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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차가 아직 낯선 당신을 위한 티 카페 3

헤이팝 레터 Editor’s pick

카페에 앉아 잡생각을 비우는 시간이 저에겐 꼭 필요합니다. 카페에 가면 보통 커피를 시키고 다이어리를 정리하거나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곤 하는데요. 커피가 몸에 잘 받지 않아 곤란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처럼 추울 때는 속에 부담이 적은 차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저처럼 커피에서 벗어나 색다른 즐거움을 찾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을 만한 서울의 차 전문 티 카페 세 군데를 소개해 드릴게요.

1. 슬로운

ⓒ슬로운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들이 다이어트에 좋은 음료로 소개하면서 콤부차가 점차 대중의 선택을 받기 시작했죠. 찻잎을 우려 당과 유익균을 넣고 발효한 차인 콤부차는 소화 기능과 면역력 강화, 불순물 제거 등에 효능이 뛰어나 몸에 긍정적인 변화를 준다고 해요. 그런 콤부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콤부차 전문 티하우스 ‘슬로운’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콤부차 디자이너가 생 콤부차를 활용해 직접 베리에이션한 음료들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논알콜인데 꼭 와인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새콤한 맛에 콤부차를 멀리했던 분들도 슬로운에 방문하면 콤부차가 여러 맛을 낼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지 않을까 싶어요. 콤부차 클래스로 시작된 곳인 만큼 콤부차 문화와 함께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계절별 테마로 만드는 콤부차 티코스도 경험해 볼 수 있어요.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10길 15-5 1층 슬로운

인스타그램 @slown.studio

2. 네스트

ⓒ네스트

네스트(NEST), 둥지에 앉은 새의 시선처럼 저 멀리까지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네스트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이곳은 티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티 카페입니다. 북악산이 보이는 서촌 길목에서 쉬는 날 없이 차를 내어주는 네스트가 지금의 공간에서 두 번째 둥지를 틀기 전, 첫 둥지였던 누하동 네스트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사장님이 만든 라임 파이와 호지차를 마시며 편안함을 느꼈던 기억이 아직 선명합니다. 네스트만의 차분함은 공간을 옮겨와도 여전해 이따금 떠올라요. 네스트는 직접 블렌딩한 차와 함께 페어링하면 좋은 음식도 소개하고 있어 간단하게 요기하기도 좋아요. 여건이 된다면 평일 오전에 방문해 한적한 네스트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이 공간에서 한 달에 한 번 무과수 작가의 ‘월간 음감회’가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네스트의 차와 무과수 작가의 글, 도서와 음반 등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수관기피에서 선정한 음악이 함께하는 아침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1월 음감회를 신청해 보세요.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1 5층

인스타그램 @nest.seoul

3. 토오베

ⓒ토오베

모노톤의 아담한 공간에 레드, 옐로 원색의 가구들이 눈에 띄는 이곳은 인사동에 위치한 토오베입니다. 찻집은 고리타분할 것 같다는 편견을 깨주는 곳이랄까요? 소장욕을 자극하는 찻그릇에 나오는 토오베의 차는 차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감각적으로 다가갑니다. 세라미스트 조희진 작가, 유리공예가 김동완 작가 등 유명 작가의 기물을 구입할 수도 있는데요. 감성을 자극하는 작업물을 선보이는 브랜드의 다기와 플레이트에 차와 디저트를 담아 주어, 차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단숨에 이 공간을 경험해 보고 싶어집니다.

 

토오베의 ‘화이트 피치 우롱’은 은은한 복숭아향이 매력적입니다. 분홍색 다기에 나와 귀한 대접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인사동의 정취와 함께 티 디렉터가 엄선한 차가 궁금하다면 방문해 봐도 좋겠어요.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62-4 3층

인스타그램 @room.tove

 

김지민 인턴 기자 

자료 제공 슬로운, 네스트, 토오베

헤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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