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lace 2022-09-09
목공을 기반으로 부산 로컬 문화를 만드는 ‘잭슨 팹’
비슷한 것 사이에서 특별함을 만들기
장소잭슨 팹 (부산시 영도구 벚꽃길 39)
아트퍼니처 작가 박진석, 유상현, 조형준, 한만호가 이끄는 목가구 디자인 스튜디오이자 카페 잭슨 팹(Jackson FAB). 이곳은 공간을 운영하는 디자이너들의 용기 있는 선택이 모여 탄생한 공간이다. 이들은 모두 잭슨 팹을 열기 전까지 건설, 영상, 의류 등 목공과는 전혀 관련 없는 분야에서 본인 만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랬던 그들은 우연한 계기로 목공을 접하며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취미로 시작한 목가구 디자인에서 손으로 만드는 일의 기쁨을 느낀 뒤 작가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한 것. 절대 쉽지 않은 작가의 삶을 선택하는 데는 분명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이들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한 번 더 용기를 발휘하며 이들은 삶의 터전이었던 서울을 떠나 연고도 없는 부산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부산의 뜨거웠던 여름, 이제 갓 공간을 오픈하며 설렘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네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