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제30회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로 초대합니다!

#EVENT 제30회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로 초대합니다!

2025-02-05

가장 영화 같은 시간, 라이카시네마 ③

연희동 최초의 예술영화관

숫자로 보는 라이카시네마

1.85

스크린 비율

 

라이카시네마는 극장의 일반적인 화면 비율 중 하나인 비스타비전(1.85:1)을 채택했다. 시네마스코프(2.35:1)보다 가로가 좁고 세로는 긴 비스타비전은 인물 감정에 집중하는 영화 장르에서 사용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감독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된다. 영화 화면을 최고로 구현하기 위해 중요한 또 다른 설비는 프로젝터다. 라이카시네마는 ‘크리스티 퓨어 RGB 레이저 프로젝터(Christie PURE RGB laser projector)’를 사용하여 작품 본연의 색을 구현하고 높은 명암비로 영화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40

좌석 수

 

라이카시네마를 다녀온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넓고 편안한 좌석이다. 한 자리당 넓고 편안한 프리미엄 좌석은 물론, 좌석 간의 간격과 단차도 커서 좌석 치기, 시야 방해와 같은 불편함이 전혀 없다. 상영 전에 나오는 유의 사항 안내 영상에서 190cm가 아닌 이상 좌석을 칠 일이 없다고 해서 발을 뻗어봤다. 정말로 닿지 않는다(190cm 이상은 제외).

750+

상영 영화 수

 

개관 4년을 맞이한 라이카시네마가 그동안 상영한 영화는 총 750편이 넘는다. 단관극장이 누적 상영 영화 수가 750편이 넘는다는 건, 라이카시네마의 부지런함을 보여주는 증거다.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라이카시네마는 관객의 반응에 맞춰 상영 시간표를 짠다. 덕분에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내렸거나, 개봉 시기가 지난 영화를 만날 기회가 높다. 매주 수요일, 일주일 단위로 공개되는 상영 시간표를 꼭 챙겨보자(사이트와 SNS에서 공개된다). 보고 싶었지만 못 봤던 영화, 또 보고 싶었던 영화, n차 관람을 부르는 영화를 운 좋게 찾을 수 있다.

2021

개관연도

 

라이카시네마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던 2021년 1월 13일에 개관했다. 준공을 앞둔 시점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그에 따라 정책이 계속 변하는 상황을 보면서 이한재 대표와 직원들은 고민이 많았다고. 하지만 몇 년 동안 준비한 공간을 이대로 둘 수 없어 개관전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동안, 전체 좌석의 50%인 19석이 매진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 어려운 시기에도 서서히 이름이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금은 더 많은 관객이 라이카시네마에서 최고의 영화 경험을 하기 위해 오고 있다. 주말에는 매진되는 영화도 많으니 예매 필수다.

Scrap

라이카시네마가 꼽은 영화 3편

〈헤어질 결심〉(2022)

정훈희의 쓸쓸한 목소리가 담긴 OST와 그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탕웨이의 눈빛이 떠오르는 영화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인 영화로, 그에게 2022년 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작품이다. 묘한 여운으로 인해 재관람은 물론 각본집, 사진집까지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에 힘입어 라이카시네마에서도 높은 관객 수는 물론 장기 상영일 수까지 기록한 영화다.

감독: 박찬욱 | 출연: 박해일, 탕웨이

〈퍼펙트 데이즈〉(2024)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그 역을 했던 아쿠쇼 코지는 2023년 76회 칸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갈등은 없지만 잔잔하게 밀려오는 감정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여전히 많은 이가 찾아보는 영화다. 그래서 〈퍼펙트 데이즈〉도 라이카시네마의 인기 상영작 중 하나이자, 지금까지 상영하는 장기 상영작 중 한 편이다.

감독: 빔 벤더스 | 출연: 아쿠쇼 코지

〈윤희에게〉(2019)

숨은 명작으로 소문나 찾는 관객들이 서서히 늘어난,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준 〈윤희에게〉는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아픔과 추억, 그럼에도 설레는 마음을 겨울이라는 계절을 배경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다. 라이카시네마의 초기 상영작이자 첫 GV를 진행했던 영화로, 임대형 감독과 관객들이 서로 영화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은 순간은 이한재 대표의 기억에 오롯이 남아있다. 심지어 GV는 영화 속 배경과 동일한 겨울에 이뤄져 이 대표에게 〈윤희에게〉는 더욱 큰 추억을 남긴 영화다. 왕가위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란, 영화를 보기 전과 후의 시간 그리고 함께 본 사람까지 포함한 모든 것의 총합”이라고 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스크린 안의 경험과 밖의 경험이 연결되는 영화가 나타나기를.

감독: 임대형 | 출연: 김희애, 김소혜, 나카무라 유코, 카노 하나

라이카시네마

장소 라이카시네마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8길 18, 스페이스독 1층

기획 이화유니폼(서기분 대표), 스페이스독(이한재 대표)

운영스페이스독

건축 에이아키반 건축사무소

인테리어 코브 스튜디오, 공간지훈(리모델링)

브랜딩 코브 스튜디오

조경 슬로우파머씨

*끝.

 허영은 객원 기자

사진 강현욱

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 스페이스독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격주 목요일,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꺼내 보세요.

 

[Project Cabinet] 가장 영화 같은 시간, 라이카시네마

      : file no.1 : 서울에 불시착한 복합문화공간

      : file no.2 : 작지만 큰 울림이 있는 영화관

▶ : file no.3 : 라이카시네마가 선택한 영화들

프로젝트
[Post-It] 라이카시네마
장소
라이카시네마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8길 18, 스페이스독 1
기획자/디렉터
이화유니폼(서기분 대표), 스페이스독(이한재 대표)
크리에이터
운영ㅣ 스페이스독 건축 ㅣ 에이아키반 건축사무소 인테리어 ㅣ 코브스튜디오, 공간지훈(리모델링) 브랜딩 ㅣ 코브 스튜디오 조경: 슬로우파마씨
허영은
다양성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 그래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내서 보고, 듣고, 읽고 쓴다.

콘텐츠가 유용하셨나요?

0.0

Discover More
가장 영화 같은 시간, 라이카시네마 ③

SHARE

공유 창 닫기
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