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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성수 짜이 찻집 ‘높은산’ 공간 리뉴얼 이야기

여전하게, 다만 더 편안하게
2020년 3평 남짓한 공간으로 시작한 짜이 찻집 ‘높은산’이 공간 리뉴얼을 거쳐 올 3월 다시 문을 열었다. 브랜드의 고유함을 이어가는 한편,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이 뒤따랐을까?

인도 북부에는 히말라야의 한 줄기로 트리운드(Triund)라 불리는 산이 있다. 그리고 서울 성수동을 따라 걷다 보면, 이 산을 걸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만든 짜이 찻집 ‘높은산’을 만날 수 있다.

높은산. 사진: 김지원

2020년 3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높은산은 약 한 달간의 리뉴얼을 거쳐 올해 3월 다시 문을 열었다. 보다 편안히 머물 수 있도록 내외부를 정비했음에도, 정답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는 여전히 이곳에 흐르고 있다. 더욱 쾌적하고 안락해지는 동시에, 한 공간을 오래 아껴온 이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는 리뉴얼이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 김새솜 높은산 대표와 브랜드의 고유함을 이어가는 공간 리뉴얼 이야기를 나눴다.

Interview with 김새솜 높은산 대표

— 높은산은 짜이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에요. 짜이 가게를 열게 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내가 회사라는 조직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인지 고민하게 됐어요. 다시 회사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 같았죠. 향신료에 호기심이 있어서 향신료와 연결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향신료를 주제로 삼아 인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이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짜이로 흘러갔던 듯해요. 짜이를 오래 좋아했거든요. 짜이가 좋아서 10년 전 처음으로 인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을 만큼요. 인도 여행 이후 짜이는 제 일상과 더욱 가까워졌어요. 어떻게 해야 더 맛있게 끓일 수 있는지 연구하곤 했어요.

높은산의 바 테이블 쪽. 사진: 김지원

— 짜이의 어떤 점에 이끌렸나요?

짜이 한 잔을 마시려면 재료를 준비하고 끓이고 마시고 정리하기까지 꽤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해요. 향신료의 향을 깊이 마시면서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일이 명상과 닮았다고 느꼈어요. 향신료의 촉감, 물이 파르르 끓는 소리, 끓어올라서 넘실거리는 모습, 향과 맛…. 짜이를 끓일 때면 오감이 자극받아요. 특별한 도구도 필요하지 않고 그저 끓이고 걸러내는 단순한 과정을 거쳐 만들지만 집중해야 해요. 집중하지 않으면 우유가 금세 넘쳐버리거든요. 냄비를 계속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짜이 멍’을 때리는 순간에 매료된 것 같아요.

짜이를 끓이고 따르는 모습. 사진: 높은산
초기 높은산. 사진: 높은산

— 3평 정도 되는 작은 가게에서 시작했지요. 당시 기준으로 번화가에서 한참 떨어져 있었던 자리에 있고요. 그 공간을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어요?

공간을 알아볼 때 세 가지 조건을 세웠어요. 우선 5평 이하의 작은 공간일 것. 짜이를 끓일 냄비 하나 둘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또 월세가 감당 가능한 수준일 것. 마지막으로 서울에 위치할 것. 이 조건을 충족하는 매물을 찾다가 만난 곳이에요. 전 직장이 뚝섬역 근처였기 때문에 성수동이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했고요.

바로 옆 공간으로 이동했던 두 번째 높은산. 사진: 높은산

— 그 후 위치를 바로 옆으로 살짝 옮겼다가, 리뉴얼 공사를 마친 후 현재의 모습이 된 것으로 압니다. 매장의 모습이 달라지더라도 높은산이라는 가게만이 주는 분위기가 여전합니다.

리뉴얼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높은산의 단골 손님들이 서운해하지 않는 것’이었어요. 오래전부터 이곳을 아껴주던 분들이 낯설게 느끼는 공간이 되지 않기를 바랐어요. 기존의 무드를 유지하면서도 좀 더 나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너무 세련돼져서도 안 됐고요. 기존의 가구와 소품을 유지하거나 다르게 활용하려 했어요. 이를테면 테이블로 사용했던 긴 나무는 다시 재단해 선반으로 활용했죠. 또 초기 공간은 매우 작았기에 손님들이 가게 앞 간이의자에서 가볍게 짜이를 마신 후 떠나곤 했어요. 그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가고 싶었어요. 안에 앉아서 마시더라도 밖에서 마시는 것 느낌을 받도록, 안과 밖의 경계를 희미하게 하려 했어요.

