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4

너와 나의 연결고리, 힙 커플들의 쿨 시밀러 룩

사랑하면 스타일도 닮는다
지금 가장 화제를 모으는 여섯 커플의 달콤하고 근사한 시밀러 룩을 모았다.

동갑내기 남친과 예쁜 사랑을 시작한 올리비아 로드리고, 새해 벽두에 터진 깜짝 열애설의 주인공 지지 하디드, 서로에게 점점 더 빠져들고 있는 티모시 샬라메와 카일리 제너 등 멋쟁이 셀럽들의 신년 연애운이 뜨겁다. 비슷하게 맞춰 입은 옷차림은 서로를 잇는 또 다른 연결고리. 지금 가장 화제를 모으는 여섯 커플의 달콤하고 근사한 시밀러 룩을 모았다.

청춘의 눈부신 찰나

올리비아 로드리고 & 루이스 패트리지

설렘의 정석을 보여주는 새로운 커플이 탄생했다. 촉망받는 팝 아이콘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넷플릭스 시리즈 ‘에놀라 홈즈’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루이스 패트리지가 그 결실의 주인공. 03년생 동갑내기 커플의 유쾌한 데이트 신은 청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온통 푸릇푸릇하다.

사진 출처 | X.com
사진 출처 | Gettyimages

보는 사람까지 설레게 만드는 투숏으로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 MZ 커플다운 꾸안꾸 옷차림부터 서로를 향한 함박웃음까지, 최근 본 커플 중 가장 사랑스럽다. 루이스는 주로 점퍼에 청바지, 올리비아는 롱코트에 스트레이트 진을 입고 운동화나 워커로 발끝의 무드를 비슷하게 맞춘다. 평소 빈티지 룩을 즐기는 올리비아의 취향을 나눈듯한 볼캡, 비니, 머플러 등 액세서리로 힙 포인트를 살린다. 이제 막 시작된 청춘의 연애답게 옷차림에도 분방한 생기가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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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X.com
눈빛과 분위기를 맞추는 커플

카이아 거버 & 오스틴 버틀러

멋쁨 커플의 표본이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스타일에 늘씬한 키 조합, 서로를 향한 꿀 떨어지는 눈빛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독보적인 스타일 아이콘이자 모델인 카이아 거버와 영화 <엘비스>의 주역이자 옷 잘 입기로 소문난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만났으니 두말하면 입 아프다. 2021년 사랑을 꽃피운 이후 점점 더 진한 스타일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두 사람은 그야말로 요즘식 시밀러 룩의 귀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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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Gettyimages ​

뭐든 다 되는 커플이다. 화려한 레드 카펫 룩부터 힙 스트리트 룩, 반려견 산책 룩에 이르기까지, 과하거나 화려한 커플템 없이도 두 사람 모두가 빛나는 시밀러 룩의 멋진 예를 보여준다. 이 커플이 가장 잘하는 건 비슷한 톤으로 분위기 맞추기. 네이비, 블루, 베이지, 브라운 등 차분한 색을 메인으로 선택한 후 서로를 넘나드는 부드러운 톤 온 톤 룩을 연출한다. 여기에 90년대풍 미니멀 실루엣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얹고 날렵한 신발로 발끝까지 엣지를 잃지 않는다.

사진 출처 | Splashnews
사진 출처 | agene/bestimage ​
빈티지 감성의 소울메이트

조 크라비츠 & 채닝 테이텀

전설의 가수 레니 크라비츠의 딸이자 가수 겸 배우인 조 크라비츠는 요즘식 록 시크의 끝판왕으로 꼽힌다. 그의 개성 넘치는 패션이 자주 조명되면서 남자친구 채닝 테이텀과의 시밀러 룩도 덩달아 화제다. 두 사람은 조 크라비츠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푸시 아일랜드>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 처음 만났다. 이혼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겪은 적이 있는 두 사람은 서로를 소울메이트로 꼽을 만큼 진한 애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약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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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opsugar

로큰롤, 빈티지, 그런지 무드 등 언더 패션을 누구보다 힙하게 소화해내는 조 크라비츠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포스를 뿜어낸다. 신기한 건 마치 보디가드처럼 우직한 채팅 테이텀이 옆에 서면 순식간에 보호본능을 자극한다는 사실. 카키, 브라운, 레드, 블랙을 넘나드는 진한 그런지 색감들과 무심하게 툭 걸친 롱앤린 실루엣, 엣지를 싣는 블랙 선글라스 그리고 둘만의 덩치 차이가 만드는 묘한 설렘으로 완성되는 시밀러 룩은 과연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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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Splashnews, elle.com ​
합성 아니죠? 진짜 사귄대요!

