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무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불규칙성과 의외성, 반전 등이 혼재하는 2023 가을-겨울 컬렉션의 다면성을 미디어아트와 실물 의상 전시를 통해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흑과 백의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14개의 마네킹과 대형 LED 패널 속 다면성을 극대화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조화롭게 대립하며 2023 가을-겨울 데무 컬렉션의 콘셉트로 수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쉬어한 오간자 소재로 한국의 미를 강조하고, 스티치 포인트와 함께 실을 늘어트려 불규칙성과 의외성을 표현한 부분이 관람 포인트. 실물 의상 뒤 자리한 거울 역시 의상을 3면에서 바라보며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장치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지난 1일,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마레지구의 팝업 갤러리에서 그 시작을 알린 〈Untitled, 2023〉 전시는 예술과 상업성의 경계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더욱 폭넓은 대중과 만남을 시도하는 데무의 새로운 발걸음이다. 이번 전시를 기념해 컬렉션 라인과 함께 커머셜 라인을 함께 구성했다고 하니 데무가 예술과 상업성 사이 간극을 풀어낸 지점에 주목해도 좋을 듯하다.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데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