 

— 그럼에도 리뉴얼을 준비하면서 떠올린 콘셉트나 무드가 있었을 듯합니다. 어떤 그림을 떠올렸나요?

요약하자면 ‘동남아에 사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가게’라는 무드를 떠올렸어요. 3평 남짓했던 첫 공간의 정서가 일본의 작은 가게에서 풍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더운 나라의 공간에서 느껴지는 개방감이 들고, 일본의 오래된 가게에서 만날 수 있는 세월이 묻었지만 단단한 가구가 놓인… 동시에 예전 높은산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공간이길 바랐죠.

바 쪽에서 좌석 쪽을 바라본 모습. 사진: 김지원
좌석 안쪽에서 바와 주방 쪽을 바라본 모습. 사진: 김지원

— 짜이라고 하면 막연히 인도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인도를 드러내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에요.

인도의 음료를 다룬다고 해서 인테리어에서도 인도를 부각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짜이’라는 음료가 오롯이 존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짜이가 쉬운 음료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콘셉트가 너무 강하면 편하게 다가서기 어려워질 것 같아요. 커피와 비교하면 짜이에는 이미 여러 판타지가 투영돼 있는 듯해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실감하고 있죠. 물론 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음료이기 때문이겠지만요. 짜이를 파는 곳이라면 으레 인도의 음악이 흐르거나 패턴이 두드러지는 소품이 가득할 것 같다고 상상하게 되잖아요. 거기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 이제까지는 셀프로 공간 인테리어를 꾸렸지만, 이번 리뉴얼에서는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석운동과 함께했죠. 전문가와 함께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해를 거듭할수록 짜이를 끓이는 일이 우리의 일이 되리라는 걸 점점 명확히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래 갈 수 있는, 단단한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했죠. 이전 공간은 사실 시설과 설비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어요. 전문가와 함께 단단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우연히 석운동이 작업한 공간에 방문한 적이 있어요. 제가 꿈꾸던 목재의 느낌이 두드러지는 공간이었어요. 두꺼우면서, 오랜 세월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듯 반들반들한 목제 가구로 채운 공간을 상상했거든요. 그 공간을 만든 작업자와 꼭 함께하고 싶어서 석운동에 연락했어요. 석운동이 목재를 다루는 방식이 저와 잘 맞았어요. 석운동의 목제 가구는 가구 끝 몰딩이 독특해요. 매듭지은 듯한 모양인데, 단단한 기운이 풍겨요. 원래 높은산에 있던 가구와 새롭게 제작한 가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새 가구에 사용한 목재에 색을 입히지 않았어요. 사용하면 할수록 목재가 가진 고유한 색이 올라오죠. 이런 부분 역시 석운동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석운동이 제작한 목제 가구. 사진: 김지원

— 리뉴얼한 공간은 짜이를 끓이는 바와 좌석 영역이 확실하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주인과 손님의 거리가 생기면서 보다 편안하게 공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석운동에 디자인을 의뢰하면서 ‘손님들과 잘 멀어지고 싶다’라는 이야기도 전달드렸어요. 이전 공간에서는 손님과 저희의 거리가 아주 가까웠는데, 공간이 넓어지면서 거리를 만든 거죠. 바와 좌석 사이 기둥을 세워 좌석에서 바 안의 사람이 바로 보이지 않도록 했어요. 그렇지만 짜이를 만드는 과정은 오히려 더 잘 보이는 구조예요. 또 바 테이블을 묵직하게 제작하고, 높이를 이전보다 높여서 서서 마시고 가는 분들도 편안하시게 했어요.

