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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2022-12-30

2023 연초 여행을 위한 해외 건축가 호텔 3

새롭게 오픈한 해외 건축가 호텔 List

가까운 국내 호텔부터 해외 호텔까지. 우리가 집을 떠나 호텔을 찾는 이유는 분명하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호스피탈리티, 즉 환대받는 경험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는 새로운 안식처의 경험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 속 풍류를 느끼기 위함이다. 이는 화려함이나 사치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 호스피탈리티의 경험을 통해 지난했던 시간들을 훌훌 털어버리거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기 위한 재정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022년의 끝과 2023년의 시작을 바라보는 지금, 아직 늦지 않았다. 2022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오픈한 해외 건축가 호텔 세 곳에서 온전한 시간을 누려보자.

장 미첼 게티의 설계로 화려함을 복원하다

아만 뉴욕 Aman New York

ⓒAMAN NEWYORK
ⓒAMAN NEWYORK

맨해튼 웨스트 57번가와 5th 애비뉴가 교차하는 자리에 위치한 크라운빌딩. 도시 랜드마크이자 건축학적으로 매우 유서 깊은 크라운 빌딩의 4층부터 꼭대기 24층까지를 세계적인 리조트&스파 그룹 아만 리조트에서 매입했다. 2022년 8월 그랜드 오픈한 아만 뉴욕은 호텔 및 리조트 건축의 전설로 불리는 장 미첼 게티(Jean-Michel Gathy)가 설계를 맡았다. 장 미첼 게티는 데니스턴(DENNISTON)의 수석 디자이너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몬테네그로 원앤 온리 포르토노비(ONE&ONLY PORTONOVI), 태국 포시즌스 방콕(FOUR SEASONS BANGKOK), 중국 카펠라 산야(CAPELLA SANYA) 등 유수의 호텔을 설계 및 디자인한 바 있다. 미묘한 색감과 혁신적인 조명을 활용해 차분하고 방해받지 않는 현대적인 분위기의 안식처로 완성했으며,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아만 호텔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다.

ⓒAMAN NEWYORK
ⓒAMAN NEWYORK

83개의 모든 객실에 설치된 모던 벽난로와 창밖으로 난 센트럴 파크 뷰는 맨해튼 시내에서 보기드문 객실 컨디션으로, 뿐만 아니라 탑층의 22개 프라이빗 레지던스와 5층의 펜트하우스가 스페셜 공간으로 준비 되어있다.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3층 아만 스파로 특히 ‘아만 웰니스(Aman Wellness)’의 개념을 가장 완벽하게 묘사한 스파라 할 수 있다. 스파 시설 내에는 맨해튼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20미터 길이의 수영장이 있다. 이 외에도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일식 레스토랑, 재즈 바, 와인 라이브러리, 센트럴 파크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가든 테라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즐길 수 있는 최고급 시설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아만의 CEO 블라디슬라브 도로닌(Vladislav Doronin)은 “맨해튼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인 크라운 빌딩에 장 미셸 게티의 설계로 화려함을 복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고의 디자인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음을 강조했다.

ⓒAMAN NEWYORK

ADD. The Crown Building, 730 5th Ave, New York, NY 10019 미국

TEL. +1 212-970-2626

WEB. AMAN NEW YORK

도시 속 역사적 의미를 지닌 건물을 세심하게 복원하다

글렌이글스 타운하우스 Gleneagles Townhouse

ⓒGleneagles Townhouse
ⓒGleneagles Townhouse

1924년 영국 중부 지방 퍼스셔(Perthshire) 지역에 문을 연 글렌이글스 호텔은 당시 ‘고원지의 리비에라(프랑스 해안지방의 이름으로 경치 좋은 피한지를 의미한다)’라고 불릴만큼 호텔 산업의 중심에 있었다. 이러한 글렌이글스가 곧 다가오는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에든버러 도심에 그 영광의 두 번째 호텔 ‘글렌이글스 타운하우스’를 오픈했다. 디자인 스튜디오 애니스모어(Ennismore Design Studio)와 프로젝트 설계자 3d Reid가 5년 전부터 준비해 온 글렌이글스 타운하우스는 새로운 건물이 아닌 도시 속 역사적 의미를 지닌 건물을 세심하게 복원하고 개조해 완성되었다.