지지 하디드 & 브래들리 쿠퍼

작년 10월부터 스멀스멀 피어난 염문설의 결말은 일단 해피엔딩이다. 지난 1월, 두 사람은 런던 거리를 보란듯이 두 손 꼭 잡고 걸었다. 동시에 싱글 대디 브래들리 쿠퍼와 싱글 맘 지지 하디드 커플의 탄생은 새해 벽두를 뜨겁게 달궜다. 무려 2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사랑의 힘은 무엇이었을까? 쿠퍼의 전 여친이자 딸 레아의 엄마인 모델 이리나 샤크가 둘을 연결해줬다는 소문은 과연 사실일까? 정말이지 쿨한 할리우드다.

사진 출처 | People ​

아쉽게도 둘의 시밀러 룩은 아직은 쿨하지 못하다. 가죽 블루종, 퍼 트렌치 코트 등 주로 블랙 아우터에 통이 넓은 팬츠를 입고 데이트를 즐긴 지지 하디드는 소박하지만 어쩐지 한결 편안해 보인다. 반면 평소에도 과감한 컬러 패션을 서슴지 않는 브래들리 쿠퍼는 여전히 아재 같은 모습이다. 특히 얼룩덜룩 비니와 팬츠를 걸친 런던 파파라치 컷 속 패션은 다소 우스꽝스럽기까지. 다행인 건 그 후로 조금씩 더 정돈된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지지 하디드다. 둘의 사랑만큼이나 무르익어갈 시밀러 룩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사진 출처 | Backgrid, People
사진 출처 | Backgrid
곧 부모가 되는 6년차 커플

수키 워터하우스 & 로버트 패틴슨

2018년부터 만났지만 어째 지금이 더 힙하다. 최근 약혼한 데다 곧 아기의 탄생을 앞두고 있기 때문. 가수 겸 배우인 수키 워터하우스와 영화 <트와일라잇>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로버트 패틴슨 커플의 얘기다. 늘 조용한 연애를 해온 6년차 커플은 작년, 재작년 단 두 번의 공식 행사 동행만으로도 패션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커플로 주목받아왔다. 둘의 성숙하고 견고한 사랑과 세월의 내공이 담긴 세련된 시밀러 룩이 그 이유로 꼽힌다. 부드러운 색과 편안한 실루엣을 기본으로 하는 둘의 근사함에 아이까지 함께하는 시밀러 룩은 또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사진 출처 | vogue.com
사진 출처 | Backgrid
스타일마저 바꿔 놓은 사랑

티모시 샬라메 & 카일리 제너

작년 9월 SNS가 발칵 뒤집혔다. LA에서 열린 비욘세 콘서트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두 사람의 사진과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둘의 관계가 공식화됐다. 티모시 샬라메가 사랑에 빠졌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켄달 제너의 동생, 뷰티 사업가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머쥔 모델 카일리 제너와. 현재 영화 <윙카>와 <듄: 파트2> 개봉으로 쉴 새 없이 바쁜 티모시와 매일매일 예쁨을 갱신 중인 카일리는 새로운 사랑과 함께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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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ackgrid, Gettyimages

모든 게 신비로운 커플이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건 180도 바뀐 카일리 제너의 스타일이다. 워낙 멋쟁이여서 스타일리스트조차 쓰지 않기로 유명한 티모시 샬라메의 취향이 반영된 걸까.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민낯에 가까운 화장을 한 카일리 제너를 보게 될 줄이야. ‘엉뽕’에 죽고 살던 섹시 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사랑하면 닮는다. 간결한 블랙 글램 룩을 사랑하는 티모시를 따라 가죽 뷔스티에 톱부터 레이스 드레스까지 다채로운 블랙 시밀러 룩을 섭렵 중인 카일리는 전에 없던 고혹미마저 품었다. 위대한 사랑의 힘을 즐기고 있는 두 사람에게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글 박선영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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