바 테이블의 상단을 넓게 하여, 바 안팎의 사람들 사이 거리를 만들었다. 사진: 김지원
기둥을 두어 손님과 주인 사이의 거리를 만들었다. 사진: 김지원

— 공간 구석구석을 채운 소품들이 자연스럽게 가게에 스며들어 있어요. 이국적인 아이템이 많은데도 과하거나 이질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콘셉트가 너무 강하게 두드러지는 공간처럼 느껴지기를 원하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단시간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테리어는 차라리 쉽다고 생각해요. 실제 사용하는 도구와 재료로 공간을 채우고 싶었습니다. 주방에 위치한 향신료 진열장과 선반 위에 놓인 모든 도구는 거기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들이에요. 벽의 기둥에 위치한 벽부장에도 오랜 시간 여행하며 모은 짜이 관련 도구와 소품을 보관하고 있고요.

여행에서 만난 풍경들. 왼쪽 사진이 이라니 카페. 사진: 높은산
벽기둥에도 물건을 보관하는 인도 가게들의 특성을 반영한 부분. 사진: 김지원

— 여행이 공간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군요.

여행에서 소품만 구해온 것이 아니에요. 여행에서 보고 인상적이라고 느꼈던 기능이나 장치들도 반영할 수 있었죠. 이를테면 뭄바이에는 이라니(Irani) 카페가 많아요. 인도의 이란 이민자들이 연 이란 스타일 카페예요. 이라니 카페의 기둥엔 거울이 붙어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어요. 거울이 공간을 보다 웅장하고 넓고 쾌적하게 보이게 해주거든요. 또 인도는 더운 계절이 길기 때문에, 셔터를 활짝 열고 공간 전체를 알뜰히 활용해요. 기둥에 진열장을 만들어 넣기도 하고, 완전히 열리는 형태의 나무 새시를 갖추기도 하고요. 그런 요소를 현재의 높은산에 반영했어요. 특히 이번 리뉴얼을 준비하면서 공간에 대한 레퍼런스와 필요한 기물을 구하러 인도에 다녀왔는데요. 그때 운 좋게 현지에서 간판을 제작할 수 있었어요. 의미 깊은 우리의 첫 간판이 생겼죠.

현지에서 간판을 제작했다. 사진: 높은산

— 초기 높은산에서는 마살라 짜이, 진저 짜이 등 2종의 메뉴를 만날 수 있었어요. 이제는 메뉴가 훨씬 다채로워졌어요.

호기롭게 진저 짜이, 마살라 짜이 단 두 가지 메뉴로 시작했어요. 아이스짜이도 당연히 없었고요. 지금은 진저 짜이, 마살라 짜이, 사프란 짜이, 핑크 짜이, 말라이 짜이, 호텔 짜이, 럼 짜이까지 일곱 종의 짜이를 소개하고 있어요.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접한 인상적인 짜이 위주로 메뉴에 올리죠.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짜이는 갖은 향신료를 넣어 스파이시한 짜이이지만, 현지에서 경험한 짜이는 거기 국한되지 않았어요. 생강과 카더멈 정도만 가볍게 넣고 끓이는 짜이가 보통이었고,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은 짜이도 있었어요. 밍밍하게 끓여낸 짜이나 우유를 넣지 않은 짜이, 찻잎과 우유를 따로 끓여 섞는 방식으로 만든 짜이, 녹차를 이용해 끓인 짜이나 장미를 넣은 짜이…. 종류가 정말 무궁무진했어요. 지역별로 특징이 다르고 가게마다 대표 메뉴로 소개하는 짜이가 다 달라요. 단편적으로 소개하기엔 다채로운 문화가 녹아 있는 음료인 셈이죠. 짜이를 세로형으로, 깊이 있게 소개하고 싶어요.

