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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남영동의 셰프가 선보이는 매운맛 팝업

10배 더 강력해진 매운맛을 입은 장작 구이 통닭
매운 음식 앞에서 굴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를 선보이는 팝업이 열린다. 장작 구이 통닭을 다채롭게 활용하는 식당 ‘남영탉’과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의 만남! 타바스코 오리지널 소스보다 무려 10배 더 매운맛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곳으로.
ⓒ헤이팝

2021년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문을 연 ‘남영탉’은 장작 구이 통닭을 다양하게 변주한 요리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육개장 사발면에 장작으로 구워 부드러워진 닭살과 똠양, 레몬그라스, 고수 등 이국적인 식재료를 첨가한 ‘탉개장’을 비롯해 홍콩 요리에서 영향을 받아 개발한 ‘동양탉’ 등 메뉴명부터 위트가 넘치는 가게이다.

 

남영탉의 오준탁 셰프는 8종의 타바스코 소스를 본인의 원테이블 식당 ‘TAK’ 방문 손님에게 제공할 정도로 평소에 타바스코 소스를 좋아했다. 타바스코 오리지널 소스보다 10배 더 강력한 매운맛의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먼저 적극적으로 협업을 제안했다는 오준탁 셰프의 못 말리는 타바스코 사랑. 그 덕에 탄생한 메뉴 ‘스콜피온탉’은 장작 구이 통닭 위에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가 첨가된 폭립 소스를 가득 끼얹은 뒤, 한국의 매운맛인 청양고추를 듬뿍 올렸다.

ⓒ헤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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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입을 머금자 폭립 소스의 익숙한 풍미가 입맛을 돋우었으며, 화끈한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가 후반부에 입안을 강타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닭살을 발라내 함께 제공되는 ‘뵈르불닭맛김’에 싸 먹는다면 닭과 김의 새로운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매운맛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팝업 기간 동안에만 맛볼 수 있는 ‘초당콘치즈’를 꼭 같이 주문하길. 입안이 따가울 정도로 매운 순간에 한 숟가락 떠먹으면 매운맛이 중화된다.

 

타바스코 소스보다 10배 강력한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를 활용한 ‘스콜피온탉’을 만날 수 있는 남영탉의 팝업은 5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스콜피온탉을 주문하면 국내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타바스코 그린 할라피뇨 소스가 포함된 타바스코 샘플러 3종이 함께 제공되니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어보자.

Interview with 오준탁

남영탉 대표

ⓒ헤이팝

— 전기 구이 통닭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남영탉’은 서울 남영동에 자리합니다. 남영동의 어떤 매력에 끌렸나요?

초기에 매장을 알아보던 중에는 신용산이나 한남동, 삼각지역도 고려했어요. 여러 군데를 둘러보던 도중, 남영동의 옛 서울 분위기가 장작 구이 통닭이라는 남영탉의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져서 이곳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 나무로 지어진 독특한 천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간입니다. 이 건물은 어떤 역사가 있나요?

오래된 동네이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시대에 지어진 적산가옥이 많았어요. 지금 남영탉의 건물도 그중 하나입니다. 밖에서 보이는 시멘트 콘크리트 벽과 나무 천장은 예전 모습 그대로를 살렸죠. 붉은 빛깔의 지붕 또한 옛 건물의 느낌을 살리고자 보존했습니다.

 

ⓒ헤이팝

— 먼저 타바스코 측에 협업 제안을 하셨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고요. ‘스콜피온탉’ 메뉴를 개발하며 어떤 점을 고려했나요?

타바스코가 미국 회사라는 점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폭립 소스를 활용하고자 했어요.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를 첨가하니 매콤함이 증폭되면서 감칠맛이 배가 되었어요. 일종의 챌린지처럼 매운맛에 대한 사람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할 수 있도록 더 맵게 만들고 싶어서 한국의 청양고추를 추가했죠. 통닭 안에는 초리조와 건표고를 넣고 재운 찹쌀밥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 남영탉의 주류 라인업도 굉장히 화려하더군요. 화끈한 스콜피온탉과 어울릴 만한 주류를 추천해 주신다면요?

독주가 좋겠어요. 중국 술인 연태고량주보다 버번과 같은 미국 위스키가 더 어울리죠. 매콤한 맛을 잠재워줄 청량감이 있는 스파클링 와인도 추천합니다. 고소한 맛과 섞일 수 있어 맥주보다는 깔끔한 샴페인을 추천합니다.

ⓒ헤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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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를 활용한 또 다른 레시피를 제안해 보자면요?

어니언 링을 만들 때 첨가하면 아주 맛있어요. 얇게 썬 양파를 비닐백에 넣고 소스와 함께 섞는 거예요. 10분 정도 지난 후에 그대로 튀겨 먹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라면에 넣어 먹어요. 특별한 기념일을 위해 ‘블러드 메리(토마토 주스와 핫소스로 만드는 칵테일)’에 사용해 봐도 재미있겠네요. 매콤한 생일이 될 거예요.

 

— 남영탉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만한 남영동의 장소는 어디가 있을까요?

돼지고기 전문점인 ‘남영돈’은 언제나 사람이 끊이질 않고요. 중국집 ‘덕순루’는 몇 대째 이어지고 있는 전통 있는 가게입니다. 우설로 유명한 소고기집 ‘초원’도 방문하시면 후회 없으실 거예요.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 마시고 싶다면 ‘Matches’를 추천합니다. 개성적인 브루어리에서 공수하는 생맥주가 많거든요.

성채은 기자

취재 협조 남영탉

프로젝트
남영탉 X 타바스코
장소
남영탉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0길 12 1층
일자
2024.05.06 - 2024.05.25
시간
17:00 - 01:00 (00:00 라스트오더), 일 휴무
성채은
희망과 다정함이 세상을 구할 거라고 믿는 낙천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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