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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23-01-11

2023년에도 외쳐 “예술 만세!”

헤이팝 2023 캘린더 ①아트

지난해 한국 미술 현장은 아트페어와 비엔날레 등 다채로운 행사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계묘년에도 그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의 재개부터 광주비엔날레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그리고 아트부산과 프리즈 서울의 약진까지. 올 한 해를 수놓을 핵심 미술 행사를 선별했다. 지금 만나보자.

올 한 해 놓쳐서는 안 될 국내 미술 전시는?

올해의 미술 키워드

 #비엔날레, #공예, #아트페어, #MZ, #발칙함, #조형미, #자수

1월

발칙한 해석과 독자적인 언어의 예술 세계

(왼쪽) 마우리치오 카텔란, ‘무제, 2001, 왁스, 안료, 머리카락, 유리섬유(150x60x40cm) (오른쪽) 마우리치오 카텔란, 그, 2001 (사진 제공. 마우리치오 카텔란 아카이브)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 좀비>전

기간: 2023년 1월 26일 개막 예정 (*세부 일정 추후 공지)

장소: 부산시립미술관

‘오타쿠 예술가’, ‘아시아의 앤디워홀’로 알려진 일본의 팝 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의 개인전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 좀비>가 오는 1월 26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오타쿠 문화를 차용한 예술 작품으로 대중문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회화부터, 조각, 그래픽 디자인, 영화 그리고 최근에는 NFT 아트까지 독자적 언어로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그의 작업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busanmuseumofart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기간: 2023년 1월 31일 – 7월 16일

장소: 리움미술관

예술계의 또 다른 악동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이 오는 1월 31일부터 리움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지난 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벽 위에 은색 테이프로 바나나를 고정시킨 그의 작품 ‘코미디언’을 먹어치운 해프닝과 해당 작품이 무려 1억 4,000만 원에 팔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오는 개인전에서는 히틀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Him'(2021)과 교황 요한 바오르 2세가 운석을 맞고 십자가를 쥔 채 쓰러진 ‘아홉 번째 계시'(1999) 등 현실 속 부조리와 기성 체제를 향한 냉소적이고 발칙한 해석을 작품으로 보여줄 예정.@leeummuseumofart

 

2월

형태의 미를 탐구하는 시간

《홍승혜x문승지: 사각형에 대한 경의》 설치전경, 로얄엑스파크, 화성, 한국, 2021 사진: 홍기웅 ⓒ 홍승혜, 화성시문화재단 제공

홍승혜 개인전 <복선伏線을 넘어서 II>

기간: 2023년 2월 9일 – 3월 19일

장소: 국제갤러리 서울(K1, K3)

2월에는 조형을 탐구하는 전시가 돋보인다. 그중에서 한 가지를 꼽자면 국제갤러리 서울에서 열릴 홍승혜 작가의 개인전. 지난 2004년 국제갤러리에서의 개인전 <복선伏線을 넘어서>를 이은 후속 전시를 9년 만에 소개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기본 단위인 ‘픽셀’을 결합, 축적, 해체, 확장을 반복하며 구축한 자신만의 조형 언어인 ‘그리드grid‘를 바탕으로 제작한 조각 작업을 만날 수 있다. @kukjegallery

 

조선백자전

기간: 2023년 2월 28일 – 5월 28일

장소: 리움미술관

2월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리움미술관의 <조선백자전>이다. 2012년 재개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미술 기획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리움미술관 소장품을 포함한 국내 8개 기관과 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을 비롯한 일본 내 6개 기관의 대표작을 모아 한자리에 소개한다. 전시 규모뿐만 아니라 작품 중에는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10점, 보물 21점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조선백자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조선 500년 백자의 변천사와 다채로운 매력을 느껴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전시. @leeummuseumofart

 

4월

꽃 피는 봄이 오면! 아름다운 예술의 계절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사진 제공. 광주비엔날레)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기간: 2023.04.07 ~ 2023.07.09