 

— 세로형으로 소개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짜이 아이스크림, 짜이 그라니따, 짜이 칵테일 등 짜이 하나를 베리에이션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가로형이라고 한다면, 짜이의 다양한 종류를 안내하는 방식이 세로형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메뉴를 이렇게 구성하면서 짜이의 디테일을 더욱 깊게 이해하게 돼요.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는 말라이 짜이. 사진: 높은산

— 가게를 처음 열 때는 ‘하루에 열 잔만 팔아도 좋겠다’라고 생각했다고요. 이제는 또 다른 마음을 먹게 되었을 것 같아요. 공간이 확장하면서 달라져야 했던 것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공간이 커지니 더욱 많은 분이 찾아주십니다. 짜이를 좋아해서 오시는 분도 있고 짜이가 낯설지만 궁금해서 오시는 분도 있어요. 짜이라는 음료의 성격, 또 한 잔 한 잔 끓여 내는 방식으로 운영하기에 제공 속도가 느리다는 점에 대한 이해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평균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또 쾌적한 공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합니다. 워낙 작은 공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운영 방식에 대한 매뉴얼이 부족했어요. 요즘엔 친절함에서도 의도치 않은 무질서가 생길 수 있음을 깨달아요. 새로운 손님의 편의를 위해 의자를 하나 더 놓음으로써, 기존 손님의 공간을 침범하게 된다든지, 공간의 소음이 커진다든지 하는…. 자유로우면서도 쾌적한 공간을 위해 매뉴얼을 갖춰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 지금 자리는 성수동 번화가에서 조금 더 들어와야 하는 위치입니다. 이 자리를 수년 동안 지키면서 느끼는 성수동의 변화가 있다면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아직 이쪽 동네는 앞 동네보다 느린 속도로 흐르고 있어요. 성수동의 번화한 지역과는 다른 매력이 있죠. 한강으로 나가는 길목도 좋고 새 지저귀는 소리, 생선 트럭 소리, 생활 소음들도 정겹죠. 성수동에서 이런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이제 이곳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지만 임대료 등의 이유로 이곳으로 넘어오는 이들이 많아졌어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측 구석의 스테인리스 소품들은 모두 인도에서 이고 지고 온 것이다. 인도에서 흔히 쓰이는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소재 소품들이 은근히 현지의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사진: 김지원
에폭시로 마감한 바닥. 이라니 카페처럼 타일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환경이 달라 적용하지 못했다. 사진: 김지원

— 높은산이 어떤 공간이 되기를 바라나요.

격식을 내려놓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자 평범한 카페가 되었으면 해요. 처음엔 낯설고 이색적인 음료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느껴졌을지라도 점점 일상적인 카페처럼 다가가길 바라요. 제가 짜이를 경험했던 공간들처럼요. 서서히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많은 분의 대화 사이에 짜이가 놓인 모습을 보면 기뻐요. 고양이와 노는 단골손님, 아이와 산책하다 들르는 분, 점심시간을 이용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려 온 직장인 손님, 한 시간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찾아 주는 분, 인도 여행에서 마셨던 짜이가 그리워 왔다는 분… 다양한 분이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 가끔 벅찹니다.

 

— 높은산을 운영하면서 꾸게 된 꿈이 있어요?

훗날엔 인도 전역을 돌아 짜이에 관한 도구나 기계를 수집해 보고도 싶고, 레시피 북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해요. 또 현재는 짜이 도구 제작을 준비하고 있고요. 짜이 블렌드를 납품하는 시스템을 갖추거나, 짜이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일에도 관심이 많아요. 높은산이 10년을 맞으면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상상하면서 그림을 그려나가곤 합니다.

사진: 김지원

— 평일 아침의 높은산은 참 좋네요. 고요한 공간에 동네의 생활 소리만 들리니 평화로워요. 이곳에서 보내는 어떤 시간을 좋아해요?

오픈을 준비하러 나서는 이른 아침 시간을 좋아해요. 가게에 있을 땐 짜이를 끓이고 손님을 맞이하다 보면 시간이 분주하게 흐르거든요. 저도 높은산을 즐기고 싶을 땐 종종 아쉽기도 해요. 가끔 여유가 생기면 오픈 두 시간 전에 가게로 나가요. 한 시간 동안 천천히 오픈을 준비하고, 나머지 한 시간은 짜이 한 잔 끓여서 저도 높은산을 즐겨요.

미닫이로 제작한 문. 사진: 김지원

 김유영 기자

사진 제공 높은산, 석운동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18-1
시간
월·화·목·토·일 10:00 - 18:00, 수요일 휴무
금 10:00 - 22:00(심야짜이집 운영)
크리에이터
공간 디자인 및 시공|석운동
김유영
에디터.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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