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강우림 작가와 협업한 렉토 플래그십 스토어

중정과 아트 퍼니처가 어우러진 공간
지난 9월 3일, 패션 브랜드 ‘렉토(RECTO)’가 이전 오픈한 한남동의 뉴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개했다.
ⓒ성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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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렉토(RECTO)’가 한남동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꾸렸다. 강우림 작가의 아트 퍼니처가 매장 곳곳에 어우러진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와 지상 1층의 2층으로 구성했다. 매장 외관에 윈도우 디스플레이로 걸린 작업은 아트 퍼니처 제작 과정에서 사용된 몰드로, 작가의 노고가 담긴 작품 탄생의 비하인드를 엿볼 수 있다.

 

그간 자연을 닮은 아트 퍼니처인 ‘Ran’과 ‘Organic Relation’ 시리즈를 선보인 강우림 작가가 지향하는 작품 세계는 렉토가 선보여온 미학과 결을 같이 한다. 간결하면서도 유려한 곡선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아티스트와 패션의 만남을 렉토 플래그십 스토어 안에서 경험할 수 있다.

ⓒ성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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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토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싱그러운 중정을 중심으로 2개 층에 걸친 공간에 여백과 여유로운 동선을 담아낸다. 리셉션 및 라운지 기능을 하는 1층에서 출발하여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본격적으로 렉토의 컬렉션과 스토어의 상징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건축물 중앙에 자리한 사각형 녹지를 중심으로 여성복 섹션과 남성복 섹션이 구성되어 있으며, 녹음의 활기와 정제된 공간의 차분한 무드가 특별한 조화를 빚어낸다.

 

중정은 쇼핑하다가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매장이 지하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여 식재한 팥배나무, 히어리, 물철쭉, 이끼 등 서늘한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들이 생명력을 뿜어낸다. 저마다 다른 높이의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층위를 형성하여 시각적인 변주를 이룬다.

ⓒ성채은

한편, 플래그십 이전과 함께 공개되는 이번 24FW 컬렉션은 ‘Brand New Gender-Neutral Office Core’ 컨셉으로 기획되었다. 시대의 뮤즈와 룩에 대한 상상에서 출발한 이번 컬렉션은 한 시대를 풍미한 연인, 안젤리카 휴스턴과 잭 니콜슨의 아이코닉한 룩을 ‘오피스’ 라는 키워드로 재해석한다.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허문 과감한 실루엣에 80년대 디스코 컬처의 영감을 얹어 오피스룩을 완성하였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렉토의 시각으로 바라본 2024년 버전의 ‘오피스 코어’를 새롭게 제안한다.

글 성채은 기자

자료 제공 RE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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