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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4

좋은 물건은 일상을 바꾼다, 디자인 유닛 TENT 팝업

iF·레드닷 수상한 일본 디자인 유닛 TENT

종로구에 위치한 플레이스1-3 스토어에서 일본 디자인 유닛 TENT의 팝업이 열리고 있다. TENT는 2011년 결성된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유닛으로, 테이블웨어, 인테리어 소품, 오피스 도구 등 일상의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해 왔다. 손잡이를 분리해 조리한 음식을 그대로 식탁에 낼 수 있도록 만든 철 프라이팬 Frying Pan JIU는 2021년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받았다. 조지루시와 함께 만든 주방 가전 라인 ‘STAN.’ 시리즈는 기능성과 사용 편의성, 디자인 등을 인정받아 2019 굿 디자인 어워드를 받았다.

TENT 팝업이 열리고 있는 PLACE1-3 © 헤이팝

TENT의 디자인은 생활에서 발견한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데서 출발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을 법한 순간들이다. 대표 제품인 BOOK on BOOK은 책 위에 올려두는 투명한 아크릴 문진이다. 책장을 가리지 않으면서 페이지가 덮이지 않도록 고정해, 레시피북을 펼쳐두거나 식사하며 책을 읽을 때 유용하다. 이 밖에도 접시 위에서 바로 칼질할 수 있도록 만든 CHOPLATE, 칠판지우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스마트폰과 노트북 화면을 닦을 수 있도록 만든 Display Cleaner 등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TENT팀.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을 관찰하고 해결하는 데서 출발한다. © 헤이팝

제품만큼 흥미로운 건,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다. 3층에서는 TENT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남긴 스케치와 개발 과정,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입고되지 않은 제품을 함께 볼 수 있다. 그중 대표 사례가 BOOK on BOOK이다. 책 위에 올려두는 이 투명 아크릴 문진은 첫 시제품 이후 완성되기까지 7년이 걸렸다. 아크릴을 펼친 책의 형태로 가공하기 위해 여러 공장을 찾아다닌 끝에 지금의 형태를 완성했다. TENT의 작업 방식은 국내 번역 출간된 아오키 료사쿠의 책 『아이디어라든지 디자인이라든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작업실로 구현해, 실제 스케치 등을 함께 전시했다.
© 헤이팝

이번 팝업을 통해 TENT를 국내에 공식 소개하는 플레이스1-3은 크리에이티브 그룹 하이픈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다. “좋은 물건으로 일과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고 싶다”는 비전 아래, 활용도와 아름다움을 함께 갖춘 브랜드를 소개해왔다. ‘사무용품도 즐거울 수 있다’라는 메시지로 문구를 만드는 오브젝트인덱스, ‘일상 속 청소를 즐겁고 건강하게’라는 철학을 가진 킨필 등이 대표적이다.

TENT팝업외에도 평소 선보이는 플레이스1-3의 물건을 만날 수 있다. © 헤이팝

TENT를 소개하는 이유도 이와 맞닿아 있다. 사소한 불편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찰하고 해결하는 TENT의 방식이 플레이스1-3이 좋은 물건을 바라보는 기준과 닮아있다. 이난경 디렉터는 이번 팝업을 통해 작은 디테일에 담긴 누군가의 고민과 해결하는 과정에서 영감과 기쁨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팝업은 7월 10일까지 플레이스1-3 스토어에서 열린다.

김지오 기자
자료제공 및 취재협조 플레이스1-3

프로젝트
〈TENT X PLACE1-3〉
장소
플레이스1-3
주소
서울 종로구 팔판길 23
일자
2026.06.12 - 2026.07.10
김지오
자기만의 길을 걷는 브랜드와 사람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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