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7

8번의 계절 8개의 스토리, 윤현상재 EXP: 8Seasons ③

: file no.3 : 잊지 못할 윤현상재의 프로젝트 리스트

윤현상재의 스페이스 비이(Space B-E)는 소비자의 니즈를 예리하게 파악하고 예술적 감각을 발휘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윤현상재를 문화 &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기억되게 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길을 보여줄 윤현상재와 스페이스 비이를 기대하며,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을 꼽아봤다.

숫자로 보는 윤현상재

7(회) 보물창고를 진행한 횟수

윤현상재를 라이프스타일 대표 브랜드로 인식하게 만든 행사는 건축자재 브랜드부터 소규모 브랜드까지,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의 브랜드들이 모인 마켓 ‘보물창고’다. 2016년, 윤현상재 물류창고에서 시작한 보물창고는 진심이 담긴 기획과 운영으로 마니아가 생길 정도로 유명해졌다. 서서히 볼륨을 키워가던 보물창고는 2019년,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와 함께 킨텍스에서 진행하고, 서울건축비엔날레 내부 행사로도 진행되어 그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12(년) 스페이스비이의 역사

윤현상재를 건축자재 기업을 넘어 문화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인식하게 만든 건 2011년에 설립한 스페이스 비이의 공이 크다. 전시, 마켓, 세미나, 협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는 스페이스 비이는 대중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건축과 디자인, 예술 분야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12년 동안 축척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험하고 도전하는 자세를 잊지 않으려는 태도는 앞으로 스페이스 비이가 보여줄 콘텐츠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50+α(개) 윤현상재가 다루는 브랜드의 수

수입 건축자재 회사로 시작한 윤현상재가 다루는 주자재는 타일이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윤현상재 본사 쇼룸(Stage 01)에서는 윤현상재가 수입한 전 세계의 핸드메이드 타일부터 빅 사이즈 타일까지를 직접 만져보고 볼 수 있다. 타일과 그와 연관된 자재도 함께 소개하는 윤현상재의 제품들은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생각을 마음껏 펼치도록 도와준다.

58(회) 스페이스 비이가 기획한 전시 횟수

스페이스 비이는 윤현상재 본사 3~4층에 위치한 스페이스 비이(Space B-E)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는 물론, 외부 기업 및 기관이 주최하는 전시도 기획한다. 건축, 디자인, 공예, 예술 등 장르를 넘나드는 스페이스 비이의 행보는 진정성과 깊이 있는 관찰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하여 영감을 준다.

Scrap

스크랩하듯 모아보는 윤현상재의 프로젝트 5

1. 전시 <RE:SPECT>

2017.12.06 – 2018.01.17 스페이스 비이(Space B-E)

 

갤러리 전시 <RE:SPECT>는 홍익대학교 이상훈 교수와 스페이스 비이의 협업 전시로, 스펙(Spec)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사회를 비판하는 관점에서 시작했다. 현재,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스펙의 기준과 정의를 다시 바라보고 재해석함으로써 각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것이 하나의 개성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뒤편에 숨겨지거나 소외된 것을 발굴하고자 하는 최주연 부사장은 이 전시에서 보여준 태도를 계속 지켜가고자 한다. 유행하는 하나에 열광하는 세상보다, 작고 큰 것들이 모여서 이룬 다양한 세상이 더 의미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2. 마켓 보물창고

2016~

 

