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2

판타지가 실현되는 무대, 인스파이어 아레나 ②

: file no.2 : 태민이 거꾸로 서 노래할 수 있었던 이유

쉐라톤워커힐 극장과 블루스퀘어를 거쳐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이르기까지, 장현기 인스파이어 아레나 GM이 걸어온 자취는 언제나 무대와 닿아 있다. 그는 무대를 만드는 사람이자 공연을 아끼는 한 명의 관객으로서 ‘무대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갖는 의미와 이 공간을 통해 닿을 수 있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Interview with

장현기 인스파이어 아레나 GM(General Manager)

라이브 콘텐츠 프로듀서, 무대감독으로 일하며 공연업계에 몸담은 지 20년이 넘게 흘렀지요. 이 일을 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대학에서 스쿨 록밴드를 했어요. 한창 록이 유행하던 시기였죠. 연주자로서 무대에 올라갔더니 조명이나 음향 면에서 안 된다는 게 너무 많아요. 답답해서 다른 공연들을 엄청나게 보러 다녔어요. 뭘 알아야 무대 위에서도 제대로 요구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다가 콘서트에 빠지게 된 거지요.

취미가 일로 연결됐네요. 콘서트나 뮤지컬 같은 라이브 콘텐츠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콘텐츠는 크게 미디어 콘텐츠, 라이브 콘텐츠로 나뉘어요. 미디어 콘텐츠의 역사는 150년 정도로 봐요. 영화가 탄생하고, 에디슨의 축음기가 만들어진 시기부터죠. 라이브 콘텐츠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수천 년 전에도 원형 극장이 존재했죠.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라이브 콘텐츠가 쇠락하리라는 예측이 많았어요. 모니터로 공연도 뮤지컬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때요? 공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더 커지고 있죠. 라이브 콘텐츠는 인간의 본성과 맞닿아 있어요.

스카이박스 내부 공간
스카이박스에서 이어지는 객석

팬데믹 시기에는 비대면 콘서트가 대면 콘서트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어요.

저는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어요. 당시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그리워했나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라이브 콘텐츠가 바로 여행이에요. 밖으로 나가서 직접 새로운 환경을 보고 사람들과 호흡하고 싶은 열망은 사라지지 않아요. 비대면 온라인 콘서트로는 좋아하는 가수의 표정이며 모든 행동을 낱낱이 볼 수 있어요. 실제 콘서트장에 가면 가수가 손톱만큼 작게 보이고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실제 콘서트장에 훨씬 더 가고 싶어 해요. 라이브 콘텐츠 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하리라고 확신합니다. 그간 국내 라이브 콘텐츠 시장 규모가 1조 원을 넘어본 적이 없는데, 팬데믹이 끝나고 약 1조 2천억 원을 기록했어요.

아티스트의 대기실 ‘그린 룸’. 사진 좌측의 벽은 필요에 따라 제거할 수 있다. 그린 룸 두 곳을 연결해 넓게 사용 가능하다.
댄서들의 락커룸(좌), 샤워실(우)

이미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블루스퀘어부터 인스파이어 아레나까지, 다양한 공연장을 기획하고 운영하셨죠. 좋은 공연장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요?

우선은 그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콘텐츠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춰야 합니다. 규모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공연장은 아니에요. 연극을 올리는 소극장 중에서도 배우들의 발성이 굉장히 또렷이 들리고 조명도 알맞은 곳들이 있어요. 그런 곳은 좋은 공연장이죠.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같은 규모라면, 대규모 콘서트와 스포츠 이벤트 등을 소화해야 합니다. 그러한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춰야죠. 이를테면 건축음향 설계, 흡음 장치, 천장과 바닥의 큰 하중 등이 있겠죠. 두 번째 조건은 가동률이 높아야 합니다.

