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랍스터 쿼드릴Lobster Quadrille> 이후 2년 만에 개인전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고 작업했는지.
중요한 변화가 있던 시기였다. 이전 작업에서는 내 삶을 이야기했다. 십 년 정도 하다보니 압박감이 오더라. 즐거움보다는 분노와 스트레스가 컸다. 내 모습을 투영시키는게 나한테는 의미가 있지만 ‘언제까지 이 이야기를 할 것인가?…’
이 무렵 <랍스터 쿼드릴> 전시를 했다. 그건 ‘예술가의 혀’에 대한 이야기였다. 말과 예술 사이의 간극이자 나 자신에 대한 비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