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 Writing Graphic’이라는 새로운 아트 영역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초크보이(CHALKBOY)가 현재까지 디자인한 COFFEE LAB 패키지, ONIBUS COFFEE의 폐자재로 만든 커피간판 그리고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다이컷 사인> 등을 선보인다. 단순히 손으로 글자를 적는 행위를 넘어서고자 WHW!(What a Hand-Written World!) 팀 4인은 개개인이 좋아하는 테마를 정해 폐자재 나무판 커팅부터 페인팅까지 직접 진행했다고.
고등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존 갈리아노, 스텔라 매카트니, 알렉산더 맥퀸과 같은 세계적 명성을 지닌 디자이너를 배출한 런던 센트럴 마틴에 입학해 아트를 전공한 초크보이. 짧은 유학 생활을 마치고 일본으로 귀국한 그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가 매일 아침 보드에 그린 메뉴가 점차 유명세를 치르며 잡지에 소개가 되면서 2015년에는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 화려한 색상이나 기교가 아닌 자연스러운 색감과 심플한 레터링 디자인이라는 초크보이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것.
지난 3월 12일 진행된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초크보이의 경험을 토대로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는 것은 과연 좋은 것일까?’, ‘초크보이는 주로 어떤 작업들을 하고 있을까?’, ‘WHW!는 어떻게 결성이 되었으며,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3월 11일과 12일에는 초크보이와 WHW!의 치도리펜이 라이브 페인팅과 함께 1분 타임어택 캐리커쳐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WHW!의 든든한 동료이자 친구인 일본의 유명 커피 그룹 ONIBUS COFFEE의 게스트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시간을 마련해 보고 즐길거리가 다양했다는 후문.
혹시 앞선 프로그램을 모두 놓쳐 아쉬움이 있다면 주목하자. 오는 3월 25일, 프로젝트렌트와 도쿄다반사가 전시의 연장선으로 도쿄 긴자센의 풍경을 이야기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도쿄메트로 긴자선을 따라 자리한 시부야, 오모테산도, 긴자, 우에노, 아사쿠사 등 도쿄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스폿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다. 토크 프로그램에 이어 도쿄다반사가 선곡한 시티팝을 들으며 도쿄의 일상을 만나보는 음감회도 예정되어 있으니 예약 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볼 것.
일본의 카페 신(Scene)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초크 기반의 멋진 그래픽 작업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보이지 않는 가치도 손으로 그려나가는 열정적인 팀의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면 팝업 전시 〈WE ARE WHW!〉가 적절한 선택지가 될듯하다.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프로젝트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