가동률이라면, 공연장을 비우지 않고 꾸준히 공연을 올려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관객들이 찾는 공연이 계속 올라가야 합니다. 사실상 연간 가동률이 50% 미만인 공연장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국내에서는 가동률을 보통 주말 기준으로 따집니다. 주말이 52주, 즉 104일이니까 약 104회에서 110회 정도의 공연이 올라갈 경우 가동률이 100%겠지요. 그 관점에서 보면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현재 가동률은 약 90%예요. 점검을 위해 문을 닫는 기간을 고려하면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가동률을 높이려면 공연장 자체적으로도 흥미로운 기획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나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대관으로만 운영하면 가동률 50%를 넘기기 힘들어요. 물론 서울 중심부, 핵심 위치에 있는 공연장이라면 가능하겠습니다만 그런 경우 외에는 쉽지 않아요. 공연장 자체적으로도 기획을 해야 합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팀 내부에 기획자들이 있어요. 알맞은 이벤트를 기획하고 가수와 스포츠 이벤트 담당자를 만나 그들을 설득하죠. 행사가 확정되면 마케팅과 운영 등을 저희가 맡고요. 또 저희는 무대 장비를 갖고 있어요. 장비를 보유하면 매번 무대 설비팀을 섭외하고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 기획을 빠르고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죠. 장비를 세팅하는 전문 인력 팀도 함께합니다.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체 기획과 운영이 가능한 내부 인력 풀이 필요해요.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보유한 무대 장비 일부
인스파이어 기획 공연인 마룬파이브 콘서트 〈INSPIRE CONCERT SERIES #1 : MAROON5〉 현장. 제공: 인스파이어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건축음향 설계가 도입된 공연장이죠. 이곳에서 관객과 아티스트는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저음역, 중음역, 고음역 악기가 다 다릅니다. 이를테면 전자 기타는 고음역, 베이스나 드럼의 킥은 저음역이겠지요. 여러 음역을 이루는 악기들을 분리해서 각각 깨끗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곡은 키보드를 들어야지, 하면 키보드를 딱 들을 수 있고요. 이번엔 바이올린을 들어야지, 하면 바이올린이 들립니다. 음향 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공연장에서는 불가능해요. 소리들이 섞이고 뭉개지기 쉽습니다. 그러면 음악만으로 감동을 줄 수 없어요. 심장을 칠 수가 없습니다. 이승철 씨도 이곳에서 공연하면서 무척 만족스러워했어요. 그가 이런 이야길 하더군요. 소리 하나하나가 명료하게 들린다고, 연습 열심히 해야겠다고요. (웃음) 음향이 뭉쳐서 들리는 공연장에서는 누군가 작은 실수를 했을 때 티가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달라요. 라이브에 자신 없는 아티스트들은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찾지 않겠지요. (웃음)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거쳐간 아티스트들은 무대로 향하는 복도의 벽에 기록을 남긴다.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구현하고자 하는 소리의 이상향이 궁금해집니다. 최대한 ‘어느 소리에 가깝게 구현하겠다’라는 기준점이 있을 듯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앨범에 담긴 음악은 수십 가지 악기의 레벨을 각각 섬세하게 조율한 결과물입니다. 마스터링이라는 과정을 거친 소리죠. 가수가 자신의 콘서트를 보러 오는 수천 명의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은 사운드는 바로 그가 녹음실에서 마스터링을 할 때 들었던 그 사운드예요. 거기에 최대한 가까운 사운드를 라이브에서도 구현하고자 하는 거지요.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천장이 견디는 하중은 100톤이 넘는다고요. 이 사실이 아레나에는 왜 중요한가요?

