나누어진 제품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편하게 집중해서 들여다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드리고 싶었어요. 공예를 다루는 공간이지만 불편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릴 예정이니 편하게 자주 오며 가며 들러 주세요.

TPO

김희선 대표가 영감을 얻는 공간

(왼쪽부터) TWL 길우경, 김희선 대표 | 사진: 임상현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행지는 강릉이에요. 저는 주로 자연 그대로의 공간들을 좋아하는데, 수목원 같은 곳들을 좋아해서 자주 방문하는 편이에요. 강릉에 가면 꼭 가는 곳은 허난설헌 생가예요. 고즈넉한 허난설헌 생가는 그 뒤쪽으로 소나무밭이 쭉 이어지는데, 소나무밭이 정말 아름다워서 그 길을 따라 걷는 걸 참 좋아해요. 조금만 걷다 보면 경포호수까지 닿으니 자연스레 호수 둘레길도 걷게 되죠. 그 길이 언제 걸어도 참 좋더라고요. 재미있는 건 강릉 출신의 조선 시대 유명 인사가 여럿 있는데,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외갓집이 강릉이라고 해요. 신사임당과 이이의 집안은 조선 시대에서 가장 성공한 집안인 거죠. 그래서인지 그곳은 선교장이라는 이름으로 번듯하고 으리으리한 기념관이 지어져 있어요. 허난설헌과 허균 남매의 생가와는 대조적이죠. 허난설헌 생가는 소박해요. 어떤 계절에 방문하면 쓸쓸하고 황량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또 그래서 아직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집터가 정말 좋아요. 그래서 이곳에 가면 방문하는 때에 따라 크게 감명을 받기도 하고, 영감을 얻기도 하고 재충전하기도 해요.

*3편에서 계속됩니다. 

 손지연 객원기자

사진 임상현, 김수민 어시스턴트 (아토 스튜디오)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TWL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격주 목요일,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꺼내 보세요.

[Project Cabinet] 매일 사용하는 물건의 기쁨, TWL

      : file no.1 : 이태원 골목에서 만난 새로운 TWL

▶ : file no.2 : 당신의 취향도 함께 자란다

      : file no.3 : 매일 더 기대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

프로젝트
[Post-It] TWL
장소
TWL shop
주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나길 34
시간
화요일 - 일요일 12:00 - 19:00
(월요일 정기 휴무)

*그랜드 오픈일 | 3월 8일
기획자/디렉터
공간 디자인 | 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
크리에이터
가구 | Time&Style
링크
홈페이지
헤이팝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콘텐츠가 유용하셨나요?

0.0

매일 사용하는 물건의 기쁨, TWL ②

SHARE

공유 창 닫기
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