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다.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얼마나 지켰나 돌아본다.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지키지 못한 날이 이어졌다. 목표 달성에 계획만큼 중요한 게 있다면 회고다. 한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피드백을 통해 방향을 점검하고 다음 액션을 조정해야 한다. 2026 네이버 디지털 다이어리 ‘Navigators Diary’는 연초 목표를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 해의 방향성을 세우고, 실행하고, 회고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속지를 구성한 것이다.
2026 Navigators Diary 속지 출처: 네이버 공식블로그
네이버에서는 매년 디지털 다이어리를 무료로 배포해 왔는데, 올해는 ‘사용자를 나침반 삼아 항해한다’라는 네이버의 비전과 가치를 핵심 콘셉트로 강화했다. 사용자 관점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고려해 설계한 것이다. Navigators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연간-월간-주간-하루 단위 템플릿 외에도 Monthly Tracker와 Moment of 2026를 매달 기록할 수 있도록 별도의 페이지를 구성했다. 목표 달성에 계획만큼 회고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구성이 돋보인다.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디지털 플래너 활용도가 높은 10대 타깃을 고려해 스터디 플래너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데일리 페이지와는 분리된 형태로, 과목별로 공부할 챕터를 정리하고 시간 배분을 계획한 뒤, 매일 잘한 점과 부족했던 점까지 짧게 돌아볼 수 있다. 디지털 다이어리는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통해 PDF 템플릿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굿노트는 물론 갤럭시 탭이나 아이패드 기본 노트 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Study Planner 페이지. 과목과 주제 타임테이블이 구성돼 있어 Daily와는 별도로 사용하기 좋다. 출처: 네이버 공식블로그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디테일, Monthly 페이지의 연동성
실제 다이어리를 사용하면서 느낀 후기를 정리해 봤다. 무엇보다 목표 설정과 회고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점이 돋보였다. 만다라트로 한 해의 방향성을 세우고, 월 단위로 트래킹하는 방식으로 쓰기 좋다. 나는 건강한 습관 만들기와 지속 가능한 자기 관리를 목표 중 하나로 삼았다. 운동, 소비·투자 같은 돈 관리, 책·영화 등 콘텐츠 기록을 습관으로 만들고 싶었다.
Monthly 페이지. Monthly Goal과 Moment of를 누르면, 각 페이지로 이동한다.
Monthly Tracker 페이지. 월 단위로 트래킹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얼마나 지켰는지 스티커 혹은 색으로 체크했다.
이를 위해 운동(주 2회), 소비 현황 체크(주 1회), 콘텐츠 기록(월 2회) 등의 일정을 Monthly 캘린더에 기록했다. 여기서 디지털 다이어리의 편리한 점이 돋보이는 디테일이 있었다. 바로 Monthly 페이지에서 Monthly goal을 누르면 Monthly Tracker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종이 다이어리처럼 여러 페이지를 넘기거나 인덱스를 표시할 필요가 없었다. 처음에는 링크가 있는지 몰랐다가 발견했는데, 기획자가 숨겨둔 재밌는 포인트라는 생각이 든다. 다이어리 하단의 ‘Moment of’도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Monthly 페이지를 기록하면서, 매달 기억에 남는 순간과 Monthly Tracker까지 한 흐름으로 정리하기 좋다.
노트 페이지. 회의나 아이디어 메모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하나 일정 관리 외에도, 격자무늬 노트 페이지를 회의나 아이디어 기록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다. 업무상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아이템 키워드를 놓고 펼쳐 생각할 일이 많은데,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아 회의 메모부터 키워드 정리, 생각의 흐름도 한 페이지에서 정리하기 좋았다. 이미지를 추가하거나 불러오기도 편해, 레퍼런스를 모아두듯 쓰기에도 유용했다. 마인드맵처럼 원하는 방식으로 확장해 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연말 회고부터 만다라트까지, 2026년을 준비하는 법
2025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Navigators Diary는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연말 회고 페이지와 만다라트 페이지를 함께 제공한다. 연초 목표를 세우기 전 2025년을 돌아보고, 우선순위를 만다라트로 정리한 뒤 출발할 수 있게 만든 구성이다. 연말 결산을 하다 보면 2026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목표가 더 선명해진다. 아래 이미지는 네이버 구성원이 실제로 작성한 화면 예시다.
연말정산과 만다라트를 작성한 화면. 출처: 네이버 공식블로그
마지막으로, 다이어리를 꾸미거나 표시하기 좋은 디지털 스티커 팩과 한 해의 큰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간 이슈 캘린더도 들어 있다. 네온 톤의 그린 컬러와 나침표 그래픽과 아이콘이 곳곳에 더해져 전체 콘셉트도 깔끔하게 정리된다. 올 연말 회고부터 내년 목표 트래킹까지, 이 다이어리로 2026년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