장소: 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외

따뜻한 봄 날씨에 접어드는 4월은 미술 행사가 꽃 피는 달이다. 그중에서도 미술 애호가라면 2년마다 돌아오는 광주비엔날레를 놓칠 수 없다. 1995년 1회를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비엔날레는 다각화된 미술 행사의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미술 행사로 여겨진다. 30개국 80명 작가(팀)이 참여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테이트 모던의 이숙경 수석 큐레이터가 예술 감독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주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도가 철학의 고전 <도덕경>의 한 구절을 차용했다. 이질적인 성격을 수용하는 물을 통해 갈등과 저항, 공존과 연대의 장을 지향한다고. 비엔날레 출품작 중 절반 이상이 신작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광주를 94일간 물들일 예술의 시간을 놓치지 말자. @gwangjubiennale

 
에드워드 호퍼 자화상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가제)

기간: 2023년 4월 20일 – 8월 20일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지난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이 마련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를 보기 위해 길게 줄이 늘어졌던 진풍경을 기억하는가? 어쩌면 올해 다시 한번 그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0세기 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인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휘트니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선보일 이번 전시는 호퍼의 회화, 드로잉, 아카이브 자료 등약 15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작가의 생애와 초기 작업부터 후반기 예술 세계가지의 단초를 담고 있는 산본 호퍼 아카이브Sanborn Hopper Archive가 함께 공개될 예정. 3년 전 데이비드 호크니가 일으킨 전시 붐을 에드워드 호퍼의 개인전이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 @seoulmuseumofart

 
김환기, 영원의 노래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리움미술관 제공

김환기 회고전

기간: 2023년 4월 – 7월 (*상세 일정 추후 공지)

장소: 호암미술관

지난 1년간 리노베이션으로 문을 닫았던 호암미술관도 오는 4월 다시 문을 연다. 재개관을 기념하는 첫 번째 전시는 바로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김환기 작가의 회고전. 작가의 대표작인 전면 점화(點畵)와 함께 비교적 주목을 받지 못했던 1930~60년대의 반추상 회화 90여 점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특히 그간 고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해 온 호암미술관이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를 대대적으로 소개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전국적으로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컬렉션 전시가 일으킨 훈풍을 삼성문화재단의 호암미술관이 2023년의 미술 열풍으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hoamartmuseum

 
더프리뷰 성수 2022 전경 (사진 제공. 더프리뷰 성수)

더프리뷰 성수 2023

기간: 2023년 4월 20일 – 4월 23일 (*VIP 프리뷰는 4월 19일)

장소: 성수동 에스팩토리

‘MZ세대를 위한 아트페어’를 표방하는 더프리뷰 성수를 2023년 4월에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4일간 열릴 <더프리뷰 성수>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미술 시장에 ‘세대교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실천한다. 신진 갤러리와 신예 작가를 중심으로 소개하며, 특히 기존 기성 아트페어에 비해 가격 면에서 작품 구입의 장벽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누구나 생애 처음으로 컬렉터가 될 수 있는 기회이니 혹시 컬렉터를 꿈꾸고 있다면 놓치지 말자. @thepreviewartfair

 

젊은 모색 2023

기간: 2023년 4월 – 8월 (*상세 일정 추후 공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81년 <청년작가전>으로 출발해 40년을 이어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정례전 <젊은 모색>도 기대되는 전시이다. 약 1,000평에 이르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대규모 전시 공간을 활용해 13명의 작가(팀)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경태, 백종관, 뫂, 씨오엠, 추미림 등 사진부터 영화, 퍼포먼스, 설치, 회화, 건축 및 공간 디자인까지 폭 넓은 장르를 소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건축과 디자인을 매체로 삼는 씨오엠, 오혜진, 이다미 등이 참여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mmcakorea

 

<사이먼 후지와라> 개인전

기간: 2023년 4월

장소: 갤러리현대

갤러리현대는 영국 작가 사이먼 후지와라의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일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삶과 문화적 정체성을 겪어 온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개인의 경험을 투영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앙리 마티스, 데이비드 호크니, 클로드 모네, 앤디 워홀 등 미술의 역사에서 손꼽는 작가들의 명작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Who the Baer>연작을 소개한다. 비록 세부적인 전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간 설치, 소설, 연극, 퍼포먼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업해 온 작가가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galleryhyundai

