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7

딸기가 좋아, 베리베리베리머치

글로우서울의 2024년 첫 공간
딸기 뷔페에 맞먹는 딸기 디저트 카페의 명랑한 등장. 사계절 내내 베리의 축복이 끊이질 않는 베리베리베리머치는 온천집, 청수당 등의 F&B 공간 기획을 주도해 온 글로우서울의 새해 첫 공간이다.
앤틱한 딸기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2층 실내 전경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의 골목에서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디자인 스튜디오 글로우서울이 새롭게 단장한 디저트 카페 ‘베리베리베리머치’가 1월 11일에 오픈한 것. 상큼한 베리류를 메인으로 한 디저트와 함께 ‘환상적인 딸기 정원’이라는 테마를 녹여낸 공간이다.

 

호텔의 딸기 뷔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다양한 카페에서 딸기를 메인으로 한 겨울 시즌 한정 디저트를 선보인다. 이처럼 딸기가 크게 사랑받는 와중, 겨울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베리류 디저트를 선보이겠다는 베리베리베리머치의 등장은 다소 호기롭게 느껴진다. 겨울에는 딸기를, 그 외 계절에는 블루베리, 산딸기 등을 선별한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상큼한 딸기를 아낌없이 듬뿍 얹은 파르페와 탱글탱글한 ‘베리 젤리 푸딩’을 비롯한 다채로운 딸기 디저트 및 음료를 맛보고 싶다면 겨울이 지나기 전에 향해보자.

(왼) 베리 젤리 푸딩 / (오) 베리베리베리 파르페

이곳이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이색적인 F&B 공간을 기획해온 디자인 스튜디오 글로우서울이 새해 들어 처음 공개하는 카페이기 때문. 글로우서울은 2019년에 시작한 서울 익선동의 ‘청수당’ 본점을 현재는 전국 6개 지점으로의 확장을 이끌었고, ‘365일 비가 내리는 카페’라는 콘셉트로 일정 시간마다 카페 외벽 통창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성수동의 ‘레인리포트 크루아상’처럼 개성이 뚜렷한 공간을 선보여 왔다.

 

이번에 오픈한 베리베리베리머치의 매장 1층 내부에서는 거대한 나무 아래로 푸른 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신비로운 연못과 마주하게 된다. 연못은 자칫 정적일 수 있는 실내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수경디자인팀이 따로 있다는 글로우서울의 감각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2층에서는 앤틱한 딸기 일러스트가 담긴 액자로 장식한 벽과 매장 곳곳에서 싱그러움을 더하는 풀잎들이 동화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처럼 확실한 테마로 구성한 이색적인 공간을 경험하고자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글로우서울

이외에도 글로우서울이 2023년에 오픈한 공간은 서울 창신동의 ‘홍콩밀크컴퍼니’, 서울 성북동의 ‘소설원 서가’, 전주의 ‘나무솥밥’ 등이 있으니 주말 나들이에 참고해보자. 노후 상권을 되살리는 일에 초점을 맞추며 기획하는 글로우서울의 공간은 대전, 경주, 철원 등 전국 각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성채은 기자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글로우서울

장소
베리베리베리머치
주소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35길 5, B동
시간
11:00 - 21:30 (라스트오더 21:00)
성채은
희망과 다정함이 세상을 구할 거라고 믿는 낙천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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