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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1

〈울트라백화점 부산: 텍스트 쇼핑클럽〉 전시 관람 포인트

부산 영도에서 열리는 울트라백화점 시즌3, 어떻게 달라졌을까

울트라백화점의 세 번째 시즌인 〈울트라백화점 부산: 텍스트 쇼핑 클럽〉이 7월 17일 부산 영도의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에서 문을 열었다. 시즌 1에서는 소비문화와 취향의 알고리즘을 탐색했고, 시즌 2에서는 창작자의 고유한 태도와 서사에 집중했다. 그 흐름을 이어 이번 시즌은 관람객이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을 토대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경험에 주목한다. 전시에는 70여 팀의 크리에이터와 인사이트 플랫폼이 참여했다. 

울트라백화점 부산, 텍스트를 쇼핑하는 경험

출처: 어반플레이

울트라백화점은 동시대 브랜드와 창작자의 생각을 소개하는 전시다. 완성된 결과물뿐 아니라 창작자가 그것을 만든 과정을 보여주고, 관람객은 그 안에서 발견한 콘텐츠를 쇼핑한다. 물건 대신 영감을 파는 백화점인 이유다. 시즌 1·2는 서울에서 열렸고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모았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서울 밖에서 선보인다. 울트라백화점의 핵심 경험인 ‘텍스트 쇼핑’은 그대로다. 

 

전시는 모두 네 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인사이트 플랫폼의 콘텐츠를 만나는 ‘인사이트 시식 코너’를 시작으로, 창작자의 아이디어와 작업 방식을 살펴보는 ‘크리에이터 문화센터’, 음악가의 취향을 들여다보는 ‘비사이드 레코즈’, 출판사의 질문과 책을 만나는 ‘리딩 스퀘어’로 이어진다.

관람 포인트

① 인사이트 시식하는 법

‘인사이트 시식 코너’에는 롱블랙, 닷슬래시대시, 헤이팝 등 13개 플랫폼이 참여했다. 온라인에서 빠르게 읽고 넘겼던 콘텐츠를 종이로 다시 만나는 곳이다. 각 플랫폼의 에디터가 고른 글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콘텐츠는 직접 가져갈 수 있다. 헤이팝은 ‘공간을 디깅하는 법’을 주제로 참여했다. 좋은 공간의 조건부터 공간을 만드는 기획자의 이야기, 관심 키워드에 따라 공간을 고르는 방법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13개 플랫폼이 참여한 인사이트 시식코너. © 헤이팝
② 창작은 어떻게 시작될까, 크리에이터 문화센터

‘크리에이터 문화센터’에서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집중한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섯 명의 창작자가 자신의 착상법을 하나씩 공개한다. 직장 생활의 사소한 비극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김퇴사의 공간에서는 직장에서 쌓인 감정을 풀어보고, 드랙 아티스트이자 러너인 나나영롱킴의 공간에서는 고해성사 부스에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다. 해탈컴퍼니의 공간에서는 사랑과 커리어, 돈, 인간관계 등 현재 고민에 맞는 불교 경전 구절을 받을 수 있다. 이전 시즌보다 직접 몸을 움직이는 체험이 늘어난 것도 부산 전시의 변화다.

5명의 크리에이터의 창작법을 읽고 체험할 수 있다. © 헤이팝
③ 뮤지션의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법

‘비사이드 레코즈’에서는 루시, 너드커넥션, 데이브레이크, 옥상달빛 김윤주 등 18팀의 뮤지션이 다섯 가지 주제에 맞춰 고른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한다. 곡을 선택한 이유와 사진에 얽힌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이번 부산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선곡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곡에 얽힌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18팀의 뮤지션의 플레이리스트와 곡에 얽힌 사연을 함께 볼수 있다. © 헤이팝

마지막에는 전시장 곳곳에서 수집한 콘텐츠를 원하는 순서로 엮고 커스텀 파츠를 더해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한다. 같은 전시를 관람해도 저마다 다른 책을 가져가게 되는 셈이다. 어반플레이가 말하는 “자신만의 서사를 완성하는 경험”이다.

전시를 관람하며 선택한 지류로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 참여한 크리에이터의 책도 볼 수 있다. © 헤이팝

울트라백화점 부산이 열리는 영도는

피아크(P.ARK) 전경. 출처: 어반플레이

전시가 열리는 영도는 근대 조선업이 시작된 곳이다. 하나의 섬으로 영도구를 이루고 있다. 해안가를 따라 조선소와 선박 공장, 정박한 배가 이어진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봉래산 자락에 정착하면서 가파른 골목을 따라 마을이 생겼고, 흰여울문화마을과 깡깡이예술마을은 이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표 장소다.

최근에는 봉래동 물양장*과 공업 지역 일대에 카페와 문화공간이 들어섰다. 부산을 대표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 영도 로스터리&커피바도 이곳에 자리한다. 영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울트라백화점이 열린 피아크(P.ARK)를 만날 수 있다. 약 3,0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카페, 베이커리, 전시장 등이 한 건물에 모여 있다. 울트라백화점은 피아크 2층에서 오는 11월 1일까지 열린다. 

*물양장은 수심이 얕아서 대형 선박이 들어올 수 없다. 소형선박이 정박하는 곳이다 .

김지오 기자
자료제공 및 취재협조 어반플레이

프로젝트
〈울트라백화점 부산: 텍스트 쇼핑클럽〉
장소
부산 영도 피아크(P.ARK) 2F, 3F
주소
부산 영도구 해양로 195번길 180 피아크
일자
2026.07.17 - 2026.11.01
주최
어반플레이
김지오
자기만의 길을 걷는 브랜드와 사람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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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백화점 부산: 텍스트 쇼핑클럽〉 전시 관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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