 

5월

부산으로 떠나는 아트 투어

아트부산 전경 (사진 제공. 아트부산)

아트 부산 2023

기간: 2023년 5월 4일 – 5월 7일 (*5월 4일은 VIP only)

장소: 벡스코

올해로 12회째 개최되는 <아트부산>은 9월에 열리는 키아프Kiaf,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함께 한국 미술 시장을 대표한다. 작년에는 총 746억 원의 작품 판매액과 10만 2천 명의 관람객으로 다시 한번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아직 올해의 분위기가 어떨지는 미지수이지만 지난해 아트부산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의 리처드 그레이 갤러리를 비롯하여 약 40여 개의 해외 갤러리가 아트부산에 참여할 예정이다. 본 페어 행사와 함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 특별전 <Experiment>와 미술계 연사들이 참여하는 ‘컨버세이션스’ 프로그램도 선보일 전망. 5월의 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부산으로 아트 투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artbusankorea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줄리언 오피 개인전

기간: 2023년 5월 10일 – 7월 9일

장소: 국제갤러리 부산, F1963 석천홀

아트부산으로 고조된 분위기에 힘입어 국제갤러리에서는 영국의 현대미술가 줄리언 오피Julian Opie의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람, 건축, 동물을 모티프로 작업을 이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징을 반영해 제작한 연작 <Waling in Busan>을 소개한다. 부산 해변의 산책로를 거니는 보행자를 촬영해 이를 조각과 회화로 재해석한 것. 나아가 틱톡을 기반으로 한 댄스 프로젝트도 함께 시도한다. VR 고글을 통해 관람하는 방식인데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업이다. @kukjegallery

 
Lawrence Lek, Nøtel, Courtesy of the-artist and Sadie Coles HQ. Originally commissioned by arebyte and Stroom den Haag

게임사회

기간: 2023년 5월 – 9월 (*상세 일정 추후 공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부산에서 한바탕 미술 소동이 벌어지는 동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전시 <게임사회>를 통해 ‘게임이 예술품인가?’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하룬 파로키, 김희천, 람한 등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해외 기관의 게임 소장품 10여 점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세상에 등장한 지 50년이 지난 게임을 예술의 둘레와 관점으로 바라보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게임이 예술품이 될 수 있는가?’라는 논쟁을 일으킨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스미스소니언의 소장품이 포함한다. @mmcakorea

 

노은님 작가 추모전

기간: 2023년 5월

장소: 가나아트

파독 간호사 출신의 작가 노은님의 추모전이 가나아트에서 열린다. 지난해 투병 끝에 작고한 작가는 1970년대 독일 함부르크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틈틈이 그려온 그림이 간호장의 눈에 띄게 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꽃, 새, 물고기 등 평범한 자연물을 독특한 색채와 구도로 그려 온 작가의 작업은 맑고, 힘찬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 생전 ‘생명의 화가’라고 불렸던 작가를 기억하며, 그녀의 작품 세계를 톮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ganaart_seoul

 

7월

한국적 정서를 느끼다

장욱진 자화상_1951_종이에 유채_14.8×10.8cm_개인소장

<장욱진> 회고전

기간: 2023년 7월 – 10월 (*상세 일정 추후 공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한국 근대미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온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조각가 문신에 이어서 한국적 정서를 구현한 대표 화가인 장욱진의 회고전이 열린다. 나무, 집, 해와 달, 까치 등 일상과 자연 속 모티프를 단순하고 간결한 색채로 그려온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후기 작업까지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전시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유화, 먹그림, 판화, 표지화, 매직펜 드로잉까지 다채로운 방법으로 자신만의 목가적 풍경을 완성한 장욱진의 예술 세계를 만나보자. @mmcakorea

 

9월

미술 풍년의 달, 특별한 예술 경험

프리즈 서울 전경 (사진 제공. 프리즈 서울)