앞서 언급했듯 공간에 맞는 콘텐츠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춰야만 좋은 공연장이에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1만 석이 넘는 대규모 공연장이기에, 대형 이벤트 구성이나 연출에 필요한 하드웨어가 준비돼 있어야죠. 더 큰 하중을 견딜 수 있다면 더 많은 설비와 장치를 천장에 걸 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일반적으로 1만 석 규모 공연에는 30톤에서 40톤 정도의 장비를 걸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태민 콘서트에서는, 아티스트가 서 있는 무대가 회전했어요. 아티스트가 거꾸로 선 채 노래하는 진풍경이 연출됐죠. 그러한 장면을 구현하려면 45에서 60톤 사이의 설비를 천장에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100톤을 겁니다. 곧 열리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에서죠. 체조경기장에서 45톤을 걸었던 것이 국내 최고 기록이었는데, 드디어 한국에서도 100톤을 거는 겁니다. 무척 의미 있는 일이에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태민 콘서트 〈TAEMIN SOLO CONCERT : METAMORPH〉 현장. 아티스트가 선 무대가 통째로 회전하며 진풍경이 연출됐다. ⓒ헤이팝
태민 콘서트 〈TAEMIN SOLO CONCERT : METAMORPH〉 현장. 사진 출처: 샤이니 인스타그램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오픈한 지 9개월에 접어듭니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한 문장으로 귀결하자면 정말 성공시키고 싶습니다. 국내 최초의 아레나라는 타이틀, 그리고 영종도라는 입지가 주는 책임감이 큽니다. 너무 많은 것이 서울에만 모여 있잖아요. 영종도에 공연장이 생길 거라는 얘기를 하면, 백이면 백 사람이 반드시 실패한다고 했어요. 누가 영종도까지 공연을 보러 가느냐는 거예요. 이 질문에 스스로 답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유치하면 관람객도 찾아올 거라고 믿었어요. 여기서 잘 되면 하남, 고양, 대전, 광주 여기저기 생길지도 모르죠. 이 아레나를 성공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어요.

한국 곳곳에 아레나가 생기는 미래를 꿈꾸는군요.

미국에는 아레나가 200개가 있습니다. 일본에는 40개가 있고요. 중심부에도 있지만, 도심에서 기차 타고 한 시간 넘게 가야 하는 위치에도 아레나가 있어요. 전부 성공적인 아레나예요. 좋은 콘텐츠가 올라오기 때문이죠. 국민들이 사랑하는 베뉴가 됐고요. 서울 외 지역에서도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좋은 선례가 생기면 또 좋은 공간이 생길 테고, 콘텐츠도 발전하고 좋은 아티스트와 스태프도 늘어나겠지요.

국내 음악 규모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작기 때문에, 이제껏 아레나가 부재했다고 보나요?

어려운 이야기지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라이브 콘텐츠 시장이 1조 2천억 원 정도라고 말씀드렸지요. 일본은 6조에서 7조, 미국은 200조인데요. 시장 규모가 확장하지 못하는 데 베뉴가 너무 모자란다는 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비슷한 규모의 베뉴가 서울 경기 지역에 대여섯 곳만 더 생긴다고 하면, 콘텐츠 역시 훨씬 더 발전하리라고 봅니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될 거고요. 국내 대규모 음악 시상식이 다 해외 공연장에서 열리고 있어요. 케이팝이 탄생한 곳이 우리나라인데도요. 장소 문제가 커요.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생긴 후, 지난해 멜론 뮤직어워드와 올해 SBS 가요대전이 여기서 열렸어요. 외국인 관광객이 8천 명 넘게 유입됐죠. 시장 규모와 공연장의 유무는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수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방문한 동방신기 콘서트 〈20&2〉 ⓒ 성채은

어떤 사명이 느껴집니다. 어깨가 무거우시겠어요.

좀 늙었는데요. (웃음) 길을 닦아놓으면 후배님들이 잘 이어가시겠지요.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도모하는 계획이 궁금합니다.