ⓒGleneagles Townhouse
ⓒGleneagles Townhouse

1780년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이전에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Bank of Scotland)의 상업 건물로 사용되어왔으나 33개의 객실로 구성된 부티크 호텔로 탈바꿈했다. 시대를 초월하는 고귀한 건물 양식을 그대로 살린 침실은 총 네 가지 타입으로 그중 ‘마스터 베드룸’에서는 세인트 앤드류 광장이 내려다볼 수 있다. 과거 은행 로비였던 공간은 오늘날 레스토랑 더 스펜스(The Spence)로, 은행 금고 자리는 스파 자리로 탈바꿈했다. 애니스모어의 수석디자이너 찰스 노스(Charles North)는 리노베이션 과정을 이렇게 회고했다. “리노베이션 이전의 은행 건물은 몇 년 동안 방치되어 상당히 노후되어있었다. 그렇지만 기존 건물이 가진 시대적 양식은 최대한 보존하고자 했다. 그 예로 1층의 플로우는 기존의 타일 바닥을 그대로 보존했고, 리셉션의 스테인드 글라스창, 로비의 웅장한 계단 모두 보존했다. 또한 멤버스 라운지에 있는 2개의 벽난로도 오랜 역사 속에 함께 했던 역사 그대로 보존되었다.”

ⓒGleneagles Townhouse

ADD. 39 St Andrew Square, Edinburgh EH2 2AD 영국

TEL. +44 131-322-3780

WEB. Gleneagles Townhouse

로컬 문화와 에디션이 지향하는 호스피탤리티 문화의 융합

더 마드리드 에디션 The Madrid Edition

ⓒThe Madrid Edition
ⓒThe Madrid Edition

더 마드리드 에디션은 미국의 부동산 사업가 이안 슈라거(Ian Schrager)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이 함께 만들어가는 부티크 호텔 브랜드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위치한 에디션 호텔은 현지의 로컬 문화와 에디션이 지향하는 호스피탤리티 문화를 융합해 진정성 있는 디자인과 품위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2013년 오픈한 더 런던 에디션을 시작으로 마이애미, 뉴욕, 싼야, 바르셀로나, 아부다비, 로마, 레이캬비크 등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곳들을 포함해 총 24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중 더 마드리드 에디션은 2022년 문을 열었다.

ⓒThe Madrid Edition
ⓒThe Madrid Edition

1980년대에 지어진 마드리드 솔Sol 지구의 4층짜리 은행이 200여 개 객실을 갖춘 부티크 호텔로 재탄생했다. 그것도 화려하게. 미니멀리즘의 거장이자 런던 건축가 존 파우슨(John Pawson)과 프랑스 건축가 프랑수아 샹소르(François Champsaur)의 손길이 닿은 더 마드리드 에디션은 스페인 건축가 페드로 드 리베라(Pedro de Ribera)의 18세기 바로크 건축양식이 잔재하는 건물에 디자인의 미학과 경험을 연결하는 데에 집중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호텔의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하얀 리본 모양의 나선형 계단은 광택이 나는 표면과 촉감을 살리되, 주변의 바로크 목재의 깊은 색조와 대비시켜 공간의 중심을 유지했다. 실제로 건축가 파우슨은 “마드리드를 방문할 때마다 도시의 문화적 강렬함에 사로잡혔습니다. 이는 특별한 에너지와 강한 공간감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 에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차분한 공간이면서 동시에 삶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공간으로 구상했습니다”라며 도시적 특징을 녹여낸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설명했다.

ⓒThe Madrid Edition

ADD. Pl. de Celenque, 2, 28013 Madrid, 스페인

TEL. +34 919-54-54-20

WEB. THE MADRID EDITION

글  하지영 에디터

자료 제공  아만 뉴욕, 글렌 이글스 타운하우스, 더 마드리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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