프리즈 서울 & 키아프 2023

기간: 2023년 9월 6일 – 9월 9일

장소: 코엑스

4월과 5월이 미술 행사가 꽃 피는 계절이라면 9월은 미술 풍년의 달이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 프리즈 서울Freize Seoul은 서울을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예술 도시로 만들었다.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 서울은 올해도 같은 기간 열리는 키아프 서울과 함께 서울을 글로벌 예술 도시로 붐업 시킬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확연하게 비교된 프리즈와 키아프의 체급 차이가 올해는 어떻게 극복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할 점이다. @friezeofficial

 

MMCA 청주프로젝트 2023

기간: 2023년 9월 – 2024년 9월 (예정)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열릴 <MMCA 청주프로젝트 2023>, 일명 ‘청주프로젝트’는 청주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국내 신진 및 중진 작가의 신작을 발표하는 정례전이다. 2020년에는 권민호 작가, 2021년에는 천대광 작가, 2022년에는 사운드 아트를 다루는 단체전을 소개했다. 비교적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전시는 아니지만 올해만큼은 기대가 남다르다.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같은 달 열리기 때문. 공예와 현대미술, 비록 장르는 다르지만 9월 청주에서의 특별한 예술 경험을 선사할 것만은 확실하다. @mmcakorea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기간: 2023년 9월 21일 – 11월 19일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외

도시 서울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탐구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도 9월 말에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된 레이첼 레이크스가 예술 감독을 맡았다. 서소문 본관, 서울역사박물관, SeMA 벙커를 비롯해 서울 내 여러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로 뜨거워진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전시 개막 전 작가와의 대화, 퍼포먼스, 스크리닝 등으로 구성된 공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시대와 공명하는 생각의 장이 미리 궁금하다면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싶다. @seoulmediacitybiennale

 

10월

미니멀리즘 예술을 이끈 작가가 선보인 노년의 작품

칼 안드레

기간: 2023년 10월 – 12월 31일

장소: 대구미술관 어미홀

대구미술관만의 상징적인 공간 ‘어미홀’. 18미터에 이르는 높은 층고와 너비 15미터, 길이 50미터의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어미홀에서는 주로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작년에는 프랑스 작가 다니엘 뷔렌이 어미홀을 꾸몄고, 올해는 미국의 미니멀리즘 조각가 칼 안드레Carl Andre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알루미늄, 강철, 구리, 아연 등 금속 조각 작품으로 20세기 미니멀리즘 예술을 이끌어 온 작가가 선보일 노년의 작품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daeguartmuseum

 

11월

자수로 아름답게 수 놓은 예술의 한 땀

박을복_표정_1964_천에 자수_92x110cm_박을복자수박물관 소장

<한국 근대 자수>전

기간: 2023년 11월 – 2024년 3월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국립현대미술관의 2023년 라인업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전시.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한국 근대 자수>전은 한국 근대 미술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자수’를 돌이켜보고, 그 의미를 되찾는 전시이다. 이전까지 자수는 주로 전통 공예, 궁중 공예, 규방 공예 혹은 생활 공예의 맥락에서만 연구되어 왔다. 특히 근대기를 거쳐 광복에 이르며 여성에게 주어진 산업의 과제로 여겨져 제대로 된 예술적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자수 안에 내재된 젠더 이슈, 근대화, 전통, 공예, 노동 등의 이슈와 이에 얽힌 질문을 전시는 던지며 관객과 함께 답을 찾아간다. @mmcakorea

 
함경아, 자수 프로젝트 (detail)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함경아 개인전

기간: 2023년 11월 (세부 일정 추후 공지)

장소: 국제갤러리 서울 K1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 근대 자수>전과 함께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함경아 작가의 개인전은 꼭 함께 보길 권한다. 회화,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을 넘나들며 작업을 선보여 온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자수 회화 연작 <SMS>와 <당신이 보는 것은 보이는 않는 것이다/다섯 개의 도시를 위한 샹들리에>를 소개한다. 작가는 화려한 색채와 노동집약적 표면, 미학적 완성도로 표현된 작품을 통해 예술의 화려한 겉모습 아래 자리한 보이지 않는 노동과 통제 불가능한 변수로부터 빚어지는 불안감을 이야기한다. @kukjegallery

글 이정훈 에디터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국제갤러리, 아트부산, 더프리뷰성수, 프리즈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가나아트, 호암미술관,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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