리조트 내 여러 시설과 연계해 재미난 이벤트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좋은 베뉴, 좋은 스태프,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뜨겁게 준비 중인 일들이 많습니다.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GM님이 공연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기에 앞서 공연을 사랑하는 관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담입니다만, 공연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국내 공연 문화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한국 관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아끼고 열렬히 지지합니다. 열정 면에서 세계 최고예요. 질서도 잘 지키고요. 다만 아쉬운 건 특정 아티스트만을 소비하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는 점이에요. 뮤지컬을 예로 들면, 캐스트가 표 판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작품 자체를 브랜드로 대하기보다는 아티스트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거지요. 물론 그것도 좋지만 아주 건강한 소비문화는 아니에요. 더 건강한 문화를 만들려면 관객과 프로듀서가 함께 노력해야겠죠. 뮤지컬도 음악 페스티벌도, 하나의 브랜드인 만큼 그 정체성을 지키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저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도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실험적인 시도라니 호기심이 입니다. 이를테면요?

마룬파이브 콘서트도 열 수 있지만, 인디 밴드 페스티벌도 해볼 수 있는 거지요. 좋은 작품을, 좋은 브랜드가 되는 공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개최해서 수년간 꾸준히 관객이 찾아오는 곳이 된다면, 공연장으로서는 할 일 다한 겁니다. 우리 회사가 블라인드 오픈만으로 매진되는 콘텐츠 네 개를 갖게 되는 것, 죽기 전 목표입니다. (웃음)

TPO

장현기 GM의 기억에 남은 공연장

세계 곳곳의 공연장을 경험하셨지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공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한 곳만 말해야 한다면 일본 극단 사계의 극장을 꼽고 싶네요. 극단 사계는 일본의 뮤지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극단이에요.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등 곳곳에서 극장을 운영하고요. 2011년에 블루스퀘어를 짓고 나니, 그 유명한 극장이 더 궁금해지더군요. 도쿄에 있는 극단 사계의 극장 중 한 곳에 갔어요. 올라가는 공연은 〈라이언 킹〉이었죠. 들어서자마자 정말 놀랐어요. 딱 있을 것만 있어서였죠. 당시 한국에서 뮤지컬은 소위 비싼 문화였어요. 그 소비 형태 때문에 공연장에도 대리석을 깔고 로비엔 샹들리에를 걸어야 했어요. 인테리어에 엄청난 돈이 들었죠. 극단 사계의 극장에는 그런 게 없었어요.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는 기본만, 음향은 훌륭하게. 장식하는 요소가 없는데도 티켓은 매진이에요. 〈라이언 킹〉만 몇 년씩 올려도 계속 보러 오는 거예요.

그때 무슨 생각을 했어요?

아,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공연장 의자 브랜드는 무엇으로 할까? 이걸 따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구나. 작품에 집중해야 하는구나, 작품을 사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공연장의 기본을 갖추고 콘텐츠에 집중하자. 지금도 회사에 작품을 만들어 보자고 계속 말하고 있어요. 이 질문을 받고 뮤지컬 공연장부터 아레나까지 여러 공간이 떠올랐는데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이야기였네요.

 

*3편에서 계속됩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준공일 2023. 11. 21

오픈일 2023. 12. 02 (2023 MMA : 멜론뮤직어워드)

시공사 한화 건설부문

설계사 AA아키그룹(구 현대종합설계)

건축주 MGE (Mohegan Gaming & Entertainment)

면적 15,000 ㎡(가로 135m 세로 125m 높이 40m)

높이 바닥에서 Rigging Point 23m

리깅 포인트 180ea(전체 하중 102 ton, 체인 모터 1 ton 160ea 2 ton 20ea)

 김유영 기자

사진 강현욱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인스파이어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격주 목요일,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꺼내 보세요.

 

[Project Cabinet] 판타지가 실현되는 무대, 인스파이어 아레나

      : file no.1 : 국내 최초의 공연 전용 아레나

▶ : file no.2 : 태민이 거꾸로 서 노래할 수 있었던 이유

      : file no.3 : 이어지며 확장하는 공간

프로젝트
[Post-It] 인스파이어 아레나
장소
인스파이어 아레나
주소
인천 중구 공항문화로 127
링크
홈페이지
김유영
에디터.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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