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 국가의 디자인 그리고 디자이너의 부상이 돋보인다. 이러한 경향 혹은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궁금하다.
지난 25년간 특히 한국은 삼성, LG를 포함한 몇몇 기업이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어 왔는데 매우 흥미롭게 지켜봐왔다. 올해는 총 73개의 골드 어워드 중에서 무려 9개를 수상하기도 했다. 굉장히 높은 비율이다. 동시에 이는 한국 고유의 디자인 언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지닌 국가는 독일, 스칸디나비아를 포함해 소수에 불과하다.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지녔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의 디자인은 순수함과 동시에 역동적이고 유려한 모양과 형태의 디자인이 혼합된 특징이 있다. 물론, 한국의 디자인 그리고 한국 디자인 언어를 특정 개념으로 못 박아 말할 수 없겠지만 올해 골드 수상자들의 디자인을 비롯해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한국의 디자이너 작품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특징이었다고 말하고 싶다.