윤현상재 물류창고, 윤현상재 본사, 현대백화점 판교점, 일산 킨텍스, 세운상가 등 스페이스 비이는 집을 꾸미고 싶지만,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소비자의 니즈를 읽고 2016년에 ‘보물창고’라는 라이프스타일 마켓을 열었다. 자사 물류창고에서 처음 열린 보물창고는 벤자민무어, 구정마루 등 유명 자재 브랜드와 한아조, 레어로우 등 당시 막 시작한 브랜드까지 초청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바람에 안전상의 이유로 경찰이 출동하고 행사를 도중에 멈춰야 했다. 돌아가야만 했던 고객들의 마음을 이해한 최주연 부사장은 밤새워 고객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때의 경험을 본보기 삼아 윤현상재는 의미에 초점을 맞추며 기획의 규모를 조율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다른 기업과 협업을 하면서 서서히 경험과 노하우가 쌓인 보물창고는 2019년,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와 함께 일산 킨텍스에서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이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도 협업하여 을지로 세운상가와 같이 서울만의 공간을 마켓 겸 페스티벌의 장소로 변신시켰다.

 

3. 2019 공예트렌드페어 주제관 <Object, Objects…>

​2019.12.12 -15. 삼성 코엑스 A홀 

 

2019 공예트렌드페어 주제관 전시 <Object, Objects…>는 최주연 부사장의 공예에 대한 관심이 세상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재료는 작가의 철학과 의도를 표현하는 매체로서 영감의 원천이며, 감각의 확장을 일으킨다. 최주연 부사장은 이러한 재료의 특징을 공예와 연결했다.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공예품들을 한자리에 모음으로써 공예를 홀로 존재하는 사물(Object)이 아닌, 함께하는 무엇(Objects)과의 공존과 해석을 통한 맥락적 개체로 확장했다. 또한, 공예품의 재료와 생산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루며 결국 재료는 ‘무엇이 될 것인가’라는 미래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4. 2021 서울리빙디자인페어 x 윤현상재

<일상(日常), 위요감(圍繞感)>

​2021.05.26 – 05.30 삼성 코엑스 A홀

 

코로나가 끝나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시대. 2021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윤현상재와 스페이스 비이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나를 둘러싼 분위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스페이스 비이는 우리의 매일을 이루는 시간과 공간에 주목하면서 어떻게 코로나로 잊힌 일상을 회복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 공간을 꾸밀 것인가를 보여줬다. 시대 변화를 콘텐츠에 어떻게 담을 것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페이스 비이는 당시 코로나를 겪은 사람들의 마음에 집중해 본 전시를 기획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전시를 통해 위로받고, 일상에서 공예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바랐다.

5. 전시 <개물성무>

​2021.11.24 – 12.15 스페이스 비이(Space B-E) 갤러리

 

한국문화재재단과 협업하여 기획한 전시 <개물성무>는 14명의 국가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승 교육자, 이수자 그리고 2명의 시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이수자를 소개하고 그들의 숭고한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자연으로부터 재료를 얻고, 기나긴 과정을 거쳐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일상용품으로 재탄생 시킨 선조들의 마음가짐, 그리고 그를 현대까지 계승한 장인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공예품의 아름다움과 가치에 집중함으로써 전통이 지켜져야 하는 이유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였다.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매주 목요일,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꺼내 보세요.

[Project Cabinet] 윤현상재 EXP: 8Seasons

▶ : file no.1 : 공간의 원초적인 분위기에 집중하다

▶ : file no.2 : 경계 없는 무한한 영감의 장소

▶ : file no.3 : 잊지 못할 윤현상재의 프로젝트 리스트

글 허영은 객원 필자

사진 임상현, 김수민 어시스턴트 (아토 스튜디오)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윤현상재 & Space B-E

프로젝트
[Post-It] 윤현상재 EXP: 8Seasons
장소
YOUNHYUN Stage 02 (오픈 시기: 2023년 5월)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132길 5
기획자/디렉터
윤현상재 & Space B-E
크리에이터
운영 | 윤현상재 (1층 Café: MOTHER Offline), 인테리어 | 윤현상재 & Space B-E, 디자인 | 윤현상재 & Space B-E, 가구 디자인 | 최경덕 (1층 MOTHER Offline), 레어로우 (2층 YOUNHYUN Material Library)
허영은
다양성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 그래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내서 보고, 듣고, 읽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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