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두면 좋은 공간, 팝업, 전시 소식을 가장 쉽게 받는 방법

꼭 알아두면 좋은 공간, 팝업, 전시 소식을 가장 쉽게 받는 방법

2022-02-11

나만의 특별한 책갈피를 찾아서

54팀이 표현한 다채로운 <54개의 책갈피>
책을 들이기에 앞서 우리는 책 표지가 얼마나 눈길을 끄는지 또 우연히 펼친 페이지 위 활자가 얼마나 마음을 움직이는지 여러 부분을 살핀다. 가끔은 책에 꼭 맞는 책갈피를 찾아 이곳저곳 헤매기도 한다. 훑고 온 자리에 나만의 책갈피로 마침표를 찍어줘야 완벽한 독서가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니까. 그래서 준비했다. 책과 함께하는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책갈피를 찾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공간이다.
1세대 독립 서점이라고도 불리는 '유어마인드'에서는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다. 이미지 제공: 유어마인드

 

8년간 머물렀던 서교동을 떠나 2017년, 연희동 주택을 개조한 공간에 새 둥지를 튼 ‘유어마인드’는 어쩐지 ‘서점’이라는 말보다 ‘책방’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골목골목, 분주히 발걸음이 닿는 거리에서 독립출판물과 아트북, 음반을 소개하는 이곳을 탐험하는 내내 영감이 샘솟고 재미난 상상이 피어오른다.

 

포스터. 포스터 디자인: 남주현
'유어마인드'에서 진행 중인 팝업 . 이미지 제공: 유어마인드

 

‘유어마인드’는 책방 특집으로 여러 작가들이 제작한 새로운 책갈피를 소개하고 있다. 작년에는 총 71팀이 참여해 <71개의 책갈피>, 올해에는 총 54팀이 참여해 <54개의 책갈피>라는 이름을 달았다.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살아 숨 쉬는 다채로운 책갈피들을 보고 있자면 무엇을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이것도, 저것도 다 마음에 드는걸… 잠깐, 고민할 필요 있나? 책을 한 권만 읽을 것도 아니고. 취향인 책갈피를 모조리 담을 준비 완료다.

 

 

DDBBMM | 도전 독서왕 책갈피

@ddbbmm.kr

 

새로운 해를 맞이할 때면 다독에 대한 열의가 불타오른다. 필자는 올 한해 30권의 책을 읽기로 스스로와 약속했다. 아마 많은 이들의 ‘2022 To Do List’에 비슷한 약속의 문구가 새겨졌을 터. 이왕 다짐했으니 동기 부여가 될 만한 장치를 더해볼까? DDBBMM의 ‘도전 독서왕 책갈피’는 몇 권의 책을 읽을지 목표를 정한 뒤, 1권을 완독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여 열매 나무를 완성할 수 있다. 과연 올해의 마지막 날, 당신의 열매 나무는 빨갛게 물들 수 있을 것인가!

 

 

이영채 | Boarding Pass Bookmark

@yuchlee

 

여행에 목마른 이들 모여라! 읽을 책과 탑승권 책갈피를 준비한 후 편안한 의자에 앉으면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도착지는 정해져있지 않으니 책 속 어디든 유영하며 퍼스트 클래스의 최상급 서비스를 톡톡히 누려보자. 참, 여행을 마치면 점선을 따라 한쪽을 뜯어 또 다른 책갈피로 활용하는 재미가 있으니 잊지 말 것.

 

 

애슝 | 커피와 도넛 그리고 고양이

@ae_shoong

 

나만 고양이 없어… 애타게 부르짖는 고양이 덕후들에겐 깜찍한 고양이가 그려진 책갈피가 제격이다. 거기에 향긋한 커피와 달달한 도넛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나른한 오후, 책과 함께하는 평온한 시간을 선물받고 싶다면 ‘커피와 도넛 그리고 고양이’ 책갈피를 옆에 두도록 하자.

 

 

프론트도어 | 눈이 반짝 야광 책갈피

@studio_frontdoor

 

책을 읽다 졸음이 솔솔, 눈꺼풀이 무거워져 책을 내려놓았더니 글쎄, 갑자기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것 아닌가. 늦은 밤이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책과의 밀고 당기기. 이렇게 된 이상 30분만 더 책을 읽어보기로 한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더듬더듬, 책을 찾다 아침 해가 뜨겠다. 하지만 ‘눈이 반짝 야광 책갈피’를 책 사이에 끼워뒀다면 멀리에서도 “나 여기 있어요” 존재감 확실히 알리는 책을 한눈에 발견할 수 있겠지. 잠들기 전 독서를 즐기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갈피다.

 

 

<54개의 책갈피>에는 소개한 4개의 책갈피 외에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책갈피부터 귀여운 일러스트가 가득한 책갈피까지 각양각색의 작품이 준비돼 있다. 연희동 거리를 거닐다 슬쩍 들러 둘러봐도 좋고, 유어마인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54개의 책갈피들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이번 특집이 3월 7일까지 기간을 연장한다고 하니 새해를 맞아 책의 든든한 새 친구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김가인 기자

자료 제공 유어마인드

프로젝트
<54개의 책갈피>
장소
유어마인드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10-6
일자
2022.01.21 - 2022.03.07
김가인
사소한 일에서 얻는 평온을 위안 삼아 오늘도 감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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