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3

신년맞이 독서를 위한 독립서점 3

헤이팝 레터 Editor’s pick
2024년 계획 세우고 계신가요? 계획형 인간이 아니어도 새해가 밝아오면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한 해의 투두리스트를 작성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있는데요. 바로 독서입니다. 매번 작년보다는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데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지키기 어렵죠. 그래도 새해에는 다양한 책을 읽는 모습을 기대해 보면서 올해도 다독이 목표인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서점 세 곳을 소개합니다.

1. 위트 앤 시니컬

사진 출처: 위트 앤 시니컬

시집 서점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혜화동에 위치한 위트 앤 시니컬은 시집이 모여 있는 독립서점입니다. 시는 멀고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는 대상이지만 그럼에도 시를 읽어보고 싶은 마음을 늘 가지고 있어요.

 

1층 동양서림 내부 계단을 통해 들어설 수 있는 이곳은 유희경 시인이 직접 운영하는 아담한 공간입니다. 다양한 시집이 서가에 꽂혀 있는데요. 유희경 시인이 손수 큐레이션 한 시집부터 어린이 시집이나 그림책, 약간의 인문서도 즐비해 시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에요. 올해는시집 읽는 나를 기대해 보며 방문해 보길 추천 드려요. 시 낭독회나 시 창작 세미나가 진행되기도 하니 관심 있다면 위트 앤 시니컬 공식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보세요.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71-1 동양서림 내 2층

2. 어쩌다 산책

사진 출처: 어쩌다 산책

활기찬 기운이 느껴지는 대학로 거리.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서울 외곽에 온 듯 차분한 분위기를 풍기는 서점이 있습니다. 계절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책과 음료를 선보이는 어쩌다 산책은 지하에 위치했지만, 커다란 통창이 있고 중정을 통해 햇빛이 고이는 독특한 구조로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이곳은 ‘어쩌다 가게 망원’, ‘어쩌다 집 연남’ 등 지속 가능한 공간을 기획하는 어쩌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축사무소 더사이(The SAAI)가 만든 공간입니다. 

 

전자책을 읽고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하는 시대이지만 서점을 찾아 책의 물성을 느껴보면 내가 고른 책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기도 하죠. 현장에서 책을 직접 고르는 것까지가 하나의 책을 온전히 읽는 경험의 시작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쩌다 산책은 메인 서가에 소설부터 에세이까지 서점이 주목한 다양한 장르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또, 넓은 나무 테이블에서 구매한 책을 읽을 수도 있는데요. 저는 이곳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을 읽다 중정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동숭길 101 지하 1층

3. 보안책방

ⓒ헤이팝
사진 출처: 보안책방

경복궁 담벼락이 바로 앞에 보이는 이곳은 보안책방입니다. 통의통 보안1942 건물 2층에 있는 보안책방은 독립출판물을 마음껏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신간을 빠르게 볼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보안책방의 분위기가 묻어나는 도서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형 서점에서는 보기 어려운 책들이 주를 이루어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다양한 디자인의 책을 볼 수 있고 담벼락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보안책방이 선택한 도서와 함께 계절을 감각하기 좋은 이곳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통유리 앞에서 사색을 즐기는 강아지연두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2층

김지민 인턴 기자 

자료 출처 위트 앤 시니컬, 어쩌다 산책, 보안책방

헤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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