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가?
이케아가 시작된 이 독특한 지역 조건 속에서 과거에 어떻게 살았고 기초를 다졌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1930년대 창업가 잉바르 캄프라드가 어린 시절, 스웨덴은 농업 공동체에서 복지사회로 변화했다. 부유한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좋은 생활 수준을 누려야 한다는 정부의 비전이 발현했던 시기다. 이런 배경은 이케아에게 중요한 측면이다.
한 층에서 두 개의 전시가 이뤄지고 있는데, 기획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점은?
<데모크래틱 디자인>은 이케아의 디자인 철학 그 자체다. 다섯 가지 섹션을 나누어 각 요소에 대한 콘텐츠를 구성했는데 우리의 메시지가 간결하게 전달되길 바랬고, 모든 전시 공간에서 텍스트가 너무 길지 않게 조절했다. 관람객이 뭔가를 읽기 위해 그 앞에 서 있는 행동은 인내를 수반하는 일이다. 관람객이 집에서처럼 편안한 상태로 이 전시를 둘러보길 바랐다.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텍스트는 너무 길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디자인뮤지엄에는 몇 명의 큐레이터가 있고 한 번 전시를 기획할 때 얼마나 걸리는가?
나를 포함해 두 명이다. 다른 커다란 뮤지엄은 5년 정도 걸리겠지만, 우리는 전시가 완성되기까지 일 년 정도 걸린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있었다면?
일단, 내가 2년 동안 다이닝룸에서 일했다는 거? (웃음) 이케아뮤지엄은 코로나 기간동안 잠정 폐쇄해야 했고 작년 6월 다시 문을 열었다. 전 세계에서 물류가 원활하지 않다보니 당연히 이케아에서도 여러 문제를 겪었다.
이케아에는 정말 많은 제품이 있는데 디자인 철학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을 하나만 꼽자면?
어려운 질문인데… 나는 프락타 백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